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호스댄서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한달전인가.. 꽃 축제 하는 데 갔는데,,망아지?말? 에 마차 매달아서. 마차 태워주는 거,,아직도 ? 하더라고요.. 도로가에 하염없이 눈 가리고 서있는 모습 보니까.. 너무 짠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 태몽이 말이었다고 하네요. ㅎㅎ
호스 댄서‘방황하는 청소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지극히 소설적인 방법으로 다룬다. ‘말 안 듣는 아이와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각각의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여전히 소설이라는 장르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몇년 살면서 승마를 배운적이 있어요. 저와 아이들이 모두 한마리의 말을 돌아가면서 탔는데요. 선생님이 승마만 가르쳐주신게 아니라 말과 교감하는 방법, 먹이도 주고, 빗질도 해주고, 입으로 소리내서 말에게 신호주는 방법등 다양한 가르침을 주셔서 2년동안 말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강아지도 고양이도 안좋아하고(무서워하는 쪽입니다) 동물이랑 먼 사람인데 난생 처음 교감한 동물이 큰 눈망울의 말이었어서...기억에 남아 있어요.
말과 친하게 지내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부럽습니다. 저는 개는 정말 좋아하는데 말은 덩치가 있다 보니 좀 무섭네요. 걷어차이면 많이 아플 거 같고... ^^
실제로 보면 걷어차일 걱정보다 물릴 걱정이 더 큽니다. 걷어 차일수 있는 자리에 서면 안된다는건 하도 들어서 잘 아는데, 먹이 준다고 당근 들고있다가 물릴까봐 조마조마. 강이지 무서워 하는 이유도 물릴까봐이고...이래서 어릴때 경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5살쯤에 작은 강아지한테 (도망가다가) 종아리를 물린적이 있어서 (송곳니 자국 선명 O.O) 요즘도 그 꿈을 종종 꿔요.
맞아요. 그리고 유독 잘 무는 말들도 있더라구요.
제주도살이가 가장 부럽네요! 저의 버킷리스트에요. 제주도에서 3년 살기. 게다가 아이들과 함께 승마까지! 저는 동물 좋아하는데, 개에게 물린 경험으로 개가 무섭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갑자기 나타난 뱀에 놀라서 제가 타던 말이랑 함께 구른 적이 있어요. 그 후로 다시 말 위에 앉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로 남았나봐요.
작년에 아이가 승마수업을 듣게 되어 같이 다니면서 말에 대하 알게 되었는데요. 말이 겁이 정말 많은 동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예민한 동물이구나 생각했는데 그래서인지 사람과 교감 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사람의 기분을 잘 공감해줘서 말과 교감이 잘 되면 심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뒤의 얘기와 말이라는 소재가 어떻데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저는 예전 필리핀에서 따가이따이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말을 타고 갔는데, 그곳의 말은 우리나라의 멋진 말이 아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지저분해서 정말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도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10년 전의 이야기라 지금은 좀 나아졌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말과 관련된 책으로 <천개의 파랑>이 생각났습니다. 인간을 대체하여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의 이야기인데요. 한국 SF로 유명한 책이라 다들 알 것 같은데요. 진보하는 기술 속에 희미해지는 존재에 대해 주목하는 책이라 마음이 따스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2019년 첫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SF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2020년 7월,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통해 우리 SF의 대세로 굳건히 자리 잡은 천선란의 작품이다.
오늘 버스타고 양재역 지나는데 말죽거리 표지석이 보이더군요. 말죽거리는 말에게 죽을 쑤어 먹이던 곳이라는 유래가 있다고 하는데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로 더 유명해 진 거 같습니다. 그 영화가 벌써 20년 전 개봉했다니 세월이 참 ㅎㅎ 그때 그 청초했던 한가인 배우가 지금은 건강보조식품을 하루에 두 주먹씩 챙겨 먹는 중년이 되었더라고요.
말..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동물이라 기억을 곰곰히 되짚어 봤어요. 작년 봄 한 전시에서 본 영상작품이 생각납니다. 경마장에서 말들이 달리는 장면이 재생되고 있고, 그 아래 놓인 헤드폰을 들어 쓰는 순간 우마무스메(경주마를 미소녀로 캐릭터화한 일본의 육성 게임)의 뿅뿅거리는 ost가 겹쳐지며 묘한 불쾌감이랄지 아이러니함을 만들어 냈던 기억이 나요. 소설의 앞부분에서 경마장의 풍경을 읽으면서도 떠올리지 못했던 기억을 뒤늦게 인식했네요! 소설에서 만날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안녕하세요 :) 수북지기입니다. 수북의 첫번째 탐독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모임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동이에요🤗 책드림이벤트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문자로 안내드렸습니다. 모임이 끝나는 26일까지 책과 우리의 이야기가 수북히 쌓이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말띠인데요 어릴 때 말이 안 좋은 동물인줄 알았어요. 이웃 어른이 말띠는 팔자가 사납다고 했거든요. 시집을 못간다는둥.. 그런 말을 쉽게 하던 시절이었어요. 중학교에 들어가니 친구들도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말띠 해에 딸을 낳지 않으려고 노력한 엄마들도 있었다네요. 사람들은 말이 드세고 통제하기 힘든 동물이라고 하지만 말처럼 우아하면서도 활기차고 자유로운 동물이 또 있을까 싶어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저는 양띠인데 온순하다는 편견에 휩싸여서 좀 억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김하율 그것도 억울하겠어요^^
더 잘 아시겠지만... 1990년이 백말띠였는데 그때 여아를 그렇게 많이 낙태를 했다고 합니다. 여아 100명당 남자 신생아 수가 116.5대 100명이었다고 하네요.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130까지 수치가 나왔다고요. 최근에 이 문제를 다룬 소설도 두 편 나와서, 책장에 꽂아 봅니다. 황모과 작가님의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와 김아나 작가님의 "1990XX"입니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1990년 당시 “백말띠 여자가 드세다”라는 속설로 인해 여아 선별 임신중지가 이루어졌던 역사적 사건을 모티프로 삼는다. 이야기는 1990년생 여성들이 모두 태어난 가상의 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엉망이 되면서 시작된다. 주변 여성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지워지는 상황 속에서 평행세계를 오가며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채진리의 분투기다.
1990XX제6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1990XX』가 ‘새소설 시리즈’ 열네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에픽』 『베개』 『Always Crashing』 『Spillover Magazine』 등 여러 문예지에서 소설가로서의 두각을 나타내던 김아나 작가의 첫 소설이다.
이런 전 제가 백말인 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말띠가 어때서! 안물안궁이시겠지만, 참고로 저 집순이입니다 팔자도 아무일도 없이 넘 하루하루 조용히 살고 있고요
그러고 보니 제가 말띠 여성과 살고 있네요. 백말띠는 아니지만... 그런데 조금 터프하실 때가 있습니다. ^^;;;;
저도 가끔 저랑 사는 분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뱀이 제 다리를 물고 전 그거 피하다 닭의 머리를 밟고...아빠는 가족 최약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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