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는 책을 고르고 내용을 상상하고 예측하고 기대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아래 질문에 답하며 북클럽 준비를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워밍업 질문● 다른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죽음을 맞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지인의 사례도 좋고, 유명 인사의 사례도 좋습니다. 픽션의 인물도 좋습니다.
6년전에 친언니처럼 지내던 지인을 떠나보냈어요. 본인의 아이들을 위해서 담담히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가능한 장기는 기증을 하고 떠났는데 그런 모습 보면서 닮고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죽음의 에티켓]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잠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누구나 겪을 죽음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이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죽음은 탄생과 한 쌍을 이룬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저는 어딘가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는 사람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방송을 통해서 봤던 것 같은데요. 자기가 죽고 나서 생전의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추모하는 장례식은 본인에겐 의미가 없다며, 아직 거동이 가능할 동안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나 일일이 작별인사를 하는 장례식을 준비하더군요. 그 뜻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저도 생일파티나 결혼식처럼 제가 사랑하고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떠나기 전에 그들에게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제 마음을 전하는 장례식을 꼭 하고 싶어졌어요.
저렇게 죽고 싶다 보다는 내가 죽으면 남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기억해줬으면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디즈니영화 코코에서 멕시코의 문화였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사람이 더 이상 내곁에 없는 사람들을 추억할 때 노래를 부르며 퍼레이드를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조금 좋아보였어요. 너무 슬픔만 강조하는 모습이 아니였던 것 같아서 나였다면 부디 즐겁게 원하는 인생을 잘 살길 바랄 것만 같아서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례는 생각이 안 나지만,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물론 주위 사람들에겐 산속으로 떠나기 직전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지요. 죽음은 홀로 맞이하고, 시체를 주변 동물이 먹어도 좋으니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무도 제가 죽었다는 사실도 모르도록요.
저는 사실 살면서 죽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주변에 사례가 없진 않지만 또 그리 가까이 접해 본 것도 아니고, 죽음이라는 존재가 여전히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는데, 죽음에 대해 또는 "죽음에 대한 생각"에 대해 좀더 능동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요. 굳이 상상해 본다면, 드라마 <서른, 아홉>의 장례식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는 적지 않겠습니다만... 실제로 저렇게 죽음을 맞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고, 슬픔마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연극을 한 편 보았는데요. <라스트 챈스>라는 제목이었어요. 작가의 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 걸로 연극이 시작해요. 낭만가 아버지는 '우주장'을 해달라고 하셨고 작가는 보이저1호가 골든디스크를 싣고 우주로 떠난 것처럼 아버지의 인생을 한 장의 디스크에 담아 같이 우주로 보내겠노라며 가족들을 불러모아 인터뷰도 하고, 아버지의 편지와 사진도 모으고, 혼자 외출하는 아버지의 하루를 미행해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아버지가 쓴 시를 녹음해보기도 하고 그걸 디스크에 저장하는 작업을 모아 작가 스스로 1인극으로 무대에 오른 극이었어요. 열심히 아버지의 추억과 자료를 정성껏 그러모은 작가의 노력과 그것을 무대로 가지고 온 용기와 뚝심이 대단했고, 그런 딸을 둔 아버지도 너무 부러웠어요. 내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저런 준비의 시간을 잘 가질 수 있을까...산자도 죽은자도 아무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죽음 말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네요.
특정한 유명 인사나 지인의 사례는 생각나지 않지만, 막연히 잘 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습니다. 제게 이상적인 죽음은 인생의 큰 후회 없이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조용한 죽음을 맞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문구에 혹해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 . 1부에서는 주인공 요한네스의 탄생이 2부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요한네스의 하루가 그려집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죽음도 이 책과 같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어부인 요한네스는 늘 그랬던 것 처럼 일찍 일어나 바닷가를 둘러봅니다. 배도 살펴보고 마을을 산책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신기하게도 자신의 절친이었던 페테르를 만납니다. 신기한 이유는 페테르가 몇 년전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페테르는 요한네스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과거의 일들을 보여줍니다. 그 덕에 한때 좋아했던 처녀도 만나고 이미 죽은 아내도 만납니다. 이들을 만나며 요한네스는 자신이 죽었음을 알게됩니다. 멀리서 딸이 뛰어옵니다. 하지만 딸은 요한네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침대에 누운 자신과 닮은 늙은이를 안고 하염없이 슬퍼합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일 것입니다. 요한네스는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를 따라 하늘로 갑니다.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아침 그리고 저녁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2000년 발표한 소설로, 인간 존재의 반복되는 서사, 생의 시작과 끝을 독특한 문체에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고독하고 황량한 피오르를 배경으로 요한네스라는 이름의 평범한 어부가 태어나고 또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꾸밈없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에서 이바라기 노리코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지인들에게 보낼 유서를 써두고 보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의 죽음 전에 제가 관계 맺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죽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 윤동주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국민 시인, 개정판“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내 나라는 전쟁에서 졌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라디오에서는 재즈가 넘쳤다” 이 시 한 편으로 1억 일본인들을 패전국 상처에서 구해 희망의 길로 인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극찬한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속에는 식민 지배 시절 조선의 아픔과 연민이 담겨 있는 시가 많다.
저는 ‘미비포유’를 영화로 봤는데, 그 영화의 남자주인공처럼 죽고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를 남기고, 나도 가족들도 덜 고통스러울 때 죽는 것. 존엄사(라는 말을 이제 가치중립적인 의사조력자살로 부르자고 하던 얘기를 들었습니다)를 찬성하는 쪽인거지요. 죽어가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많이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위트]에서 여주인공이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막상 닥치면 어떨지 자신할 순 없지만,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요. 평생 해오던&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떠나기 전 인사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갈 수 있다면! 영화에서 인용된 존 던의 싯구처럼 ‘죽음을 죽이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질문을 읽고 영화 <어바웃타임>의 팀 아버지의 죽음이 생각났습니다. 팀의 아버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으로 인생을 여러번 살 수 있었고, 그 끝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평범한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이 자신에게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죠. 저도 팀 아버지처럼 인생에서 소중한 걸 진심으로 깨닫고 또 하루하루 자신이 소중하게 느끼는 것에 최선을 다하다 후회 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밍업] 호상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생명의 시간을 다 누리다 크게 고통받지 않고 떠난 사람의 상사를 이르는 말이다. 가족들과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자연스럽게 사그러지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가족과 고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찾는 장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고요하고 따뜻한 죽음과 장례를 본 적이 없다.
저희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돌아가시기 얼마전에 치매 기운이 있으셨고 거의 누워계시긴 했지만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고생만 하셨고 화려한 삶은 아니시지만 가족들에게 큰 짐도 아니셨습니다. 저의 죽음도 남은 가족에게 큰 짐이 되지 않는 죽음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죽음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는 자는 그것이 한때 숨결이었던 바람이란 걸 알게 된다.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부르크 풀크 그레빌 남작-카엘리카 소네트 83번 중에서,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와 의사 폴 칼라니티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자연으로 돌아가듯이 평온한 마음으로 죽음을 진실하게 마주했다는 점입니다.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말하길 죽음을 가르치는 사람은 동시에 삶도 가르쳐야 할 것이라 말합니다. 아툴 가완디의 책을 읽고 다양한 죽음을 기록하고 또 논평함으로써 죽음과 동시에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죽음 앞에 이르렀을 때 삶에 회한이 없길, 기품과 성숙함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여기에 우리가 모인 이유구요. “낙엽들은 자신들의 무덤에 편히 쉬기 전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공중에 흩날렸던가! 그처럼 높이 치솟았던 그들이건만 얼마나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흙으로 돌아가는가! 이 낙엽들은 우리 인간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자를 때처럼 인디언 서머와도 같이 평온한 마음으로 자신의 육신을 떠날 날이 과연 언제쯤 올 것인가?” — '가을의 빛깔들'중 낙엽. 헨리 데이빗 소로우
어떤 죽음을 원하는지 그려본 적이 없어 난감하던 차에… 위 @독갑 님 댓글 읽으니 갑자기 영화 한 편이 떠올랐네요. 넷플릭스에서 본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인데, 거기에서 남주의 어머니가 큰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자 자신의 장례식을 죽기 전에 하기로 해요. 그 아이디어가 굉장히 맘에 들더라고요. 죽음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한다면… 죽음이 조금은 더 받아들일 만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물론 이것도 갑작스레 죽지 않아야 누릴 수 있는 행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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