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우연히 유엔미래보고서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미래에 유망한 섹터들이 줄줄이 설명되어 있는 간단한 책이었어요. 그걸 쭉 읽다가 재미로 책에 나오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200만원어치 사서, 체코 출장갔을때 그걸로 커피랑 스파게티 사먹고 ATM출금해서 현지화폐로 호텔비 결제하고 팡팡 놀다가 50만원만 남겨두고 깜빡 잊었어요.(체코 프라하는 비트코인이 한국에 비하면 비교적 발달한것으로 보였는데, 제 생각에 1. 체코는 유로화가 아닌 고유화폐단위가 있음. 그러므로 화폐경쟁력이 떨어짐 2. 현지 월급이 유럽권에 비해 매우 낮음 3.의외로 체코는 IT강국 등이 원인 같아보였어요)
그러다 몇년 후 어느날 생각나서 로그인해보니 4100만원이 되어 있었고, 더 돈 벌려고 재투자했다가 결국 3700만원만 건졌어요. 지금은 100만원만 두고 전부 인출해 제1은행권에 대피해놓았습니다.
그때 200만원을 고스라니 안 썼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책이 주는 엄청난 효과도 절감했어요.
이 책도 읽는 분들에게 다양한 화폐수단에 대한 공부가 부를 가져다주길 기도하며 이번주는 다음 내용까지 읽는걸 목표로 해볼게요. ㅎㅎ
3주차)
- 6장 위기의 달러 시스템
- 7장 화폐 르네상스
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서동주민
수서동주민
앞으로 보면 좋을 듯 한 영화--> https://www.indiepost.co.kr/post/16523
저는 취향이 '응답하라 1988' 같은 갈등이 수용가능한 수준의 스토리만 좋아하는데, 그래도 앞으로는 억지로라도 좀 봐야겠어요. 취향은 아닌데 보고 싶은 컨텐츠는 그믐에서 다른 분들을 끌어들여서 ㅋㅋ
"2007년 8월 9일을 기점으로 모든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장맥주
"마진 콜"이랑 "빅 쇼트"랑 봤어요. 둘 다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감정적 수위를 걱정하신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저는 "울프 오브 더 월 스트리트"는 힘들었어요). "마진 콜"은 연극 같은 구성도 재미있었고, "빅 쇼트"도 연출이 흥미로운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점잖게 말하는 업계 사람들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수서동주민
제가 지금 퇴직연금 일부를 mmf에 넣어놓은 상태거든요. 이 책 안 읽었다면 저도 방치했을듯 하네요
수서동주민
빅쇼트는 블로그 찾아보니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어렵다는데 이 책보고나면 제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장맥주
저 금융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생상품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마진 콜》이랑 《빅 쇼트》 별 무리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진 콜》은 어려운 용어나 개념 자체가 안 나오고, 《빅 쇼트》는 용어나 개념들을 영화 안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좀 신기한 방식으로요). @수서동주민 님은 저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시면서 보실 겁니다. ^^
수서동주민
ㅋㅋ 제가 좋아하는 캐나다의 신동엽 라이언 고슬링나오는 빅쇼트부터 도전해보려구여 ㅋㅋ 추천 감사해여
장맥주
저도 라이언 고슬링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잘 생겼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볼수록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빅 쇼트에서도 내레이터를 맡아서 상당히 비중이 높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수서동주민
“ 연준은 역외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유럽 중앙은행과 스위스 국립은행에 외환스왑 라인을 도입했으며 연준의 감시망 밖에서 달러 부채를 창출하는 관행에 눈을 감아야 했다. 최종 대부자라는 연준의 역할은 국경 밖으로 넓어졌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수서동주민
한국... 캐나다랑 은근 친한 사이였군요 드라마 도깨비만 생각났었는데
장맥주
“
콜드 스토리지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로 운용자산이 3조 달러가 넘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이라는 스토리지 자회사를 설립해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BTC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통화학과 암호학만 융합하는 게 아니라 금융과 응용암호 산업도 융합하고 있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비트코인은 화폐로 고안되었으며 만들어진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미 애초의 의도대로 쓰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향한 일반적인 비판은 대다수 기업이 BTC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지 않아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비판은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을 놓치고 있는데 그것은 BTC는 모든 상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 즉 ‘돈’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BTC 소유자는 거래소에서 미 달러화, 유로화, 기타 주요 통화를 매입할 수 있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돈이란 투여한 노동을 저장하는 하나의 수단이므로 작업증명과 비트코인 채굴은 노동의 한 형태로 간주할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초창기의 비트코인을 사용한 실제 거래는 2010년 5월에 있었다. 한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25달러짜리 파파존스 피자를 주문하면서 10,000BTC를 지불했는데 이를 환산하면 1달러당 BTC 가격은 0.0025달러다. 이 거래를 기준으로 할 경우 당시 BTC의 총 시장가치는 약 7,000달러였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사토시는 인간의 능력으로 비트코인 공급 알고리즘이 바뀌지 않는 비재량적 통화정책을 발명한 것이다. ‘경외할 만한 통화정책 혁신에 대한 일치된 합의’라는 비트코인의 장점이 사회적으로 인식되면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는 더욱 확산되었다. 마침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공급 확대나 가치 절하가 일어나지 않는 화폐인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에 공식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2014년으로, 이는 비트코인이 과거 ‘실크로드’가 남긴 오점을 지우고 합법성 획득을 향해 더욱 전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 국세청IRS은 BTC 소유권을 재산으로 취급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 실현한 이익을 자본이득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정부가 BTC 소유는 부동산이나 금을 실물로 보유하는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는 확실한 재산의 한 형태임을 인정한 것이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아울러 미국 상품선물위원회는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상품으로 규정했다. 자체 조사에서 BTC를 금과 비교한 그들은 비트코인 소유권은 소프트웨어상 개인 키에 의존하므로 수치 상품numerical commodity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그 독창성 때문에 전통적 맥락에서 정의하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체 자산군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8장 비트코인의 계층 구조,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수서동주민
“ 더는 비트코인을 제도권 밖의 가치 없는 화폐로 묵살하면 안 된다. 오히려 비트코인이 그토록 지대한 관심과 시장가치를 얻는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금이 수천 년이나 앞서 출발했는데도 비트코인은 불과 12년 만에 전체 금시장 시가총액의 6%를 획득하지 않았는가.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수서동주민
“ (비트코인의)작성자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은 오히려 '중립성'이라는 비트코인의 장점을 더욱 부각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시스템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강압과 협박으로 비트코인의 규칙을 바꿀 지도자가 없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사토시가 구상한 비트코인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바로 첫 번째-계층 화폐로서 거래상대방 위험ㅇ이 없는 금의 특성을 모방한 점이다. 이것은 은행들이 재무상태표로 만들어내는 기존 화폐 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일종의 독립선언이나 마찬가지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수서동주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BTC도 금처럼 금융기관의 재무상태표에서 생겨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수서동주민
“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는 사람만 전적인 무신뢰trustless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무신뢰는 '거래상대방 위험을 지는 것'의 반대개념이다). 이는 어떤 은행이나 거래소, 소프트웨어 회사에 위임하지 않고 자신의 소프트웨어만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제대로 정산했음을 검증한다는 의미다. ”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