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이 몇 갠데 -_-

D-29
먼 훗날, 모든 사건이 끝나고 노년의 스파이는 로스앨러모스를 다시 찾는다. 말을 타고 달리며 그 날의 처참함을 떠올리며 미소 열강의 시대가 이제 모두 끝나고 결국 자연만이 남았음을 깨달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데...
그 콧노래는 바로 나훈아의 명곡 울긴 왜 울어... 어차피 인생이란 이별이 아니더냐 울지마 울긴 왜 울어 바보처럼 울긴 왜 울어
저도 오늘 기빨려서 ㅋ_ㅋ 오전 업무 후 조퇴입니다 후후 하루 쉰다고 큰 일 안 날 거라며 자기 자신에게 주입 중입니다...책이나 읽어야지 후후 하 프로메테우스 재밌어...
이런 점이 이 닌겐의 가장 대단한 점 같다. ; 너무 쉽게 자신의 잘못이나 단점을 모두에게 드러낸다. p.494
26장까지 완독. 파멸로 치닫는 스위치 스트라우스 등장...
22장 읽었어요.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일본은 항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오직 소련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폭탄을 터트린 줄은 몰랐어요;; 그것과 별개로 저는 오펜하이머에게 심한 배신감이… 그는 정말로, 원자폭탄 투하가 이후의 전쟁을 막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믿었을까요? 설마? 만일 그랬다면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게 아닌지… 저는 그가 단지 폭탄을 사용해보고 싶은, 세상에 보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너무 꼬인 관점일까요… 어쨌든, 오펜하이머가 아무리 천재이고 도덕성이 뛰어난 인간이라 해도,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네요.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그냥 게으름과 무책임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sons-of-bitches … 바가바드 기타 떠올린 것도 너무.. 뭐라고 해야 되나.. 위선적? 아니.. 자기기만? 이라는 생각. 으악 열받네요.
맞심다. 터뜨린 후에야 정신차려가는 과정이 그래서 뭐라 말할 수 없이 씁쓸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진정한 외양간 잃고 소 키우기... 어? 뭔가 이상한데?
소 고치고 외양간 잃기... 던가요?
외양간을 잃더라도 소를 키우면 그나마 괜찮은 거 같은?
허허… 이거 너무 익숙한 광경이네요… 진보와 혁명(개혁?)을 말하는 이들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권력 구도에 발을 들이는 순간 권력에 먹히고 마는…. 이것이 진정한 권력의 함의인가요. ㅠㅠ (뜬금없지만 마침표 세 번 찍으면 자동으로 가운뎃점으로 바뀌어서 말줄임표 되는 거 너무 좋네요)
뭘 이렇게까지…? 후버가 이상한 건지, FBI가 이상한 건지, 당시 미국이 이상한 건지…?
다들 미쳤던 거 같슴다 끄덕끄덕
오늘의 자전거책!
진정한 의미의 천재였군 ;;;;
583페이지. 나날이 꼰대가 되어가는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도 중년은 우짤수없어따...
역시 당황하면 횡설수설하다가 자박하는 스타일이 맞구나...;;;;;;;
주말부터 업무가 좀 많아져서 오늘은 29장까지만 봤습니다. 앞으로는 4챕터씩 봐서 완독하려고요. 오늘 읽은 분량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오피가 스트라우스와 막장으로 치닫게 되었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지식인을 위한 호텔"이야기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거의 스쳐지나가듯 지나갔는데요, 이곳에서의 활동이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할 때와 다른 또다른 수장 역할이었고, 무엇을 추진했고 성공했는가를 알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맨해튼 프로젝트 -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소장 으로 이어지는 그의 연대기는 <열정과 기질>에서 나오는 천재의 -_- 특성과도 딱 맞아떨어져서 더더욱 흥미로웠네요. 또 아인슈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영화보다 훨씬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에서는 뭔가... ... 전혀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번 분량에서 읽으면서 "이래서 오펜하이머가 나중에 그 수난을..."하는 과정을 쫙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달달북다07)》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