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56쪽, 오펜하이머가 평생 앓았다는 만성 대장염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얘기일까요? 그는 급똥으로 고생하는 천재였던 걸까요?
ㅋㅋㅋㅋㅋ 우울증과 뱃속이 민감한 관련이 있다더라고요.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살면 안 우울해진더라고요. 최근 무슨 책서 봤는데... 뭐였을까...
60쪽, 식사를 대부분 초콜릿, 맥주, 아티초크로 때웠다는 건 매일 맥주를 마셨다는 뜻이겠지요? 괜히 반갑습니다.
84쪽, 제 인생책 『악령』이 나오다니!
악령 - 상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84~85쪽, 오펜하이머가 지도 교수 사과에 독을 발랐다는 이야기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오펜하이머의 심리적 불안정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냥 천재에게는 이런 광증이 따라다니는 걸까요? 어떤 정신질환에 걸렸던 걸까요?
아웃라이어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아웃라이어》 50만부 판매 기념, 10주년 리커버 에디션.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1만 시간의 법칙과 성공한 개인이 속한 사회와 문화의 조건을 탐색해 세상을 보는 방식과 성공에 대한 담론을 완전히 뒤바꾼 책. 재능과 지능의 성공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차별화된 시각과 명석한 논리를 통해 성공의 새로운 철칙을 제시한다.
영화에서는 그 장면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요, 저는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면서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주변의 경우라던가 제 경우를 떠올리면서 "선악을 가르는 기준의 모호함"이 있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정신병적 증후를 보일 경우 그런 일이 종종 있거든요. 제가 아주 친한 친구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차의 번호판이 사람들과 CCTV에 보이는 게 싫다"면서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했다가 경찰이 출동한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 왜 그랬냐는 말에 "그냥 그게 불쾌했다"고 해서 사람들을 당황시켰죠. 하지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아, 안되는 거구나..."하고 안 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저도 강박증도 있고 공황도 가끔 겪고 그리 정서적으로 건강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독살 시도는 상상 밖입니다. 말콤 글래드웰도 썼지만 부자 부모가 아니었다면 곱게 넘어가지 못했겠지요?
흐흐 정신병이 아아주 심햇던것 같심다. 네 돈 없었음 무마불가였다고 봅니다.
무식을 하나 고백해야겠네요. 저는 하버드 대학교가 있는 도시 이름이 케임브리지인 걸 오늘 알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케임브리지라는 단어가 뜻이 두 개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영국에 있는 케임브리지 시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있고 미국에 있는 케임브리지 시에는 하버드 대학교가 있는 거군요. 오펜하이머는 미국 케임브리지 시에서 하버드대 학부를 다녔고, 영국 케임브리지 시에서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을 다닌 거고요.
아니 이렇게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저도 그랬다는 걸 밝혀야 하지 않습니까... 저도 계속 "이상하다 캠브리지는 영국 아닌가 내가 잘못 알았나 미국이었나(혼란)"했는데... -_- 그나저나 글 좀 써지십니까? 저는 괴로워하며 자료조사로 회피중인데... 아진짜 마감은 다가오고... -_-
잘 안 써집니다. 글 안 써져서 우울하네요. 오펜하이머만큼은 아니지만... 어제 라면땅을 비롯해서 건강하지 않은 음식 많이 먹었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가. 지금 저한테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도피처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크크크크 제가 어제 그랫슴다 빳띵임다
107쪽, 괴팅겐에서의 탄원서 에피소드. 다른 학생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오펜하이머가 받았을 충격에도 이해가 갑니다. 보른 교수의 방법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까 고민해봤는데 이 방법이 최고인 거 같네요. 보른 교수님도 참 인격자이십니다.
어제 오늘 1부 끝냈습니다. 확실이 기한이 촉박하니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ㅎㅎ 하지만 내용은 뇌에서 바로 휘발되는 느낌 ;;; 그래도 책을 덮고 그나마 뇌에 남아있는 내용을 떠올리자면...1.반유태주의가 많이 언급되고 오펜하이머의 심리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듯 함 2. 오펜하이머와 나와의 공통점 발견 :p169 '다만 그는 마음의 평화를 추구했다' 3. 20~30년대 과학 연구의 분위기를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음 4.그런데 등장인물이 넘 많아 정신이 없음...이 정도네요 ㅎㅎ 어서 이 책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며 오늘 독서 완료합니다~~
크크크 나중에 재독 필수일 것 같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 두 번 봤더니 "앗 이거 그 장면!!" 하고 맞춰보는 재미는 있네요. ㅎㅎ
등장인물이 많은 것은 저는 가볍게 해결했어요. 그냥 구분하려 들지 말자… ㅎㅎㅎ 오펜하이머 하나만 딱 보는 거죠ㅋ
112쪽, 오펜하이머와 호우터만스의 인연. 같은 여인에게 빠지고, 문학을 좋아하는 과학자들이고, 서로에게 적국인 나라에서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천재들의 세상에는 저런 인연도 있군요.
119쪽, [하버드에서 졸업한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오펜하이머는 이미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되어 있었다.] 아니, 3, 4장 이야기가 전부 다 불과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란 말입니까? 사람이 정서 바닥 찍고 무너져서 정신 상담 받다가 박사학위 받고 중요한 논문들 발표하고 물리학계의 스타가 되는 그 전 과정이? 이 분은 인생을 압축해서 사시나...
크크크 그 뒤로도 보다가 막 집어던지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핵핵핵 인싸니까 추종자가 저렇게 많았고 적도 많아서 나중에 그 난리가 났구나 싶더라고요.
5장 한창 읽고 있어요. 재미는 있는데 ‘이런 천재 이야기를 천재가 아닌 내가 왜 읽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뒤에 원자폭탄 개발이나 공산주의자로 몰리는 부분은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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