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댄스

D-29
오지랖 넓은 한국, 남에게 폐를 안 끼치는 일본 한국 드라마에 정치가 나오고 재벌이 나오고 그들은 끝마무리로 반드시 척결 대상이다. 그러나 일본은 그냥 자기 일만 한다. 남의 일에 신경 안 쓰는 것이다. 이게 화(和)라고 하는데 그들은 자기 자리 지키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정치, 나는 농사와 가게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안 그렇다. 남의 일에 간섭이 많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자기 일도 중요하지만 남이 어떻게 하나 감시하는 것이다. 이게 정이 많아 그런 것이다. 우리 같은 작가들 입장에선 별로 선호하지 않는 국민성이다. 반기기 어려운 국민성이다. 차라리 남의 일에 간섭 안 하고 누(累)가 되지 않게 하는 일본과 더 맞는 것 같다. 그래 여행을 싫어하는 나도 일본은 자꾸 가고 싶다.
사랑은 겉으로 드러나 남자가 여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여자도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게 얼굴이나 표정, 몸매에 그대로 드러나 나도 모르게 남들-특히 오랜만에 만난 사람은 더더욱-이 먼저 그걸 알아보고 분위기가 뭔가 사랑스러워지고 예뻐졌다고 말한다. “너, 남친 생겼니?” 이성을 향한 그 무엇이 아무것도 없다면 여자와 남자 모두 겉으로 어떤 식으로든 드러난다. 뭔가 희망적인 것, 발랄함, 현재의 생기 같은 게 안 보인다. 어둡고, 칙칙해 보이고 음울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저 먹고살기 바쁜, 삶에 찌든 생활인으로밖에 안 보인다. 특유의 매력이 사라진다. 호감도도 급격히 떨어진다. 이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지금 있는 한, 당신은 매력적(Charming)으로 보인다. 몸도 건강해진다. 싱그러워 보이고, 갓 이십 대 초반 소녀처럼 풋풋해 보인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이성에 대해 호기심을 놓지 않고 뭔가 기대를 한다. 자기만의 착각이어도 좋다. 상대에 대한 환상(Fantasy)을 품고 있는 것 자체가 나의 외모를 바꾼다. 나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 그러니 맘껏, 좋은 사람과 설레고 긴장되는 시간을 즐겨라. 특히, 듬뿍 사랑받는 여자는 아름답다. 주변 사물과 아무나 보고 마구 웃게 된다.
인간의 욕망이 문제 『댄스 댄스 댄스』, 이 소설은 아이누족이 평화롭게 살던 미개척 영역인 삿포로같이 천연의 장소를 인간 자본이 망가뜨리고 거기서 파생된 피해자들을 다루려는 것 같다. 역시 작가는 무분별한 개발을 반대하고 언제나 약자 편에 서는 것 같다. 하여간 인간의 발길만 닿으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 지구도 그런 것 아닌가. 한국이 분단은 되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DMZ가 인간의 발이 닿지 않아 보전된 것만은 천만다행이다. 인간은, 왜 이렇게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종이 되었나? 그놈의 욕망 때문이다.
둘 중에서 하나라도 하자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인가? 아니면 그중에서 밀려나 피박 받는 약자를 보듬어 줄 것인가? 둘 중 하나라도 하면 이 세상을 사는데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사람은 힘엔 한계가 있다. 다 하면 그 집중력이 떨어져 다 못할 수도 있다. 자기 기질에 맞는 걸 택해 고쳐나가는 것이다.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개선할 것인가, 아니면 그중에서 희생된 불쌍한 영혼들을 달래 줄 것인가. 둘 다 못 하더라도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존재 가치가 있다.
자기 것만은 끝까지 갖고 있어야 나이에 맞게 변한다, 대개는. 그렇게 되면 진정 자기 게 무엇인지 찾을 수 없다. 인간 세상에서 나이에 맞게 변하면서도 자기에게 맞고 이건 지켜야 하고 인간 세상에서 변질되면 안 되는, 아니 그렇게 도저히 변할 수 없는 것은 변함없이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서 그걸 진정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겉으론 남들처럼 변해도(연륜 상응) 진정한 자기 것을 쉽게 찾고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삶이 덜 공허할 것 같다. 어디서 들은 건데 나이 들면 친구도 필요 없고 그냥 혼자서 지내는 게 낫다고 한다. 옛 친구를 만나봐야 가치관(나이 들면 누구나 자기 가치관이 있다고 한다)이 달라 실망하고 기분만 상한 채 헤어진다고 한다. 맞는 말 같다. 그냥 친구 없이 자기 혼자만의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나는 이래야만 남처럼 나이에 따라 변한다 해도 자기 것을 지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그래야 자기 나름대로 행복하고, 인생이 좀 덜 공허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매일 세 번 절한다. 고마운 것이다. 잊고 안 하면 그 다음날 여섯 번 한다.
재킷의 단추는 채워야 더 단정해 보인다.
나는 다음에 읽을 책을 갖춰놓아야 안심이 된다. 그만큼 책을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제목을 나중에 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제목을 나중에 다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미리 달면 내용에 제약이 생겨 맘대로 쓰기 힘들다. 먼저 내용을 쓰고 거기에 맞게 모든 내용을 아우르는 제목을 달면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또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를 계속 파생해도 그 이야기들은 곁가지이고, 그냥 단순한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면 처음에 생각했던, 아니 미리 정한 제목을 그대로 쓰고 글을 전개할 수도 있다. 주제를, 방향성을 잃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견지하는 것이다. 제목을 미리 달았지만 그건 주제와 관계없다고 생각 하면서 글을 자유자재로 쓰는 것이다. 제목이 꼭 주제를 포함하거나 연상할 필요는 없고 그냥 이야기 중에 한 내용 중 인상적인 것을 그냥 제목으로 정할 수도 있다. 그건 주제와는 별로 관계없는 제목일 수도 있지만 전혀 관계없는 건 아니고, 동시에 또 주제와 깊게 관련되는 것도 아니다. 그게 주제에 대한 하나의 메타포로 쓰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제목이 주제를 쉽게 연상하면 뭔가 글이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나는, 제목을 미리 정해 글을 쓰면 뭔가 갑갑증 같은 게 생긴다. 제목을 계속 의식해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래 마구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끼적이는 것이다. 대신 주제 자체를 머리에서 완전히 떠나보내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글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나조차도 모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용에 제약이 없는 자유롭게 쓰는 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용을 자유롭게 전개한 다음 제목을 나중에 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리 제목을 정했어도 그걸 고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딸을 망치는 거다 정치인은 아들보다는 딸과 그 부인 때문에 곤욕을 겪는다. 왜 이렇게 여자들은 아빠 찬스 같은 걸 마구 써먹으려 드는가? 세상을 거저 얻으려는 심보다. 자기의 의지나 주체성보단 그냥 세상 흐름에 맡기는 심리, 이래서 여자들이 아직은 아니란 소리를 계속 듣는 것이다. 자신이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게 아니라, 남이나 세상 흐름에 그냥 묻혀가려는 노예 근성. 모두 자신들이 자초한 일이다. 그리고 이런 자들은 핑계를 또 잘 댄다. 아주 그럴듯하게 아닌 척을 잘한다. 연기에 도가 텄다. 변명을 늘어놓고 자존심은 상하는지 사과도 잘 안 한다. 부모도 자식한테, 특히 딸에게 쉽게 살도록 그녀의 인생엔 실은 현실적인 도움만 되는 걸 밀어주려고 한다. 그러니 더욱 딸들은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한다. 자기 자식만 잘되면 끝이다.
하루키는 모든 소설 내용이 현실과 환상 세계를 넘나든다.
하루키의 소설에서 주인공은 대부분 평범한 상식을 가진 남자이다. 이런 사람에게 이상한 여자들이 모이고, 이상한 일이 계속 발생한다.
하루키는 인간은 그런 걸 멈추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 특히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루키는 전엔 전쟁을 해도 적이 뚜렸했는데, 지금은 그 적이란 것이 실체가 불분명해 그것을 향해 내가 분노를 표출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현대가 더 불행한 것이다.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이유 계속 글을 쓸 수 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다 보면 새로운 뭔가가 계속 내 머리에 떠오른다. 머리가 열려 있고 말랑말랑해지는 것 같다. 내가 술을 마시고 책과 잠시 담을 쌓으면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을 때가 있다. 글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남의 잘 쓴 글을 보면 도대체 이렇게 쉽게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지,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제 책과 사색과 글쓰기를 해서 나도 그렇게 계속 글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마 나는 내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책과 사색과 글쓰기를 놓지 않으면 계속 새로운 게 떠오르고, 더 구체적으로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다. 쓸수록 그 생각이 다듬어지고 더 정교해진다. 그 생각은 더는 장황해지지 않고 단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세계에 빠진 것은 나만 안다. 남은 그 세계로 들어오지 못한다. 책과 글쓰기에 관심이 없으면 내가 있는 이 세계로 들어오지 못한다. 내가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서 그 세계를 이해하거나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하고 같다. 나는 글에 대한 세계에 깊이 빠져 있다. 그 세계에서 죽기 전까지 머물 것 같다. 남들은 자기 생각으로 귀촌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건 그들의 세계에서 나를 생각해 그런 것이다. 글의 세계에 빠지면 장소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촌에서도 얼마든지 글의 세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나는 글의 세계에 있기 때문에 장소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귀촌해서 촌에서도 책의 세계에 머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귀촌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해 요소를 아예 의식도 안 하고 책으로 귀촌 생활을 너끈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세계에 빠지면 그렇게 된다. 이건 나의 세계이고, 남의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이 나올 때도 되었는데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 노벨상을 받는가, 아니면 그 나라 특유의 사건을 다뤄야 노벨상을 받는가.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이나 팔레스타인 사람이 글을 잘 쓰면 그가 노벨상을 받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나저나 한국에서도 이젠 좀 노벨문학상이 하나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는 일본처럼 그 장인 정신이 없어 한류나 국력에 비해 노벨상이 안 나오는 것 같다. 좀 하다가 지쳐 포기한다. 한눈을 팔아 다른 것을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기초나 기반에 대한 것에 투자를 안 한다. 지도자가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젠 그런 지도자가 나와 표시는 안 나지만 매우 중요한 기초나 기반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해야 노벨문학상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같은 직장에 다니거나 업계에서 나와 하는 일이 비슷한, 나와 매일 같이 지내고 나를 너무나 잘 아는-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에겐 내 마음을, 나에 대해 오히려 더 잘 터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에게 내 마음을 터놓으면 다음 날 어색하고 지금까지 고수한 내 캐릭터에 혼선이 생기고 일에서도 내 페이스를 잃을 것 같기 때문이다. 뭔가 그에게 약점을 잡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선뜻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 약점을 그는 알고 그의 약점을 나는 모르면 뭔가 균형이 안 맞아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 지내기가 불편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구설수, 스캔들, 입방아, 쇼킹뉴스, 남의 안줏거리, 심심풀이 땅콩, 이런 것에 내가 희생양, 타깃이 되기 싫은 것이다. 그들은 괴로운 내 전후 사정을 모르고 그냥 편하게 나를 일반화의 범주 안으로 던져버리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말함으로써 잃는 게, 말하지 않음으로써 잃는 것보다 많다. “저 인간에게 내가 왜 이러지?” 결국 이렇게 된다. 앞으로 그는 색안경을 쓰고 날 볼 것 같고 그 프레임과 선입견으로 나를 대할 것 같은, 마치 공감이 아닌 동정(Compassion)하는 듯한 시선을-설사 그는 그렇지 않더라도-나는 그걸 견딜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 오히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 나를 모르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에게 솔직히 나에 관해 더 잘 털어놓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는 지금 나와 엮인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걸 터놓아도 나중에 만나도 별로 신경 안 쓰고 불편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자기에 대해 더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것 같다. 좀 실수해도 뒤끝이나 뒷담화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후사에 마음이 놓이는 것이다. 오히려 매일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에겐 덜 중요하고 심각하지 않고 얕은 대화만 하고 나와 별 상관없는 그 사람과는 내겐 중요하지만 남에게 발설하기 꺼려졌던 그런 것도 털어놓는다. 그에게 나를 다 터놓아도 안심이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지금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거지만 누구와 꼭 터놓고 이야기했으면 하는 것을 그에게 드디어 터놓았기 때문에 나는 그 순간, 맺혔던 게 뚫리는 것 같고 뭔가 후련해지는 것이다. 상대도 자기에게 중요한 얘기를 해줘 자기를 -얘기 중에 나는 감복(Admiration)해 눈물까지 흘린다- 적어도 가볍기만 한 관계가 아니라 깊은 관계, 믿을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여기며 나를 더 아끼고 나중에라도 그 기억이 그에게서 잘 지워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나도 내 얘기를 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그를 다시 만나 더 대화하고 싶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같이 지금 지내는 관계가 이런 점에서 볼 때 서로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관계라고 보는데, “어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과도 이젠 헤어져 서로 이해관계가 줄어들면 나에 대해 이제 그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터놓고 안 터놓고는 사람이 아니라 내 일상과 그것의 공유가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실제 같이 근무하던 사람과 데면데면 지냈다가도 헤어지면 더 친해지고 서로 터놓는 관계로 충분히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신 보기 힘들 것 같은, 그냥 스치는, 내 일상과 거리가 먼, 내 스토리의 이면과 전후 맥락을 모르는 사람에게 더 쉽게 자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것도 그 후일담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있더라도 내가 들을 위험이 사라져, 그것으로 관계가 틀어져 이상해질 우려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깊은 대화는 그 위치에선 조심하고 삼가는 것이다. 일이 잘못되면 같은 직원끼리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차단하고 여지가 생기는 걸 사전에 방어하자는 차원이다. 사람보단 그와의 지금 포지션이 나에 대한 이야기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관계는 다 필요한 것 같다. 긴장되고, 할 말 다 못하고, 뭔가 견디고, 항상 미흡해서 찜찜한 관계와 그래 거기서 생기는 경직(Rigidity)과 스트레스를 무람없이 상대에게 거리낌 없이 털어놓고 더는 가벼운 대화 말고 이젠 나에 대해, 아직 못다 한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관계가. 하나만 있으면 뭔가 생활에 밸런스가 균형을 잃을 것 같다. 그래, 그런 관계를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긴장과 그것의 해소(Relief)를 위해!
작가의 연결 작가는 확실히 특이한 사람들이다. 그의 말을 잘 이해하고 알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 그래서 그는 글을 통해 가상으로 자리를 옮겨 현실에서 안 먹히는 자기 생각을 거기서 자신이 가공한 인물들과 나누려고 한다. 자기 말을 알아듣는 그 사람들과.
인간들이 다 타성에 젖어 못된 짓을 한다고 해도 내가 그게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으면 혼자라도 그렇게 살면 된다.
내가 지금 컨디션이 엉망이어서 만사가 다 귀찮으면 아무리 잘 쓴 글도 못 쓴 것 같은 느깜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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