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오페라하우스는 유럽인들이 아마존이라는 재료로 만들고자 했던 모든 것을 대표한다. 그들은 네그루강의 혼탁한 물빛을 다뉴브강처럼 푸르게 바꾸고자 했고, 하얀 고무 유액을 황금으로 바꾸고자 했다. 정글 속에 우뚝 솟은 이 건물의 전면을 분홍색으로 칠한 것은 죄악으로 가득 찬 유럽을 정화하고 어두운 욕망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려는 시도였는지도 모른다.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p45,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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