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D-29
그리고 이건 번외 이야기인데 필사하시는 분들은 문장 수집욕도 있으니 아름다운 한글 알리는 프로젝트가 있어 적어요. 뉴욕에 한글 벽을 세우는 프로젝트가 있답니다. 응모작 중 천개 선정한다고 해요. 관심자는 아래 링크로 고고! https://www.hangeulwall.org/ko
한글을 알리는 프로젝트라니! 너무 멋진데요. 이런 공모전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바람ㅎㅈ 님 덕분에 이렇게 또 좋은 정보를 알아가네요. 감사합니다:) 실시간 참여자 수도 벌써 3,000명이 넘었네요. 내일 출근해서 동료들에게도 살포시 공유해 보고 싶어졌어요. 관심자는 고고!
저도 한 편 올려보았죠. 멋있게 꾸민 글도 많더라구요!
좋은 의미의 기획 같아 널리널리 알려져 맞춤한 글들이 들어가길 바랍니다~^^
의미 있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사심가득한 글 하나 남겼습니다~ㅎ
오! 화가 강익중 님이 총괄하시는 프로그램이군요. 한글의 아름다움을 적극 표현하시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시는 화가시니 정말 멋진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요.
총괄자님이 유명하신 분인가요? 오호~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쑥쑥 올라옵니디.
오늘은 시 전체는 아니고 1, 2연만 필사했어요. 고양이 화장실을 사막으로 표현한 부분이나 털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임으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좋은 문장들과 시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으악! 제목과 중간의 고양이 그림만 보고 바로 심장 부여잡습니다... 너무 귀엽네요.
그쵸!! 제목 너무 귀엽죠!! 저도 보자마자 심장 부여잡았습니다...!! 중간의 고양이 그림도 눈여겨 봐주셔서 감사해요. 제목을 보니 갑자기 그리고 싶더라구요ㅎㅎ
냥냥이 캐리커쳐까지 귀여워서 심장이 두근두근. 네임펜으로 쓴건가요? 야옹하고 응답해주는 집사님, 사랑스럽네요.
제목이 너무 귀여워서 안 그릴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마음이 작아서 그런가 쓰다보면 글씨가 점점 작아져서 필사할 때는 꼭 두꺼운 펜으로 하게 되네요!
하하, 너무 귀여워요. 이 시. 사막이 어디 있나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을 사막으로 표현하는군요. '털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와 '사랑을 주고 털을 받는다'는 표현들이 주거니 받거니 앙증맞습니다. 깨알같이 그림도 그려주시고, 말풍선까지! 저도 한 분 한 분 이렇게 정성스럽게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가끔 길고양이들을 만나면 친한 척(?)하려고 같이 야옹하는데, 흥! 하고 돌아서던 냥이들이 생각납니다(같이 놀자, 얘들아ㅠㅠ).
오늘은 권대웅 님의 산문인데, 시 같은 산문이네요^^
그러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시 같은 산문이네요. 잔잔한 운율이 느껴져요. 두근거린다는 표현이 반복되서 그런가, 왠지 어깨도 들썩들ㅆ... 두근거림 속에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고, 그러면서 성장한다는 말. 너무 좋네요. 시련과 아픔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성장!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나이를 먹어도 특유의 말랑말랑한 감각이 있는 것 같던데, 그게 또 다른 의미의 두근거림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신경림 선생님께서 오늘 돌아가셨다는 부고에 제가 좋아했던 신 시인님 시를 적어올립니다. 암투병 중이셨다는데 편한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내일 약속이 있어 미리 올리는 셈이기도 하고요.
아이고, 깜짝 놀라서 찾아보니 정말이네요. 이 무슨ㅠㅠ 제가 자세히 몰랐던 시인님인데, 연세가 많으셨네요. 암투병 중이셨다니,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셨기를 바라게 됩니다. 다시 보니 「시인을 찾아서」라는 시집 속 모습이 낯이 익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라는 문장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가난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너무 아플 것 같습니다. 제목처럼 가난한 사랑 노래 같아서요. 그리고, 내일 약속 일정도 미리 공유해 주셔서ㅋㅋㅋ 감사합니다. 다들 어쩜 이리 세심하신 거예요(또 감동입니다).
어제 늦게라도 올려볼까 싶었는데 자정이 넘고 피곤하여 잠들어버렸어요. 오늘도 좀 일찍 일어나 필사를 해볼까 했는데 약속 시간이 급박하여 이따 글들고 오겠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여학생> 중 키워드: 안경_감수성_오이_신문
지난번에도 살짝 느꼈지만, 제목처럼 여학생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굉장히 솔직하고 생각이 많은, 만나서 이야기하면 조잘조잘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것 같은 여학생이랄까요. 안경 이야기도 귀엽네요. 저도 시력이 좋지 않아 집에서는 안경을 쓰는데, 누군가를 만날 때는 꼭 렌즈를 끼곤 하거든요. 여학생의 문장처럼 안경을 쓰면 얼굴이라는 느낌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저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쿨럭)을 가려버리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하고요. 연필로 쓰신 필체도 단정하고 곱습니다(제 표현이 너무 낡지 않았기를). 글씨들이 몽글몽글 생동감있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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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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