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D-29
[그믐북클럽 진행 방식] 그믐북클럽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진도에 맞춰 책을 읽어주세요. 물론 미리 읽어 두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모임지기인 저의 질문에 답해 주세요. 다른 멤버들의 답글을 읽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셔도 좋습니다. 이벤트 당첨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읽으며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시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그믐북클럽 수료증 소지자는 다음 그믐북클럽 멤버 선정 시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일정표] *6월 20일 당첨자 발표! 6월 20일~ 1부 여자비 (5일) 6월 25일~ 2부 갈망 (5일) 6월 30일~ 3부 숨결 (5일) 7월 5일~ 4부 익사 (5일) 7월 10일~ 5부 달의눈물 (5일) 7월 15일~마무리 (4일) 5일에 한 부씩 읽으면 기한 내 여유있게 완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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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여자비 ■■■■ 사이 몽고메리는 그믐북클럽이 함께 읽기를 시작한 뒤 최초로 두번이나 선정한 작가입니다. 그믐북클럽 3기 <유인원과의 산책>으로 이미 한차례 사이 몽고메리를 만난 적이 있어요. https://www.gmeum.com/meet/477 <유인원과의 산책>은 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를 다룬 책입니다. 세 연구자가 관계를 맺었던 동물,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에 대해 입체적으로 알아가며 세 과학자의 여정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역시 지난 번 책 못지 않게 특별한 영감과 독특한 경험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자신합니다. 그럼, 그믐북클럽 19기 시작할게요.
유인원과의 산책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 그리고 그들이 관계를 맺었던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또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에 대해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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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여러분은 1부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마나우스에 대한 묘사가 흥미로웠어요. 원주민들의 피땀위에 세워진 화려하고 사악한 도시...
수중도시 엥캉치를 다스리는 엥캉타두.. '노을처럼 환한 등허리의 분홍빛! 하늘에 있어야 할 빛'을 지닌 분홍돌고래 보투.. 잔물결과 숨소리와 편린들로 자신을 드러내며 선명함의 목전에서 찰나의 신비감을 남긴채 아마존 물의 세계로 스르르 사라지는.. 분홍돌고래 보투를 뒤따르는 작가의 열망의 파장이 제 눈끝과 손끝에도 미세하게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존강에 대한 이야기들, 검은색의 네그루강에 대한 묘사와 같이 아마존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아마존강과 그곳을 이루고 있는 자연, 그리고 특히 분홍돌고래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상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시간이었어요.
마나우스와 수중도시 엥캉치, 보투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로 시작된 조사, 여전히 발견되지 못하는 그들의 특성, 그리고 그들이 사는 곳, 아마존에 대한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1부 마지막쯔음 그들의 숨소리를 세고 가장 가까이서 그림자를 본 장면이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마치 제가 작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만으로도 아마존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자연을 묘사하는 방식이 인상깊었습니다. 생소한 내용이어서 걱정했는데 시작부터 저자의 마음이 크게 와닿아 앞으로가 기대되는 독서였습니다.
아마존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인상 깊었어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작가처럼 강에 뛰어들어 강 아래 모습을 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습니다.
강에 사는 돌고래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전세계적으로 5종이나 있었군요 짙은 커피 같은 네그로 강과 크림같은 솔리몽이스 강이 만나서 6킬로나 따로 흘러간다는 물들의 만남도 너무 경이롯워서 사진들을 찾아보았네요
처음 들어본 마나우스라는 도시의 이야기와, 정말 끝없이 잔인한 제국주의의 흔적들에 끔찍하다가도, 대륙붕과 대륙붕의 만남으로 솟아오른 서쪽 산맥때문에 몇백만년 동안이나 바다로 흐르지 못하는 와중에 만들어진 호수와 그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아마존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아마존이 그렇게 만들어진 곳인지 몰랐네요.
원주민의 희생 위에 세워진 화려한 공연장이 아이러니했고, 이해한다는 것under-standing은 아래에under 선다는 것standing 이라는 구절이 흥미로웠어요. 분홍돌고래를 향한 열망이 잘 드러난 것 같아요.
1-1. 초반 부분에서 솔직히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갔습니다. ;; 계속 그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1부 후반부터 내용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 보투가 여느 돌고래와 전혀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처럼 보기에는 비슷한데 알고 보면 조상이 다른 경우를 아주 가끔 접하게 되는데~~ 너무 신기합니다. 하나 기억나는 사례로는.. 흰개미가 떠오릅니다. 흰개미는 이름에도 개미가 들어가지만.. 따지고 보면 개미보다는 바퀴벌레에 더 가까운 종이라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독특한 형식의 여행기이자 관찰기록. 문장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멈춰서 생각하게 만드는 문구들이 곳곳에 있었네요. 삶!삶이 있는 곳으로서의 아마존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었어요. 강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는 재생과 파괴, 힘과 영감의 원천이다 전 세계 강물의 반을 차지하고, 지구 산소의 10분의 1을 공급하는 우림을 가진 아마존. 그 아마존의 힘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강에 사는 분홍 돌고래의 사진을 보면 그 모습이 오싹할 만큼 낯이 익고 우리 인간을 닮았다고 하면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그렇게 자세히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보투에게는 기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보면 볼수록 더욱 눈부신 아름다움. 이 아름다움은 나이 지긋한 노인의 아름다움 같으면서도 태아의 아름다움 같다. 이 아름다움은 이제 막 다른 어떤 것이 되어가고 있는 생물의 아름다움, 생성의 아름다움이다.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1부,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보이지 않는 분홍돌고래가 축축한 숨결의 약속으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동안, 알림처럼, 부름처럼, 계약처럼, 사방에서 하늘이 분홍빛으로 번뜩였다. p64 물은 곧 생명이고, 스스로 살아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는 물속에 손을 넣고 있을 때, 내 손끝에는 아마존의 광활함이 잇닿아 있었다. 이 광활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체성wholeness에서 우러나온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낯설고, 완벽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의 세계를 영원토록 탄생시키고 있는 전체성. 이 전체성이야말로 내가 분홍돌고래를 뒤따르고 있는 열망의 원천이었다. p78 나는 아마존의 영혼 자체에 도달하고 싶었다. p84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실제로 고무 부호들은 인디헤나들의 뼈 위에 부유하고 사악한 도시를 세웠다." p70 "사람과 돌고래 사이의 소통을 연구하게 된 의학자 존 릴리는 돌고래를 '바닷사람'이라고 부른다" p80 "예컨대 미시시피강의 어류는 고작 250종, 콩고강은 1000종 미만인데, 아마존강에는 2500종 이상이 살고 있다." p144 "나는 아마존의 영혼 자체에 도달하고 싶었다."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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