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5. 경계 없는 작가 무경의 세 가지 경계

D-29
저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추리소설을 보는것이 이번이 처음이긴 하거든요..... 특히 1929년 부산을 배경으로 해서인지 그때의 시대상을 확인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리소설, 특히 한국 추리소설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C7EETVRRYoR/ 서점 리뷰는 교보문고에 올려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맥주 @무경 @박소해 작가님들의 프로패쇼날 하이텐숀 개그 (혹은 고해성사)가 주말 밤을 즐겁게 해주시네요^^
@장맥주 @무경 @박소해 저도 작가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재밌네요 ㅋㅋ
@Henry @라아비현 저희들의 작은 희생(?)으로 우리 독자 여러분들이 즐겁기만 하다면야... :-)
아... 다른 작가님들은 몰라도 저는 진지하옵니다... ㅠ.ㅠ
저;;; 저도;;;;; ㅜㅠ
원래 개그는 진지하게 쳐야 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삶이란 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어라 왜 갑자기 눈에서 물이...?
@무경 혹시 2편에는 연주의 사고도 자세히 나오나요? 어쩌다 그리 됐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사연도 흥미롭겠다 싶어서요. 시종을 거느리고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던 시절이지만 시종들의 사연도 들려주세요..
연주가 겪은 사고 관련 이야기는 <마담 흑조> 시리즈와 <은일당> 시리즈가 공유하는 과거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암시 정도는 나와도, 완전한 이야기를 보시려면 조금 기다리셔야 할 듯합니다. 이미 초고는 완성된 상황입니다만... 시종인 강 선생과 야나 씨 역시 뒷이야기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야나 씨가 처음 연주를 만난 사정도 생각해 둔 게 있으니, 나중에 풀 기회가 오겠지요? 하나만 슬쩍 풀자면, 야나 씨는 연주를 처음 만났을 때 총을 들이댔었... 어흠, 크흠, 흠!
던져 놓은 것들을 다 회수하시려면 엄청난 시리즈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더 좋아요. 작가님.
사실 원래 몸통? 인 <은일당> 시리즈는 초고는 완성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연주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도 다 상세히... 궁금하시죠? 하지만 기다리셔야 ㅋㅋ
『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1928, 부산』 완독했습니다. 「마담 흑조는 감춰진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추리소설 독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만든 반전에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유쾌했네요. 「마담 흑조는 지나간 흔적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진상도, 진상이 밝혀지는 타이밍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감탄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에 그저 고개만 숙일 뿐입니다. 이야기해 주신 두 편 다 익숙한 맛에서 어떻게 살짝 틀고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여담으로, 나중에 라이브 채팅 때 다시 이야기할 듯합니다만, <마담 흑조는 감춰진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다>에서 마지막 다른 이의 시점으로 나오는 부분에는 제 개인적인 화두를 넣었습니다. '탐정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탐정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행위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나?'라는 걸 계속 골똘히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탐정이 문제 해결을 하는 구조를 가진 <계간 미스터리>에 실린 두 편의 악마 이야기에서 좀 특이한 맛이 만들어진 듯합니다.
저는 바로 이런 사유 때문에 무경 작가님의 미스터리가 여타 한국 미스터리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시는 체스터튼의 ‘입감’을 활용하신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확실히 제 작품들은 체스터턴의 영향력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어두운 쪽으로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 체스터턴을 포함해, 고전 미스터리에서부터 계속 이어진 여러 관습과 전제 등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국 추리 미스터리가 고유한 맛을 가질 지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서양과 일본의 그것과 다른, 그러면서도 그걸 넘을 작품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무경 작가님께. 255쪽에 언급되는 ‘선화’가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과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호랑이덫』의 등장인물이라는 점은 확인했습니다. 이 책도 안 읽을 수가 없겠네요. 연주가 그토록 기다리는 옛 과외 선생님도 은일당 시리즈의 인물인가요? 혹시 이 분이 에드거 오? 에필로그에 나오는 흑막 모던 보이도 그런지요? 은일당 시리즈와 마담 흑조 시리즈가 각각 속편들이 나오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부크크오리지널 3권. 전통과 모던이 어지러이 뒤섞여 있던 경성. 모던을 사랑하는 귀여운 허풍쟁이 에드가 오,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당돌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선화, 이야기 몇 줄만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날카롭게 추리해내는 연주, 이 셋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끼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덫“경성판 셜록 홈즈”라는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의 두 번째 이야기. 또다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모던을 사랑하는 귀여운 허풍쟁이 에드가 오, 당돌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선화, 이야기 몇 줄만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날카롭게 추리해내는 연주, 이들의 두 번째 활약을 기대해 보자.
1. 선화는 은일당 시리즈의 중요한 인물입니다. 2. 옛 과외 선생은... 무얼 숨기랴, 에드가 오라는 이름으로 은일당 시리즈에서 주인공 하는바로 그 사람 맞습니다. 그렇기에 은일당 시리즈를 읽어보시면 연주가 어떤 사람을 사모하고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콩깍지 씌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역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응??) 3. 흑막 모던 보이 유리 씨는 <마담 흑조> 시리즈에만 등장하는 빌런으로 기획했습니다. 다른 인물들은 두 시리즈에서 계속 모습을 비출 예정이지만, 유리만은 그렇게 오가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사족입니다만, 사실 제가 처음 쓴 게 은일당 시리즈라서 문장이 영 엉망입니다. 양해를... 처음 <마담 흑조>를 썼을 때만 해도 이걸 시리즈로 이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은일당 시리즈를 먼저 읽어보신 독자분들에게 <마담 흑조>에서 그때의 익숙한 이름이 튀어나오는 서비스를 드리고팠습니다. 어쩌다보니 지금은 상호 교류하는 시리즈가 될 듯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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