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D-29
요양원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한 걸 읽기는 처음이네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충격도 받았습니다.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조부모가 떠오르며 무척 슬프기도 했구요, 큰 결혼식장이나 산부인과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어김없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이 들어서는 걸 자주 봅니다. 시설 좋은 곳에 늙은 부모를 맡기고 자주 찾는걸로 약간의 죄책감을 대신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속대가 없는 감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 시설들은 간호를 넘어서 삶을 보살펴주는 보살핌으로까지 다다르는데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한거겠죠. 사회적으로 나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읽어나갈수록 더욱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앨리스 할머니의 이야기는 깊게 남을 것 같습니다. 친한 형의 할머니께서 이런 식으로 스스로 마감을 정하고 굳은 의지로 그 마감을 실천해 떠났다는 이야기가 아주 인상깊었는데, 그 두 분이 겹쳐보였습니다. 마지막은 자신의 의지로 정할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더군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3-1 죽음에 대해서 일상에서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사실 제가 이 책을 감명 깊게 읽고 난 나머지, 제 행동의 이유로 죽음을 떠올릴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젊은 나이에 죽음을 행위의 근거, 설득의 근거로 드니까 다들 어이없어 하거나 듣기 싫어하더라고요. 허허. 어릴 때부터 죽음에 대한 관심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고민해보게 됐어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게 죽음을 입에 올리면 죽음을 재촉하는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일까요. 과연 진짜 그런 건지... 저는 가는 데 순서 없다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산 것도 운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죽음에 대해서 터놓고 편하게, 자주 이야기하게 된다면 삶의 말미에 갈등과 혼란이 덜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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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늙었다는 죄로 감옥에 갇힌 것만 같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나는 할머니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딱 집어내지는 못했다. 그저 이런 말을 자주 했을 뿐이다. “여긴 집이 아니야.” 내가 만난 여러 요양원 주민들의 불평과 같은 것이었다. 앨리스 할머니에게 롱우드 하우스는 집을 흉내 낸 곳에 불과했다. 진짜 집이라고 느껴지는 곳에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러나 핵심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 중 절반은 대체로 1년 내지 그 이상의 시간을 요양원에서 보내게 될 텐데, 사실 이곳은 진정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9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9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러나 할머니는 누군가 자신을 돌보는 걸 원치 않았다. 그녀가 원한 건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유쾌하고 친절한 국경수비대원들이 할머니의 열쇠와 여권을 가져가 버린 것이다. 할머니는 집과 함께 자기 삶에 대한 주도권도 잃어버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어느 요양원에서든 노인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고사하고, 그들 옆에 앉아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묻는 사람조차 거의 없다. 이것은 바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하는 사회가 낳은 결과다.
[3-2] "이것은 바로 삶의 마지막 단계에 관해 생각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하는 사회가 낳은 결과다. 우리가 만들어 낸 시설과 제도들은 여러 가지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병원 입원실을 비우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고, 노년층의 빈곤을 극복하려는 목적 말이다. 그러나 그 시설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듯하다. 우리가 병들고 약해져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 말이다. p177"
우리가 병들고 약해져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됐을 때도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12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몇 달이 흘렀다. 앨리스 할머니는 기다리고 견뎌 냈다. 그러던 4월 어느 날 밤, 할머니는 복부에 통증을 느꼈다. 그 사실을 간호사에게 잠깐 말하긴 했지만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얼마 후 할머니는 피를 토해 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호출 버튼을 누르지도 룸메이트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직원들이 할머니를 깨우러 갔을 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리커버) 중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8960519091?appLink=KEFS&sAppYn=Y&sPreloadYn=N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4,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그러나 어느 날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워졌는지를 깨닫게 해 준 사건을 겪었다. 벨라 여사가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귀에 물이 찼는데, 고막이 터지면서 청력을 완전히 잃은 것이다. 소리는 두 사람 사이를 이어 주던 유일한 끈이었다. 눈이 안 보이는 데다 기억력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청력까지 잃고 나니 두 사람은 어떤 종류의 의사소통도 할 수 없게 됐다. 손바닥에 글씨를 쓰는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벨라 여사는 그걸 인식하지 못했다. 심지어 극도로 단순한 문제들, 예를 들어 옷을 입히는 것조차 그녀에게는 악몽처럼 혼란스러운 일이 됐다. 감각이라는 닻을 잃게 되자 그녀는 시간 감각까지 잃었다. 점점 극심한 혼돈에 빠졌고, 때로는 망상에 사로잡히거나 불안 증세를 보였다. 더 이상 아내를 돌볼 수가 없었다. 그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지칠 대로 지쳐 갔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6,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아내가 오른쪽 귀의 청력을 다시 잃거나 그와 비슷한 큰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그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가 돌보지 못할 만큼 힘든 상황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겁나요." 그가 말했다. "너무 앞서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우울해지거든요. 그냥 다음 주 정도까지만 생각하죠." 사실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하는 길이고, 충분히 이해할 만한 태도다. 그러나 그런 태도의 문제는 나중에 더 큰 낭패를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데 있다. 결국 실버스톤 부부가 두려워하던 위기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두 사람이 산책을 하던 중, 벨라 여사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97,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롱우드 하우스는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최신 시설인 데다 안전성과 간호에 있어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이었다. 앨리스 할머니의 주거 공간은 더 안전하고 관리하기 쉬운 환경에서 할머니가 살던 옛 집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는 자녀들과 친척들을 무척 안심시킬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정작 할머니에게는 맞지 않았다. 할머니는 끝까지 그곳 생활에 익숙해지지 못했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았다. 직원들이나 가족들이 무슨 짓을 해도 할머니는 점점 더 우울해졌다. 나는 할머니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딱 집어내지는 못했다. 그저 이런 말을 자주 했을 뿐이다. "여긴 집이 아니야." 내가 만난 여러 요양원 주민들의 불평과 같은 것이었다. 앨리스 할머니에게 롱우드 하우스는 집을 흉내낸 곳에 불과했다. 진짜 집이라고 느껴지는 곳에 산다는 것은 인간에게 무척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08-109,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우리 중 절반은 대체로 1년 내지 그 이상의 시간을 요양원에서 보내게 될 텐데, 사실 이곳은 진정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 말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18,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은 1961년에 출간한 『정신병원』이라는 책에서 감옥과 요양원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그는 군대 훈련소, 고아원, 정신병원과 함께 감옥과 요양원이 사회 전반과 대체로 단절된 '전체적 기관'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개인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각기 다른 권력 당국 아래에서, 모든 걸 아우르는 합리적인 계획 없이 잠자고, 놀고, 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게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사회적 합의다." 반면 전체적 기관은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을 나누는 장벽을 허물어 버리는데, 그는 그 방식을 다음과 같이 나열한다. 첫째,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같은 장소, 같은 중앙 권력 아래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구성원들이 각각의 일상적인 활동을 다수의 타인들이 바로 옆에 있는 상태에서 행하게끔 한다. 이들은 모두 같은 대우를 받고, 같은 일을 함께 하도록 요구받는다. 셋째, 일상 활동의 모든 단계는 엄격한 시간표에 따라 진행된다. 미리 정한 시간에 특정 활동을 하고, 예정된 계획에 따라 그다음 활동을 한다. 관리 조직이 공식 지침에 따라 일련의 활동들을 부과한다. 마지막으로, 강제 부과한 다양한 활동들은 기관의 공식 목적을 충족시키게끔 고안되었다고 알려진 단일한 계획 안으로 묶인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20,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문제는 그녀가 원하는 삶이 단순히 안전하다는 것 이상이라는 데 있었다. "전과 같이 살 수 없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집이 아니라 병원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p.121,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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