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오직 히틀러와 나치를 막기 위해 폭탄을 만들던 이들이 폭탄 완성 전에 히틀러가 항복하자 다들 당황하죠… 저는 그 부분이 참… 뭐랄까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하나, 지독한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적이 옳다 해도 그것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인간이 지독히도 오만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맞심다. 이미 항복 했는데 일본도 항복할 건데 소련에 의해 항복하면 안 된다며 우리가 항복시켜야 한다며 핵폭탄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는데 예전 한참 시위할 때 구호가 떠오르더라고요. "이게 나라냐?"
17장에서 오펜하이머가 엘텐튼에 대해 군부에 알리는 장면을 읽었는데, 오펜하이머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오펜하이머를 수렁으로 빠뜨리게 된다고요? 저는 막연히 그가 모호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다가 위기에 요령 없이 대처하는 바람에 나중에 곤경에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정치적 입장은 아주 분명하고, 대처도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라도 이렇게 대처했을 거 같습니다. 매카시즘이 정말 미친 광풍이었나 보네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작가의 어투는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랬어 어휴 ㅠㅠㅠ"로 들리지 말입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그건 그것대로 트집 잡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뒷부분 읽어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저는 작가가 오펜하이머 편을 엄청 들어준다고,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반대 입장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요.
정치적 입장은 분명한데 안 해도 될 말을 자꾸자꾸 해서 여지를 준다는 느낌이… ㅎㅎㅎ 아이고 그냥 가만히 있지… 싶더라고요.
뒤에 가서도 아니 그건 또 왜 말해서 같은 장면이 나옵죠 후후
제가 좀 이런 편이라 찔립니다. 해명을 과도하게 하다가 자기 발목 잡는 스타일.
ㅋㅋㅋ 뭔가 연극 속 캐릭터가 떠올라요. (특정 연극이 아니라 그냥 연극에 나올 거 같은…) 그 입 다물어… 하고 입 틀어막아주고 싶은 그런 안타까운 인물…ㅋㅋㅋ
입 다물겠습니다. ^^;;;
FBI에 고발당하는 것도 아닌데 뭐 괜찮지 않을까요? ㅋ
394쪽,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마법의 산’으로 번역하니 좀 생소하네요.
안 그래도 이거 보면서 "어? 마법의 산은 처음 듣는데 뭐지? 한 건 안 비밀입니다...
앗 저도요… 다른 작품인 줄;; ㅎㅎ
398쪽, [로스앨러모스에는 독신 남성과 여성이 항상 매우 높은 비율로 살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그들을 어울리지 못하게 하려는 육군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로스앨러모스의 과학자 공동체는 그 목적만 생각하지 않으면 매우 아름답고 훈훈하게 보입니다. 저도 저런 곳에서 살고 싶군요.
그쵸 경치도 좋고. 저도 실험 제외 마을 풍경 이야기 나올 때 굉장히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그곳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데...! (왠지 저희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남의 책에서만큼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갑자기 원인모를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유산이나 사산 되면서 알고 보니 이것이 원자폭탄 개발로 인한 방사선 노출의 문제로 ... ... 아 이러지 말자... ...
원자폭탄의 비밀을 훔치러 로스앨러모스에 잠입한 소련 스파이가 졸지에 이 비밀을 푸는 탐정이 되고... 이 탐정은 자기 정체는 들키지 않는 동시에 연쇄 유산의 진상을 밝혀야 하는데... 임산부들을 방사선 시설 근처에서 일하게 만든 수수께끼의 인물 K 국장은 과연 누구인가? 그런데 그 스파이는 셜록 홈즈와 아이린 애들러의 손녀...! 아이린 애들러는 늘그막에 러시아에 가서 살았던 것...!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