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글씨체 너무나 제 스타일, 폰트 같아요! 다자이 오사무의 허무를 깨버리는 발랄함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_^ 읽으면서 10대 때 나는 뭔 생각을 머리에 담고 있었나 떠올려봅니다 주인공이 자학하다가 혼자 웃었다가 울다가 아주 ㅎㅎ
카프카의 책을 필사했습니다.
지금님은 카프카의 책으로 필사를 시작하셨군요! 필사하신 노트는 페이지 수를 따로 표시할 수 있게 생긴 것 같아 구성이 신기하네요. 제목과 내용을 연결지어 보려다가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이미 혼란이...(하핫)
카프카의 시집도 있군요 좋은책과 글 잘 보고 갑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필사를 처음 시작해 보네요. 해외에 있어서 종이책으로 읽는 책이 너무 귀해 전자책으로 나태주 시인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을 선택해보았습니다. 생각 보다 말랑한 시라 다소 놀랐지만. 제목이 맘에들어 단순하게 선택해봤어요. 특히 필사는 처음이라 꾸준히 하고픈 맘에 가볍게 시작하려구요. 그래도 책상에 앉아 오랜만에 펜을 잡으니 좋은생각이 들어오네. 이렇게 참여할수 있게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앗앗, 저 @베를리너 님의 글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요(속상합니다ㅠㅠ). 독일에 살고 계시는군요! 해외에 있어 종이책으로 읽는 책이 귀하다는 말씀 조심스럽게 공감됩니다. 제 친구도 미국에 살고 있는데, 책을 구하기 어렵다고 했던 기억이 났어요. 나태주 시인님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은 검색해 보니 필사시집으로 나오네요! 요즘은 이렇게 책도 읽고, 필사도 할 수 있는 책들이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저야말로 첫 필사를 이 모임에서 함께 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를리너 님의 꾸준한 필사! 저도 응원할게요:)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 곁에 머물며 천진난만한 감성을 지닌 풀꽃 시인 나태주. 남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도 뛰어난 관찰력으로 시를 쓰는, 작고 여린 존재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그의 이야기를 이제 필사시집으로 만난다.
닉네임처럼 베를린 거주자이실까요? 저도 해외생활 29년째라 그 마음 너무 알아요. 그나마 예전보다는 여러 경로로 한국어책 구입이 조금 더 쉬워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계신 분들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전자책처럼 좋은게 없다고 종종 느낍니다. 올려주실 글들도 기대항게요~ ^^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를 꾸준히 필사하겠습니다. 필사를 위한 노트는 사쿠라MD노트 입니다^^
오늘 저의 시는 <지정석>이라는 시입니다. 저는 이 시를 필사하면서 제목이 왜 지정석일까 계속 아리송했는데요.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속닥). 시의 문장들을 가만히 곱씹어보면, 이미 자리가 정해져 있는데 궁금해하지 말라는 의미였을까요. 혀를 굴리며 말의 두께를 궁금해하고, 숨어 있는 의미를 헤아리려 애쓰거나, 뛰어가던 토끼가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 붉어진 눈 같은 것에 대해? 제멋대로 이렇게 저렇게 의미를 또 부여하고 싶어집니다. 그럼에도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문장이에요. "나의 혼자는 자꾸 사람들과 있었다" 어제부터 이 공간을 차곡차곡 채워가는 시와 소설 속 문장들을 읽는데, 너무 행복하네요. 남겨주신 문장들 차근차근 마음에 담으며 읽어가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행복한 마음 가득 안고!! 출근하겠습니다:)
앗! 연해님 저도 지정석 필사했어요 ㅋㅋㅋㅋㅋ첫 시였던 <홈>이 좋았는데 연해님이랑 다른 시를 필사해야지 해서<지정석>을 골랐거든요. 어제 밤에 사진 찍고 내일 올려야지 하고 잤는데, 일어나니 같은 시를! 놀랐어요!
어멋, 세상에!! 이것은 필히 운ㅁㅕ... (흡) 같은 시집을 필사하니 이런 연결고리가 또 있네요! 저도 놀랍고, 반가운 마음이 왈칵. 내적 친밀감이 더더 커졌습니다. 분명 같은 시인데, 유선과 무선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글씨체에 따라 또 느낌이 다르네요. 도리님 글씨체 궁금했는데, 앞서 공개(?)해주신 어머님의 글씨체와도 정말 닮아있네요. 단아하고 정갈하세요. 올려주신 사진도 흑백사진 같고요. 날짜와 시간까지 꼼꼼하게 남겨주시는 섬세함이라니(감동).
저도 한때 글씨 좀 잘 쓴다 얘기 들었는데(자랑 죄송함돠~) 연해님 글씨체 따라해보고 싶어지네요. 제 글씨는 어째 세상 풍파에 마모된 글씨 같아보이는 ㅋㅋㅋ
'세상 풍파에 마모된 글씨'.. 왠지 '이치'가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진 표현에 감탄하고 갑니다~
아이고 이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ㅎㅎ 11일전 글에 답글 달기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보고도 지나칠순 없어서...사실 지금보니 제가 저런 표현을 쓴게 저도 놀랍게 느껴집니다 ㅋㅋ
아이고, 맙소사ㅋㅋ 세상 풍파에 마모된 글씨라뇨. 표현력 너무 생생한데요. 하지만 어제 제가 본 @달빛한조각 님의 글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게 함.정. 반듯하고 시원시원했어요. 앞으로도 마음껏 자랑해 주세요. 저는 이런 자랑 좋아합니다:)
저도 연해님처럼 제목이 왜 <지정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에 남는 행이 많은 시네요. 나의 혼자는 자꾸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마지막 문장도 좋고, 저는 왠지 '숨어 있는 의미를 헤아리려 애쓰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는 부분에서 위로를 받았어요:)
요즘 사람들이 컴퓨터랑 휴대폰 많이 써서 손 글씨 못 쓴다던데, 이 방 계신 분들은 대체... 왜... 🤔 글씨 잘 쓰시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맞아요~ 다들 한 손글씨 하시는 분이신지… 그렇지 못한 전 시무룩 하지만 그래도 쓰다보면 제 필체에 스스로 적응되길 바라며 적고 있습니다.
출근 필사.. 사무실 아침의 시작이 새롭네요.. 연해님의 덧글을 보고 찾아보았습니다.. '얼어붙은 슬픔을 택배로 보내고.. 눈길 위에서 울고 있을..' 그 누구일까요.. 어떤 날의 내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위에 '지정석' 이라는 시.. 두 분의 다른 글씨체로 만나니 동일 시가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위 아래 위 아래.. 자꾸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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