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곳곳에서 삶이 영원이 이어졌지만, 사람들은 전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함께 나이들지 않았다. 함께 성숙하지도 않았다. 아내와 남편은 결혼식 때 한 선서를 지키지 않았고, 이제 그들을 갈라놓는 것은 죽음이 아니었다. 권태였다. ”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p. 59,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종이 동물원』의 작가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SF 단편선. 미출간 단편 중 12편을 엄선하여 엮었다. 데뷔작인 「카르타고의 장미」를 필두로, 스페인 권위의 상 이그노투스 상 수상작 「사랑의 알고리즘」, 한글에서 영감을 얻은 「매듭 묶기」, 저자가 특별히 아끼는 시리즈인 '싱귤래리티 3부작' 등 총 12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책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