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D-29
혼자서 평온을 누리는 삶은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배우자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작은 공동체가 매력적일 것 같아요. 자녀들에게 모든 부분에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야 자녀들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나의 미래가 아닌 내가 결정하는 미래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실버타운도 좋을 것 같아요.
내 삶의 마지막을 제가 선택 할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할 거 같아요. 하지만 그 준비가 무엇일런지는 지금부터 고민해봐야겠네요.^^;
여러 실버타운에 가봤어요. 80세 이후엔 받아주지도 않고, 입소후에도 건강이 악화되면 퇴소해야하는 건강한 노인만 살 수 있는 곳이더군요. 친구들과 느슨하게 연대하는 공동체가 좋을 것같아요. 자식에게는 중요한 문제는 의논하겠지만, 결정은 내가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힘을 갖고 있어야 하겠구요. 모시모시님 말씀처럼 가족에게 짐을 지우지않고 프로페셔널한 분들게 도움받고 싶어요. 그분들이 주도하는 도움이 아니라 내 요구에 의한 도움이요
건강이 악화되면 퇴소해야 하는 것은 몰랐네요.
4-3 가족의 단위가 1인가족이 등장하는 시대에 혈연가족만을 고집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년에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작은 공동체가 더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실버타운처럼 시설적으로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는 곳보다는 조금 부족한 시설이라도 서로 공감하고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동네마을 공동체가 마음에 갑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가까운 곳에 모여 서로를 챙겨가며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됩니다. 분명 젊은이들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삶을 죽는 순간까지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시스티드리빙에 가까운것 같지만 저는 너무 비슷한 연령대의 집단만 모여 사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도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지하철 역과 붙어 있고 쇼핑몰과 병원도 모두 붙어 있는 오피스텔에서 살며 그 동네 아이들도 봐 주고 문화센터나 봉사활동두 다니는 노후를 얘기하곤 했는데 제가 상상하는 행복한 은퇴 후의 삶은 여기까지 인 거 같애요 건강을 잃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질때는 어떤 선택과 체타협을 해야 할지는 이 책을 읽으며 좀더 생각해봐야겠죠
혼자서 평온을 누리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나때문에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싫습니다. 누구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결정권을 유지하느냐 포기하느냐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두렵네요. 하지만 언젠가 겪어야할 일입니다. 어시스티드 리빙이라는 개념은 만약 정말 잘 지켜지기만 한다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이 이상적 형태가 온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함께 해주는 사람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게라심이 일리치를 대하듯 그렇게 공감해주며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 일은 교육이나 원칙만으로는 유지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형태를 제외하고 생각해보자면, 공감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맞이하는 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4-3] 산에서 살다가 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과 같은 곳이면 좋을 거 같아요. 작지만 침해당하지 않는 나의 공간이 있고, 가까운 곳에 의료진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비슷한 시설이 있다면 결국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겠지요? 제가 만들고 싶네요. 나의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
저는 사랑하는 반려자와 함께 하며 적당한 공동체 생활 속에 참여하며 웃음이 많은 유쾌한 노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책을 보고 어시스티드 리빙이나 그린 하우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잘 모르겠지만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책과 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있으면 좋겠지만, 책의 배경과 우리나라의 삶의 방식이 다르니 만큼 선호하는 모델도 다를 것 같습니다. 도시에 살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도시 안에서 가능한 모델이 더 익숙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시 돈과 지속가능성 일 듯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노인들을 보며 어떻게 노년을 보내고 싶은지 좋은 표본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4장의 루 할아버지가 노년을 보내는 단순한 일과가 전 무척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내가 먼저 떠나고 혼자가 되었음에도 단순한 일상 속에서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좋았습니다. 일찍 일어나 산책하고, 그날 필요한 장을 봐 음식을 만들어먹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 저녁에는 영화나 음악을 듣다가 하루를 만족스럽게 마감하는 일상이요. 가끔씩 이웃들과 카드게임도 즐기며, 생활반경안에서 마음맞는 친구도 몇명 두고 대화를 나누는 삶이요. 저렇게 노년을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루 할아버지가 85살이 넘어가며 신체가 무너져가고 일상을 빼앗기는 과정은 가슴아프더라구요 ㅠㅠ
4-3 노년이 돼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여러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할 것 같아요. 최근에 나태주 시인님 강연을 들었는데 무척 재밌었어요. 80세라고 하셨는데요. 솔직하고, 위트 있고, 말간 미소가 매력적이셨어요. 저도 그렇게 여전히 호기심이 많고 유쾌하게 나이 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년에도 새로운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인들이 있을 곳을 결정하는 것은, 본인들이 아니라, 자녀의 눈이라는 점이 와 닿습니다....저도 그런 결정의 순간이 오면 그런 것은 제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너무 당연하게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내가 스스로 내 삶을 선택하고 꾸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독한 역설이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5장 더 나은 삶; 누구나 마지막까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 오늘부터 3일 동안은 5장을 함께 읽겠습니다.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는 것 -안전한 환경에서 단순히 의식주만 제공받는 것-은 공허하고 의미 없다고 느낀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어찌 보면 이 책의 핵심이 될 수도 있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저는 7월 6일, 6장과 함게 돌아오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5-1. 여러분은 5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 깊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이 책은 정말 소제목들이 핵심을 다 말해주는 것 같아요. 살아있다는 것이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아니 자기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껴야만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인 것 같아요.
앞부분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5장에서야 처음으로 희망이 보이더라고요. 의사 빌 토머스는 그 자신의 인생경로도 놀랍고, 과감한 도전도 놀랍고, 그 결과가 맥없이 훼손되지 않고 이어지는 것도 놀랍더라고요. 자신이 '좋은 삶'에 대한 비전이 확고하기에 그것을 요양원에도 실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떠한 노년이 되어야 하는지, 노년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 거야."라는 삶의 철학을 가진 재키 카슨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고요.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의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요양원 직원이라고 해도 생명력이 넘치는 직장이 훨씬 더 일하고 싶고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살아야 할 이유를 주고 일상에 활력을 주기 위해 동물들을 들이고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변화를 주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주변에 관심을 가질만한 일들이 늘어나면,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심지어 치매까지 앓고 있어도 더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만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 의미에 한층 더 가까이 간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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