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5. 경계 없는 작가 무경의 세 가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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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개인의 느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네요. 저는 사투리가 적극 활용되는쪽이 그 곳의 문화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박소해 작가님의 해녀의 아들 에서도 그렇고요. 무경 작가님의 마담 흑조 역시 지역의 말씨가 들어가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부산과 대구 사투리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부산이 좀 센 느낌이 있다고나 할까요....?
건강만 빼고 다 가졌죠 ㅎㅎ
질문 감사합니다. 제 인스타와 페북에 다는 주석에서 당시 아편과 마약 관련 이야기를 하는 걸 잊었군요... 일제강점기 당시에도 마약을 관리하는 법률은 존재했습니다. 아편의 경우, 그 이전인 대한제국 때에는 중국이 아편으로 훅 가버리는(...) 걸 본 정부에서 아편 유통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법령도 강화하였지만, 당시 한성에 아편을 판매하는 곳이 마흔 곳이 넘었다고 하지요. 한편, 일제강점기에는 양귀비를 국가가 지정한 곳에서만 재배하여 제조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기고 몰래 재배하면 처벌받았다고 합니다... 응? 지금의 담배 재배와 관리를 연상하면 될 듯하군요. 사실 일본은 합병 이후 조선에서 양귀비를 대규모로 재배해 아편을 제조하여 중국과 만주 등에 팔아서 이득을 취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인들의 아편 중독이 늘어나면서 작중 시점 즈음에는 총독부에서도 아편 단속을 그전보다는 엄격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방의 의사들이 의약품 수급의 어려움, 돌팔이(...) 등의 여러 이유로 아편 처방을 남발하여 중독자들이 많아졌다지요. 작중 면장 장씨가 아편쟁이가 늘어 골머리 썩히는 것도 그런 이유들 때문일 겁니다. 그 외 다른 마약에 대한 이야기도 할 게 좀 있겠지만, 일단은 아편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와.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소설이 더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마담 흑조>의 사투리는 무경 작가분이 부산분이셔서 가능하죠. 제 경우는 ㅎㅎㅎ 제주어 감수를 제주 궨당분들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육지 사람이 제주어를 구현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 저도 처음엔 제주어를 넣는 게 가독성을 해치거나 작품 이해도를 떨어트릴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지금까지 싫어하는 분이 별로 없었어요.
어머,,, 저도 경상도인데, 저는 사투리가 나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읽었어요. 너무 익숙한 말투라서 그랬나봐요.
마담 흑조의 곤란한 주석..궁금한줄도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어 좋은것 같아요. 작가님이 모든 자료를 토대로 글을 쓰신점이 대단하네요.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연주의 시크한 매력에 빠졌답니다..
자료를 조사하지 않고 글을 쓰면 왠지 심장이 마구 뛰고 어딘가 콕콕 찔리는 병이 있어서일 뿐입니다...^^
@예스마담 무 작가님이 집필보다 자료조사를 더 좋아한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
아니 천기누설을......???
사실 저도... 자료조사 실컷 하고 '오늘 일했다'고 스스로를 속인 뒤 결국 쓰지 않는... ㅠ.ㅠ
앗... 아아... 양심이 아파옵니다...(없었던 게 아니었나?)
2222222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양심이 아파온다고 하시는 걸 보니 무경 작가님 어딘가에 가냘픈 한떨기 양심이 아직 남아 있는 듯 하고, 악마 아닌 사람 맞으신가 봅니다. ㅋㅋㅋㅋ
후후후... 작가들이 자료조사로 도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ㅋㅋㅋ 독자분들이 정말 놀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독자 분들은 아셔도 괜찮은데... 편집자님들이 알면...
앗앗 그 점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얼른 지워야 하나... (ㄷ ㄷ ㄷ)
이놈! 하고 불벼락이 떨어지는... ㄷㄷㄷ
호통으로 끝나면 다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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