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5문5답] 41. 내가 살찐건 쥬스 때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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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들을 만나 그 분들의 인생책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생책 5문5답] 인생책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나를 알고 세상을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준 책. 좋은 삶을 살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용기를 주는 책. 당신의 인생책을 알려주세요. 함께 읽고 나누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와 인생책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 난 취준생이고 이것 저것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피디 지망생이야. 내 인생책은 <한국이 싫어서>야 솔직히 이렇게 가벼운 책을 인생책으로 고르면, 나라는 사람도 너무 가벼운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뭐 나는 이 책이 가벼워서 좋았어 ㅋㅋㅋ 이 책에서 '행복'에 관해 '자산성 행복'과 '현금 흐름성 행복'이 나오는데. 나는 이 고민을 정말 오래전부터 해왔고 많은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명확한 대답을 받지 못해서 항상 속상(?)했어. 이런 철학적인 애기를 좋아해주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는데, 그 때 이 책이 마치 친구처럼 나에게 말을 걸어준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 행복이라는 것은 현금처럼 오늘 하루하루 소비하면 사라지는 것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쓰지 않고 묶어두면 언젠간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는걸까? 취준생인 내 입장에서는 자산성 행복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지만. 어쩐지 그런 행복이 오지 않을것 같아서 두렵기도 해. 그래서 현금 행복을 찾아서 난 혼자 여행을 다녀오려고. 거기서 좋은 깨달음을 얻고 오면 좋겠다!
한국이 싫어서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7권.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일본 대중 문학의 기수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의 장편소설.
Q2 이 책이 인생책인 이유에 관해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일단 이 책의 주인공 계나가 현재의 나와 너무 비슷해서 동질감 때문에 인생책이 된 것도 있는 것 같아! 나도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건 많지만 가진건 별로 없고. 뭐 이타저타 그런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되게 금방 읽히잖아. 쉽잖아. 난 이 책이 너무 재밌었어. 웬만한 예능이나 유튜브 영상보다도. 그래서 더 의미가 있어. 책이라는, 텍스트라는 콘텐츠가 주는 즐거움이 이렇게 큰 건지 몰랐거든. 그런 의미에서 별 하나 더 추가. 원래 3점 짜리였지만, 주인공 덕분에 별 한개 추가, 그리고 이 짧고 간결한 문장과 이야기 흐름에 별 한개 더 추가해서 총 5점이 된 것 같아!!
Q3 어떻게 이 책을 읽게 되신 거예요?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와 사연이 궁금합니다.
정말 특별해!! 내가 문고를 좋아해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어머 이 책을 쓴 작가가 그렇게 유명하대매요~ 그렇게 재밌대요 이 책이~ 이러는거야. 난 사실 짠돌이여서 그런 말에 훅하지 않는데. 그냥 그 날은 한 번 사볼까? 하고 그냥 진짜 사봤어. 나한테는 이 경험이 아주 특별한 경험인데. 난 원래 남들 말을 잘 믿지도 않을 뿐더러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책을 산다는 건. 뭐랄까 엄청난 모험이었는데. 책을 폈는데 못 덮겠는거야!! 너무 재밌어서!! 와 미쳤다. 이 작가 뭐야? 하고 그 날 장강명 작가 책을 다 주문했잖아.
Q4 이 책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난 사실 10명 넘게 이미 다른 사람한테 추천했어!! 내 블로그에도 추천글 까지 썼다구!!!
Q5 마지막으로 책에서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해 주세요.
왜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만나면 꼭 그런 가젤들 있잖아. 딴짓하다 잡아먹히는. 난 꼭 내가 그런 가젤 같아. 그렇다고 내가 가젤 100마리랑 연대해서 사자랑 맞짱 떠?
[인생책 5문5답] 인터뷰에 함께 해 주셔서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실 분들은 아래 주소에 입장하여 참여해 주세요. https://www.gmeum.com/gather/create/special/5qna 전 국민이 자신의 인생책 한 권씩 소개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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