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함께 읽어요:)

D-29
병의 원인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걸 신과 보이지 않는 세계와 연결해 생각했던 거 같아요.. !
머리가 아프면 악령을 빼냐아 하는 줄 알고 머리에 구멍을 냈어요. 그 밖에도 너무 우울해한다거나 갑자기 사람이 좀 변한 것 같으면 머리를 뚫었습니다. 악령에 씌어서 사람이 변했다고 생각한 거예요. 놀랍게도 르네상스 이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머리 수술을 받는데, 죽지 않고 살아남아요. 인간은 생각보다 강해서 머리에 구멍을 낸다고 해서 모두 죽지는 않나 봐요.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310쪽, 이낙준 지음
머리를 뚫으면 악령이 떠나갈 거라고 생각했다니 단순하면서도 참 순진하기도 했던 인류입니다. 지금은 두통이 있다고 해서 머리를 뚫지는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ㅎㅎ
이 책은 의학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여러각도로 인류의 역사를 볼 수 있게 안내하여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예컨대, 말리리아를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 결국 아프리카 식민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사실 같은 것이었죠. 얽히고설킨 인류의 역사를 의학이라는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의학 관련 깨알같은 지식들도 습득하게 되어 일석이조였달까요. 만약 제가 청소년기에 이 책을 접했다면,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지혜 지혜님 반갑습니다. 이 책이 주는 재미와 유익을 모두 누리신 거 같아 기쁘네요! 지혜님 말처럼 정말 이 책 청소년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어요! 그런데 지혜님은 청소년기에 이 책을 접하셨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셨을지 궁금하네요.. !! 저였다면, 역사를 보다 재밌는 과목으로 여겼을 거 같아요.. !! (이과생입니다 ㅎㅎ )
저는 문과생인데, 이과생이 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책을 빌려서 읽었는데, 기말고사 끝나고, 중학교 아들,딸들 한번 읽어보라고 한 권 구입했습니다.
이처럼 말도 안 되고 효 과도 없는 치료가 언제부터 사라지기 시작했을까요? 약이 발견된 후, 즉 안전한 진통 소염제의 발견과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고 나서입니다. 1899년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 살리실산으로 진통소염제, 즉 아스피린을 만들어요. 진통소염제는 그야말로 엄청 위대한 약이에요. 이 약이 없잖아요, 지금 머리 아픈 사람들 다 전기의자에 앉아야 합니다.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p306, 이낙준 지음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 전에 유럽에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습니다. 유대인들의 긴 코나 매부리코가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과 같은 욕심 많고 탐욕스러움의 특징이라도 매도된 탓입니다. (중략) 여기에 유럽에서 비이성적인 우생학과 골상학이 대두되면서, 코 성형수술이 더욱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피판술이 이 당시부터 어느 정도 쓰였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도 없고소독도 잘하지 않던 시대라서 수술한 후에 코가 많이 괴사돼요. 역으로 재건술이 발달합니다. 현대 성형수술의 놀라운 발전은 전쟁과 차별로 이루어졌다고해도 과장아 아닙니다. 지금은 질병이나 수술로 인한 결손을 재건하거나 미적 개선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죠.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p342, 이낙준 지음
전두엽 절제술이 대댖적으로 시행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에가스 모니스는 1949년에 노벨상을 수상해요. (중략) 어떻게 보면 굉장히 슬픈 역사입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당했어요. 사회적 약자에부터 미국의 케니디 가문까지. 만연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은 정신 질환 때문에 전두엽 절제술이라는 끔찍한 수술까지 등장했고, 그 공로로 누군가는 노벨상까지 받았죠. 노벨상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시의 시대상 때문에 흐지부지됐습니다. 지금은 조현병과 조울증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관련된 질환들도 치료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p312~314, 이낙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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