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또래 여성으로서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 작가님 소설 추천 최고입니다 :D
<천장이 높은 식당>은 제 첫 발간 소설로 시간과 애정을 많이 쏟았던 작품이에요. 미투 이전에 시작한 소설이 미투 이후에 발간돼 많은 것을 다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와우! 평론가님한테 칭찬 들으니까 뿌듯합니다. ^^
@장맥주 두권 다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호랑이띠인데, 어릴때 동네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비슷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왜 남의집 어린이에게 그런 오지랖 가득한 말들을 했을까요?
전 말띠 부심 강한데 부러운 띠가 호랑이띠 용띠입니다. 간지나는 것 같아서요 ㅎㅎ
훗훗훗... 간지도 안 나고 개성도 없는 토끼띠도 있습니다. 깡총깡총! 옹달샘 거기 서!
귀요미~~
ㅎㅎㅎ 간지! 저는 용띠인 시어머니의 아들과 살고 있어요.
@새벽서가 남의집 귀한 딸에게 너무 예의가 없네요 정말
이런 화제를 받고 보니, 평소에 말에 대해서 정말 생각을 안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노새가 당나귀와 말을 교배하여 나온 잡종이라 노새는 새끼를 낳을 수 없다는 얘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네이버에 '말'을 검색해 봤는데, 지식백과 '서울동물원' 동물정보에는 낯선 말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42260&cid=46677&categoryId=46677 말의 품종이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냉혈종(cold blood), 경주마 또는 승용마인 온혈종(warm blood) 그리고 몸집이 매우 작은 포니(pony)로 구분된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40년 넘게 살았으면서 말에 얽힌 추억이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지금 아내랑 데이트하던 시절 경마장에 가봤고,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같이 제주도에 가서 조랑말을 타본 기억이 흐릿하게 납니다. 말은 아니지만 말 닮은 환상의 동물이 우르르 나오는 애니메이션 『마지막 유니콘』을 좋아하고... 음... 끝이네요. 경마장에서 오래 일하신 이정연 작가님이 말 이야기, 말과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 모임에서 조금씩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 제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이 탈출했던 사건이 기억나요. 이것도 깊이 생각하면 동물원의 존재와 환경에 대해 고심하게 되지만 뉴스를 듣고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분 좋게 웃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속도의 안내자> 북클럽 첫날임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네요. 29일, 뜨겁게 의견을 나눠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모임지기 지영 님이 올린 질문에 간단히 답하려고 합니다. 말은, 제가 태어난 해의 상징 동물입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말은 팔자 사나운 동물, 드센 동물이라 여겨져 어릴 때, 심지어 스무 살이 넘어서도 저란 사람이 기가 세지 않을까 어찌 보면 불필요한 걱정을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다 입사했습니다. 그것도 마사회,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이 경마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들어갔죠. 입사 동기 마흔두 명 중 단 여섯 명이 여자였는데, 회사에서는 여성을 이렇게 많이 뽑은 게 처음이라며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곤 열두 해 넘게 회사에 다니다 퇴사했습니다. 홍보팀에서 주로 근무했고, 그때 기자들과 회사 홍보대사들을 따라다니며 도핑검사소와 경마장 곳곳을 취재했고요. 그래서 그때 보고 겪은 것을 바탕으로 <속도의 안내자>를 써서 수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말과 인연이 엄청난 것 아닌가요? 말은 매력적인 동물이에요. 경주마도 승용마도 외관은 여느 생명체가 따라갈 수 없이 아름답고, 그에 반해 엄청나게 예민해서(혹은 겁이 많아서) 많은 것을 감각하는 동물이죠. 드세다, 팔자 사납다는 것도 요즘의 관점으로 보면 남들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존재라 아주 훌륭한 장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경마(베팅)의 위험이 걱정된다면 근거리에 있는 승마장에서 말이 질주하는 장면을 경험하시면 어떨까 추천합니다. 말도, <속도의 안내자>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고 바라며, 질문에 답변을 마칩니다.
마사회의 여성 입사 비율이 이렇게 떨어질 줄은 처음 알았네요. 경마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 험한 분들이 많아서 남자를 선호한다는 얘기는 얼핏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험한 고객의 문제가 아니라 경직된 조직 분위기 때문에 남성을 선호했습니다. 지금은 과거보다 많은 여성 지원자가 입사하고 있고요.
저도 말띠인데 중국에선 여자 말띠가 엄청 복받은 띠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도 제 띠라서 그런지 누가 뭐라든 말띠 좋아합니다. 아들이 2~3일 차이로 뱀띠로 태어났는데 좀 아쉽습니다. 원래 예정일이었음 같은 말띠였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지금 일산 사는데 오마/마두/백마 등등의 단어가 많이 쓰여서 물어봤더니 예전에 말을 키우던 동네라고 하네요
@망나니누나 제가 입사한 게 2001년인데, 지금은 여성 입사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당시만 해도 정규직 공채 입사에 여성을 거의 안 뽑았거든요. 그 때문에 여자 선배가 많지 않았어요. 여자 동기 한 사람은 마사회 최초 여성 수의사였어요. 사회도 직장 상황도 많이 달라졌죠. 직장 분위기도 역시 많이 바뀌었고요.
글을 읽다보니 고민되네요... 띠 얘기를 해야할지, 말 얘기를 해야할지...
전 2014년생 말띠예요 꽥!
헉... 작품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제목이 왜 "속도의 안내자"인가, 표지는 무슨 의미인가 등등 작가님께 물어보신다거나... (땀 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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