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이 개념없이 그러는 건 다 이유가 있어 그런 것이다. 자기가 믿는 게 떨어지면 자기도 같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래 인간은 인간 세상에서 함부로 훼손이 안 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게 낫다. 그게 비록 실현이 안 되더라도 간사한 인간들의 세상의 가치보단 그게 훨씬 낫다.
댄스 댄스 댄스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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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주변 흐름에 더 민감하다
여자가 유행에 민감한 건 당연한 것 같다.
이런 말 하는 건 요즘에 좀 맞지 않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 물리적인 힘이 약해 사슴이
호랑이보다 주의를 더 잘 살피는 것하고 같은 것이다.
그리고 자기 새끼도 적의 먹이로부터
지켜야 해서 그럴 것이다.
약자가 주변 변화에 더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
약자가 인간 세상에서도 덜 순진하다.
그래야 살아남으니까.
그리고 자기 겉모습을, 자기 보호를 위해 주변에
눈에 잘 안 띄게 위장한다.
이런 세상의 흐름을 알아야 덜 잘 사는 것 같다.
모르는 것보단 낫다.
이런 걸 알고 기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게 세상의 단순한 법칙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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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고질병(정해진 패턴)
우리나라 드라마는 여자는 결국 개과천선하고
(여성 시청자가 많아 그럴 것이다.)
약자는 좋은 사람으로 대개는 다룬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약자는 그 태생이 결핍이 많아
사고를 언젠가는 칠 거라는 것을 시시때때로 암시한다.
그러나 단세포적이고 생각하기 귀찮아하는 시청자는
그걸 걸고 넘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당장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안 읽어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더 글로리처럼 여자들끼리 살벌하게 싸운다.
(이런 드라마가 지금 대세다)
상대 빌런 여자(예쁘게 생겼고 부자거나
머리가 좋다)가 웃는 모습이 너무 소름 끼친다.
또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가 월등히 많아지는데,
주로 상식적이고 평범하게 나오지만 전문직도 많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 남편은 바람을 피운다.
(이것도 단골 메뉴다.)
힘들어하는 여주인공에겐 친한 절친이 거의 반드시 있다.
서로 마음을 잘 터놓고 가끔 술을 마시며 서로를 위로한다.
(이것도 여자들을 겨냥해 그러는 것 같다.
여자들의 심정을 대변해야 하고
여자는 친구가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남자가 있는데
대개는 그에게 여주는 흔들린다.
어린애는 얼굴이 안 나오거나 조금만 나오면 죽을
수도 있지만, 국민, 시청자 정서가 그게 아닌지
삼 분의 일 정도 나오면 안 죽는다.
실제는 전쟁이나 사회에서 어린애들도 많이 죽는데도.
현실을 못 보여주고 시청자가 원하는 것만 보여준다.
이게 드라마의 한계다.
너무 개연성을 지키니까 우연이 섞인 현실과는
실은 드라마와의 괴리가 심하다.
아마 이게 더 정확할 것이다.
현실은 인간의 세계도 자연의 순리대로 돌아간다.
자연의 일부니까 단연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런 인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간의 바람이나 픽션대로 짜 맞추는 거다.
대개는 나쁜 딸 아빠는 잘 안 나오는데
못된 아들 아버지는 잘 나온다.
아버지는 딸바보로 딸을 위해 희생한다.
엄마도 마찬가지인데, 이 엄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은 이때
약간 삐딱하고 빗나간 사랑으로 많이 그려진다.
그리고 재벌들은 지역 개발을 하고 거기서 안 나가려는
약자들은 죽음 등 희생당한다.
그들은 억울하게 죽는다.
이런 패턴은 반복된다.
그걸 다 떠나 내가 주장하는 건 이제 개발과 성장보다
보전과 재생해야 모두가 이 지구에서
약자든 강자든 모두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이게 패턴으로 굳어져 불가침적인
영역으로 되어 가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가 더 성숙하려면 이런 불가침의 패턴을
깨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더 사회를 반영하는 리얼 드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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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정말 끈질기게 여자에 대해 판다. 그래서 좋다. 나도 작가여서 여자에 대한 끝없는 관심이 식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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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은 남긴다
글쟁이는 떠날 때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미리미리 떠날 준비를 하고,
사전에 남을 것 같은 물건을 미리 없앤다.
그가 떠난 자리는 휑하다.
그가 이곳에 머물렀는지조차 모른다.
대신 그는 글만은 엄청나게 아낌없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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