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
저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젊음, 즐거움, 희망이 있다면 죽음을 원하는 날이 올 거 같지 않은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
[📕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
최영장군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에 나오는 '희망의 바탕'이라는 표현이 생각나네요 삶의 희망만 있다면 오래오래....
스펀지밥
수명의 어느 선까지 늘어나도 몸의 부품들이 하나둘 고장 나기 시작하면 삶을 사는 것이 팍팍하고 양질의 삶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목숨만 연명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현재로써 '적정한 수명'은 건강을 유지하고 삶을 살아갈 때 신체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때까지가 아닐까요. 작품 속의 약처럼 병이 있어도 약을 복용하면 젊음을 유지하고 아프지도 않는다면 영원한 삶을 보장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너무 오랜 세월 사는 것도 재미없지 않을까요. 나와 함께 하던 가족, 친구가 하나 둘 떠나버린다면.
김하율
제가 결혼했을 시기, 제 시할머니께서 미수셨거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첫번째 햄릿이라는 배우 김동원 선생님 연구사 녹취일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막 내신 책이 미수의 커튼콜이었어요. 그래서 제게는 88세, 미수가 특별한 나이로 느껴집니다. 미수까지는 건강하게 찍고싶습니다.^^
미수의 커튼콜 : 김동원 나의 예술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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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사고사만 아니라면 주변 분들 보면 대부분 80대까지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어요. 저는 80세 혹은 100세까지라도 건강하게만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너무 힘든 질병이 오기 전에 적당히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그게 아마도 80대 무렵일 거 같고요.
지구반걸음
적정한 수명?
글쎄요...
순리대로 순종하는 삶의 시간은 정해져 있는게 아닐까요?
숫자로 표현대는 나이가 큰 의미가 있을까요?
인간답게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그럴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까지 아닐까요?
아린
위의 질문의 답과 겹칠 거 같은데,,
아마 지금의 저라면,, 딱히 필요 없지 않나..? 그냥 살만큼 살다 가는 게 좋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지금 제가 노년의 단계가 아니라서.. 그런건 아닐까 싶어요.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100살까지 산다고 치면
대략 70살 부터 약 30년은 노년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건강하다면 괜찮겠지만.. 건강하지 않는 신체로 30년을 노년으로 산다면,, 그게 과연 삶의 축복일까 싶어요..
건강하지 않아도 오래살고 싶어질까..? 아직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몇살까지 살고 싶다 라기 보다는 그래도 사는 동안에는 건강하게.. (꼭 엄청 튼튼하게.. 그런 뜻은 아니고) 내 몸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그 정도에서 삶을 유지 하고 싶습니다.
애플망고
삶의 질이 단순 수명연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분들이 그 순간이 되면 살고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인간이 불로장생하고 싶다는 것은 인간이 본능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른 면에서는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과연 많은 노인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졌을까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
'적정한 수명'하니 '미비포유'라는 책과 '굿플레이스'라는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오래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 그런 도서와 미드였습니다.
나르시스
건강하게 산다는 전제에서 80대 정도 인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어느 정도 자신의 삶을 누리면서 사는 것을 보고 난 후에 죽고 싶네요.
프렐류드
적정한 수명에 대해 요즘 고민 많이 했는데.속도의 안내자 때문이었나 봅니다.
80이 넘어 말이 느려지고 근감소로 노쇠해서 지팡이나 보조기에 의지해 걷는 어르신들을 보면, 분명 인간은 적정 수명보다 길어 3년이상 지난 휴대폰 처럼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장나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콩콩
적정한 수명이라는 말 자체가 오류인지도 모르죠. 개인마다 바라는 수명은 다를 테고, 몸의 상태도 달라서 '적정한'이란 말도 적확한 말이 아닐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