저는 제주도의 자연이요
파란 하늘과 파란마다 그리고 검은 현무암이 조합된 풍경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제주도가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Alice2023
GoHo
지금 제게 '분홍돌고래'는 이 공간 '그믐'입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정말 군더더기 없이 신선하다 생각했습니다.
29일 동안 하나의 책이나 영화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다가 때가 되면 쿨하게 흩어지는..
29분이 지나면 내가 남긴 글마저도 쿨하게 내 손을 떠나버리는..
그래서 좀 더 손가짐을 신중히 하게 되는..
불필요한 복작임의 피로 도가 높을 때 들어와 살방거리고 다니다 보면 마치 아늑한 북카페에서 안온한 시간을 보낼 때처럼 평안이 느껴지는 그런 곳입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계속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greeny
저는 여행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나와는 다른 그 느긋함과 여유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가지고 싶어 하는 성격이나 생활패턴 등 다양한 것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합니다!
모시모시
예전에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 김연아 선수와 피겨 스케이트의 세계에 빠졌었어요. ISU 경기도 실시간으로 시간 맞춰보고, 점수표도 찾아보고, 다른외국선수나 우리 국가대표 선발전도 보러가고...
그냥 뭐 하나 정말 열심히해서 월클 수준이 된 연아선수가 너무 존경스러웠고, 멘탈 갑이라는 점도... 암튼 너무 좋아했어요.
보나
저를 매료시켰던 건 인도에서의 삶이었어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듯했어요. 살아 있는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마치 이런 것이라는 생각... 획일화된 우리네 도시 모습과 달리 빈부격차, 계급 차이, 종교 차이... 이런 모든 것들이 그저 당연스레, 아니 자연스레 어우러져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저의 분홍돌고래는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다채로운 사회의 모습인 것 같아요.
msthh
저는 식물이요. 식물화분 키우기가 유행하면서 저도 집에서 많이 키웠는데, 줄기에 난 공중뿌리만 살려 물에 담그면 또다시 새로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면서, 흙과 물과 바람만 있으면 금세 하나의 개체가 되는 식물이 너무나 신비롭고 대단한 생명체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른 생물 그 무엇도 헤치지 않고, 스스로를 살릴 수 있다니... 그러고 나니, 화분같은 인공적인 좁은 환경 속에 가두어 키우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 느껴져서 '취미'라는 단어로 새 화분을 사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열심히 돌보는 중입니다)
꼬리별
몰입했던 취미라면 베이킹, 뮤지컬 관람, 그리고 현재 취미인 독서요! 그리고 제주도의 사계절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사이 몽고메리의 돌고래에 대한 열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J레터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존재는 열 살 이전에 만났던 라디오였습니다. 그 속에서 나오던 음악이며 성우들의 목소리에 정말로 마음을 빼앗겼던 시절이 이어져 십 수년이 지나도 애정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뭐니 뭐니해도 아름다운 자연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저녁에 노을 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을 빼앗기기도 그러다가 하늘의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도...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들로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친절한 사람들을 잊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바닿늘
5-3.
소통 강사로 유명한 김창옥 강사는~
질문의 '분홍 돌고래'를 '해녀의 숨'으로
표현했고~ 책 소개를 하면서~
그것이 '인챈트먼트(매혹)' 이라고 표현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관련 영상 링크로
남겨드릴게요.
저로써는.. 꽤 납득이 되는 설명이었어요.
https://youtu.be/VKFdyJobAVw?si=Zo4tthwgwPIuqt65
그래서 저도 그것과 관련하여~
책 리뷰도 썼었는데..
그 링크도 공유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seasky210528/223132486875
책도 추천드릴게요.
저에게 분홍 돌고래는~
여행입니다. 넓은 범위의
간접 경험까지를 포함한 여행이요.
독서도 물론 여행에 포함됩니다. ^^
인챈트먼트 - 부서지지 않는 매혹의 인생에 관하여우리가 통과한 초유의 단절과 불안의 시대에 치유하는 글쓰기의 한 전범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로 자리매김한 캐서린 메이의 《인챈트먼트》. 전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과 순수한 기쁨으로 연결되는 매혹의 감각을 되찾음으로써 비로소 온전히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장 바로가기
라아비현
전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이요
자연의 힘이 이렇게 아름답 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라아비현
저는 한 애니 때문에 경마에 관심이 생겨 한국경마와 일본경마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홀씨
저는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라요. 현재 저의 가치관이나 성격 등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시기여서 그때는 정말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잘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되새기면서 지금도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마무리 ■■■■
이 책은 2000년에 현지 초판이 나왔습니다. 20년도 더 전이라 최근 아마존의 현황이 궁금해 기사를 검색하다 마음 아픈 소식을 접했어요.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11006.html
작년 기사에 따르면, 아마존 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분홍돌고래 120여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고 하네요. 책을 읽기 전이라면 그냥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를 뉴스였는데요. 완독한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책 속에서 만난 밸런티노, 게리, 마리아, 예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분홍돌고래들이 떠올랐습니다. 폐사한 120마리는 물론 책에서 만난 밸런티노도 마리아도 예수도 아니겠지요. 책이 쓰여진 것이 이미 오래전이니까요. 하지만 분홍돌고래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생생한 삶이 떠오르면서 안타까움이 느껴 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고, 현실의 잔혹함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도 막막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아마존을 다루는 최선의 방법'을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모임은 7월 18일 밤 자정에 종료되니 남은 시간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읽고 남겨 주세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바닿늘
에고....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군요. ㅠㅠ
GoHo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읽기를 마쳤는데..
더 안타깝고 비극적인 뉴스를 보게 되네요..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0975
위 기사보다 석 달 전 기사이긴 하지만..
AI 기술을 이용하여 멸종위기 '분홍돌고래'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소개한 가사입니다.
기술적 노력보다 환경보호적인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 이러한 모임을 통해 작은 부분이라도 노력을 보탤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희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풍경/시인과 촌장)
세상 모든 존재들이 자기 자리에서 온전한 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msthh
지구의 허파 아마존, 말로는 참 쉽게도 이야기하던 곳이었는데요.. 이렇게나 인간에 의해 유린당하고 파괴되어온 역사를 가졌는지 미처 몰랐었어요. 이 책 덕분에 아마존의 다양한 생태계와 동 식물들을 만났고, 그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온 인디헤나들도 만나 반가웠는데, 대부분의 인디헤나들은 이미 죽거나 알콜중독의 상태이고, 아마존의 우림들은 말라가고, 불길은 계속 치솟는다 생각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말씀대로 그냥 어쩌나~ 하고 지나갈 뉴스도 이제 그냥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꼬리별
저는 에어컨을 될 수 있으면 틀지 않고 있어요. 이틀 전과 어제는 진짜 너무 더워서 방에서만 제습으로 27도로 틀었네요. 그럼에도 환경문제는 이미 심각하고, 나 한명 에어컨 안틀어봤자 지구 반대편에서 연예인이 전용기 한 번 띄우면 말짱도루묵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네요. 멘톨비누와 선풍기로 여름나기.
Alice2023
뭔가 상황이 나아졌기를 바랐는데 아니었군요
제가 할 일은 그저 탄소 발자국응 줄이고 육식을 덜하고
비랭기도 덜 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존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은지
공정여행이라면 괜찮은지도 궁금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들의 노력으로 어딘가 회복되어가는 지역에 대한 사례도 보고 싶네요 존재한다면...
GoHo
https://naver.me/x3iFtbcJ
'한국인이 먹은 소고기 한 점에 아마존 밀림이 사라진다'
이런 기사도 있네요..
J레터
아마존강이 하루 30cm씩 얕아진다는 작년 기사를 접하고 올해는 또 얼마나 더 얕아졌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기후 미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 개인이 작은 실천을 한다면 크게 크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소소한 것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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