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7. 카프카 사후 100주년, 카프카의 소설 읽고 답해요

D-29
@그믐클럽지기 저는 책 하나가 좋으면 그 작가 작품은 다 찾아서(신문 기사까지) 읽는 편이라... 그래서 북토크 한 번 하고나면 몸살을 앓는지도.. 작년 장강명 작가님 북토크도 그렇게 준비. 다 읽어버리겠다, 했지만 책은 사두고 결국 다는 못 읽었다는.. 거의 매번 전작주의로 읽다보니 그래서 저는 책을 엄청 편식하는 듯한 느낌.. <전작주의자의 꿈>이라는 책도 대학 다닐 때 사서 읽고 아직 가지고 있네요. 한 작가를 전작 주의로 읽다가 어느 지점에 자기복제? 라는 느낌이 들면 멈추게 되더라구요. 어느 작가가 제 처음 전작주의 작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기억나는 작가로는 황지우 시인(조각도 하셨다는 걸 전작주의로 알게 되었지요.) 한강(오래 전에 채식주의자로 처음 알게 되고, 책 찾아보며 아버지가 한수산이며 시인으로도 등단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서 '괜찮아'는 첫째 5살 때 시 낭송회 같이 참가해서 낭독했을 정도로 애정하는 시입니다. <소년이 온다> 읽고나서 너무 힘들어서 <작별하지 않는다>는 사놓고 아직 시작하지 않은 책), 이성복 시인(남해금산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전작주의자의 꿈>은 책을 사랑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대학시절부터 10여년에 걸쳐 수집해온 헌책들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독서경험을 소박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사한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438권. 인간 삶의 고독과 비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들을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새겨온 한강의 첫 시집.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가운데 60편을 추려 이번 시집을 묶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한승원님입니다. 매번 한수산 작가와 헷갈려서..ㅠ 29분이 지나 댓글로 정정합니다.
소설가로는 더 많은데.. 시작은 신경숙의 <외딴방> 이 책은 제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20년도 전인 고등학교 때 옥상에 있던 도서관(거의 도서실)에서 오후 5시쯤 저녁 햇살이 반짝이며 밀려오는 그때, 서가 밑에서 두번째 칸에서 그때는 양장본 2권이었던 외딴방을 꺼낼 때 그때 먼지 냄새까지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렇게 외딴방에 너무 꽂혀 찾아 읽는데.. <감자먹는 사람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까지는 그냥 읽다가 <리진>, <엄마를 부탁해>까지 읽고는 탈덕? 결론은 <외딴방>만 좋았다... 은희경도 <새의 선물>에 확 꽂혀서 읽다가 아마 <마이너리그>쯤에서 전작주의를 멈추었고 최근에 에세이집도 따로 읽어보았으나 예전의 그 설렘은 없더라구요. 공지영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로 시작. <수도원 기행>쯤에서 멈춘 거 같고요. 아직까지 진행 중인 전작주의 작가님도 많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다 따라가지 못해 신간 나오면 책부터 사놓고 보는 작가님들 중 첫번째는 요시타케 신스케(제가 일본어를 하게 되면 살아 생전 이 분을 저희 책방에 모시고 북토크를 하겠다,가 꿈일 정도로) 이 분 공저도 다 사다모을 만큼 저의 최애! 다국어도서관 안디아모도 이 분의 <있으려나 서점>을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로 모으면서 시작. 두번째로 아직 전작주의 진행 중인 작가님은 김연수 작가님. 서울예전 문창과 면접에서 최근에 읽은 책 말해보라는 질문에 김연수의 <스무 살>을 말할 정도로... 국립중앙도서관 북토크에 가서 싸인받을 때 작가님이 쌀쌀맞게 대하셔서 조금 마상? 이었으나 작품이 너무 좋아서 <모두에게 복된 새해>는 작년 2학년 문학 시간에 연계 작품 읽기로 넣었다가 화?(이 야기는 작가님 책방에 모시고 풀겠어요.)를 입은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국내 작가 중 저의 최애 작가님이세요. 신간 내실 때마다 우선 다 사두고 있지만 최근작은 아직 읽지 못해서.. 다 읽고나서 그 필화사건?을 작가님께 이메일로 보내고 올해 중 작가님 책방에 모시는 것이 제 꿈입니다.
김연수 : 모두에게 복된 새해 Happy New Year to Everyone - 레이먼드 카버에게'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48권. 김연수 소설. 서로 외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한국인 아내와 인도인 사트비르 싱, 그리고 뒤늦게 사트비르 싱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과 이해의 의미를 배워가는 '나'가 소설의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혀가는 새로운 상상력의 촉수 김연수의 소설집.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만 십오 년, 김연수 작가는 여섯 권의 장편소설과 이번에 출간된 네번째 작품집 <세계의 끝 여자친구>까지, 소설로만 열 권째 작품집을 선보였다. 이번 소설집 속에는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씌어진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외딴방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소녀 신경숙의 사랑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가 된 현재시점에서, 유쾌함보다는 잔잔한 아픔이 앞서는 스산했던 소녀시절의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의 우물에서 길어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가로는 더 많은데.. 시작은 신경숙의 <외딴방> 이 책은 제 인생책 중 하나입니다. 20년도 전인 고등학교 때 옥상에 있던 도서관(거의 도서실)에서 오후 5시쯤 저녁 햇살이 반짝이며 밀려오는 그때, 서가 밑에서 두번째 칸에서 그때는 양장본 2권이었던 외딴방을 꺼낼 때 그때 먼지 냄새까지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렇게 외딴방에 너무 꽂혀 찾아 읽는데.. <감자먹는 사람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까지는 그냥 읽다가 <리진>, <엄마를 부탁해>까지 읽고는 탈덕? 결론은 <외딴방>만 좋았다... 은희경도 <새의 선물>에 확 꽂혀서 읽다가 아마 <마이너리그>쯤에서 전작주의를 멈추었고 최근에 에세이집도 따로 읽어보았으나 예전의 그 설렘은 없더라구요. 공지영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로 시작. <수도원 기행>쯤에서 멈춘 거 같고요. 아직까지 진행 중인 전작주의 작가님도 많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다 따라가지 못해 신간 나오면 책부터 사놓고 보는 작가님들 중 첫번째는 요시타케 신스케(제가 일본어를 하게 되면 살아 생전 이 분을 저희 책방에 모시고 북토크를 하겠다,가 꿈일 정도로) 이 분 공저도 다 사다모을 만큼 저의 최애! 다국어도서관 안디아모도 이 분의 <있으려나 서점>을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로 모으면서 시작. 두번째로 아직 전작주의 진행 중인 작가님은 김연수 작가님. 서울예전 문창과 면접에서 최근에 읽은 책 말해보라는 질문에 김연수의 <스무 살>을 말할 정도로... 국립중앙도서관 북토크에 가서 싸인받을 때 작가님이 쌀쌀맞게 대하셔서 조금 마상? 이었으나 작품이 너무 좋아서 <모두에게 복된 새해>는 작년 2학년 문학 시간에 연계 작품 읽기로 넣었다가 화?(이 야기는 작가님 책방에 모시고 풀겠어요.)를 입은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국내 작가 중 저의 최애 작가님이세요. 신간 내실 때마다 우선 다 사두고 있지만 최근작은 아직 읽지 못해서.. 다 읽고나서 그 필화사건?을 작가님께 이메일로 보내고 올해 중 작가님 책방에 모시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 외에도 김의경, 김영하, 이승우, 이향규, 이슬아 작가님도 저의 전작주의 목록에 있는 작가님들이에요. 이향규 작가님은 도서관 열면서 처음으로 모신 작가님, 김의경 작가님은 파주에서 작가와 함께 맥주하는 행사에서 뵙고 싸인 받았고, 김영하 작가님은 북토크 참여하고 질문도 해봤고(그 분은 절 기억하시지 못하시겠지만) 이승우 작가님과 이슬아 작가님도 언젠가는 책방에, 도서관에 모셔보겠다가 꿈입니다. 사실 제가 덕질하는 작가님들 직접 모시고 싶어서 도서관 하고 공모사업한 것 같은 느낌? 지금 현재는 <BTS 인문학 향연> 쓰신 박경장 문학평론가님을 열심히 덕질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절판된 책까지 중고로 사다 모으며.. 6월 28일 저녁 7시, 이번 북토크의 주제는 <덕질을 덕질하다> 입니다. 성덕의 현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오셔도 좋습니다. 서평단도 6월 6일까지 모집 중이니 관심 부탁드려요.
스무 살1994년 장편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연수의 첫 소설집. 이번 소설집을 감싸고 있는 것은 상실과 환멸의 세대 의식이다. 이 책은 후일담적 자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세대를 응시하는 '블랙 유머'를 발산하고 있다.
BTS, 인문학 향연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과정까지 마친 글쓴이답게 이 책에는 제임스 조이스를 비롯한 영문학 대가의 작품들이 BTS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노래 가사들에 줄줄이 소환된다.
저와 비슷한 면이... 저도 신경숙 '외딴 방'에서 시작해서 엄마를 부탁해까지 열심히... 그 후는 별로 손이 가지 않더니... 김형경, 공지영도 비슷하게.. 김연수 작가님은 최최최애^^ 김애란, 황정은, 조해진!! 백수린 작가님도 좋아해요~~ 장강명 작가님은 무서워 좋구요^^ 박준 시인님도 사랑하구요~
@홀연 님 반갑습니다! 저와 취향이 같은 독자분을 만나니 막 설레네요. 김형경 작가는 저는 한 두권만 읽어서 전작주의라 하진 못하겠고.. 정말 김연수 작가님은 저도 최최최애.. 김애란 작가님도 거의 동년배라 비행운, 달려라 애비, 심지어는 문학 교과서 가르치며 두근두근 내인생(그런데 이 작품은 작가님 작품 중 젤 덜 좋아하는 축), 바깥은 여름까지.. 혼자서 괜한 질투를 하면서도 계속 팔로우 업하고 있네요. 이 분도 직접 영접하고? 싸인 받았고 박준 시인님도.. 제가 애정하는 작가님.. 요즘에 시인 중 오은 시인과 박준 시인님 두 분만 책 사보는 거 같네요. 북토크 하도 많이 다니다보니 오은 시인님은 사회를 여기저기서 많이 보셔서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는 것도 있구요. 황정은, 조해진 작가님도 한동안 열심히 읽었던 작가님이라 홀연님의 서재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큰글자책] 바깥은 여름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애란 소설집.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어머나~~ 엄청엄청 반가워요~~~^^ 요렇게나 겹치는 취향이라니 ㅋㅎ~~~ 어제 책모임(시소: 시와 소설읽는 모임)갔다가 안희연님 동네책방(숲으로 된 성벽)에 새 시집 예약해놓고 왔어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참 좋았거던요~
@홀연 "시소"라니.. 귀엽고 직관적인 독서모임 이름이네요. 저는 이달말부터 박경장 작가님이 계신 독서모임 "글쎄다"에 참여합니다. 이 정열적인 빨강책이 이번달 모임책이네요. 아직 사놓고 읽지는 않음,ㅋ 얇으니까 금방 읽겠지...하고 미루고 있는 중이에요. 독서모임, 북토크 제가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모임에 멤버로 있으면 모임지기가 이끄는 대로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주제별, 작가별로 전작주의로 읽어대는 저의 심한독서편식에 그나마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야생의 심장 가까이1943년, 브라질의 무명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는 인세 대신 책 100부를 받는 조건으로 첫 장편 소설 『야생의 심장 가까이』를 출간했다. 이듬해 이 소설은 브라질 문학계를 완전히 뒤흔들었고, 문학계 인사들은 그녀에게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7기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2권의 카프카 소설집을 읽고 이 북클럽을 이끌어갈 모임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구독권 이벤트 당첨된 분들을 포함해, 그믐북클럽을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오늘부터 독서모임을 시작한다는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독서 모임 시작 메일은 신청자 전원에게, PIN 번호가 담긴 메일은 당첨자 30명에게만 전해져요!) PIN 번호를 이메일로 받으신 분들은 이용권 등록하시고 아래 책 2권을 찾아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참고로 기존에 이미 sam 구독권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오늘 등록하지 마시고 아껴두셨다가 기존 등록권이 끝날 때 맞추어 새 구독권을 등록하세요. sam 에서는 구독권을 등록하면 그 기간만큼 (즉 한 달만큼 알아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 등록한 구독권의 기간으로 이용 기간이 변경되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즉, 너무 빨리 등록하면 겹치는 기간만큼 손해보는 것이라 하네요. <카프카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2022, 범우, 196쪽)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3152623?tabType=SAM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86 변신 · 소송> (프란츠 카프카, 2023, 살림,372쪽)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5433908?tabType=SAM 기존에는 도서 배송에 2,3일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전자책 다운로드이므로 이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하루 정도면 충분히 sam에 가입하시고 책을 다운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도서관 대여나 자체 구입 등으로 종이책 준비하여 북클럽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위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버전이나 영문판도 환영합니다.
아침에 직장에서 이메일 받고 내적 환호성을 질렀어요ㅎㅎ 감사합니다~ 지금 "이 책을 읽는 분에게" 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실존과 소외, 허무..어렵지만 화이팅입니다!
우와우! 선정 감사합니다^^
[그믐북클럽 진행 방식] 그믐북클럽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됩니다. 진도에 맞춰 책을 읽어주세요. 물론 미리 읽어두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클럽지기인 저의 질문에 답해 주세요. 다른 멤버들의 답글을 읽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셔도 좋습니다. 그믐북클럽 멤버로 당첨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읽으며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시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그믐북클럽 수료증 소지자는 다음 그믐북클럽 멤버 선정 시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일정표] *6월 3일 당첨자 발표! 6월 3일~ <카프카 단편집> ‘관찰’ (5일) 6월 8일~ <카프카 단편집> ‘시골 의사’ (5일) 6월 13일~ <카프카 단편집> ‘단식 수도자’ (5일) 6월 18일~ <변신,소송> ‘변신’ (5일) 6월 23일~ <변신,소송> ‘소송’ 앞 부분 (5일) 6월 28일~ <변신,소송> ‘소송’ 뒷 부분 (4일)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카프카 단편집> 『관찰』 ■■■■ 오늘로부터 딱 100년 전인 1924년 6월 3일 카프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그의 작품 세계를 기리며 그믐북클럽 17기에서는 그의 작품 38편의 함께 읽기에 도전합니다. 『카프카 단편집』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살림출판사의 『변신·소송』을 읽겠습니다. 작품의 링크는 저 위에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카프카 단편집』은 카프카가 살아 있는 동안 발표한 단편집 세 권을 엮은 책입니다. 발표 순서대로 『관찰』, 『시골 의사』, 『단식 수도자』입니다. 오늘부터 6월 7일까지 5일 동안은 『관찰』을 읽겠습니다. 「국도의 아이들」부터 「불운하다는 것」까지입니다. ‘18편을 5일 동안에 다 읽는다고?’ 하고 놀라실 수 있지만 작품들의 길이가 매우 짧아서 별로 부담스럽지는 않은 분량입니다. 29살 파릇파릇한 청년 카프카를 상상하며 읽어주세요. 카프카에게 ‘파릇파릇’이라는 형용사는 안 어울리나요? 참고로 『관찰』은 초판 800부를 찍었는데 이 초판본들이 카프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다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엄청난 가격의 수집품이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여러분이 『관찰』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함께 알려 주세요.
국도의 아이들/ 카프카가 고심하여 첫 순서로 놓아둔 단편이라 그런가, 유독 가슴에 와닿는 문구가 많았으며 그 때문에 "관찰"을 다 읽은 후에도 가장 인상깊게 남습니다.
첫날 목표에 따라 결심까지 읽었는데, 이 짧은 글들을 읽고 또 읽어도 무슨 말인지, 제목은 다 다른데 다 똑같은 느낌.. 읽으면 읽을 수록 이상의 '권태'를 읽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감각적이고 생생한 장면 묘사에 비해 소설 속 화자의 심리 상태는 도통 이해가 안 되는 그런 답답한 느낌... 머리가 너무 좋은 사람이 너무 상념에 빠져서 몸은 현실에 있지만 현실 밖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듯한 느낌... 글을 읽는 나까지 무기력해지고 노곤해지는 느낌. 계속 읽고 있으면 흐물흐물... 내 몸은 녹아버리고 생각만 부유할 것 같은 그런 느낌.. 고1, 2때 까뮈의'이방인'을 읽으면서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런 현기증 비슷한 느낌을 계속 받아서..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탐독하기에는 위험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날개·권태·종생기 외이상의 문학은 한 마디로 반인간(反人間), 반생활, 반예술의 문학이다. 단, 그와 같은 이상 문학의 반인간성, 반생활성, 반예술성(전례적 창작수법을 거부한 실험성)은 바로 인간과 생활과 예술에 대한 그의 한 단계 높은 희구의 결과였다.
저는 《갑작스러운 산책》을 몇번이고 읽어보면서, 낮동안 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기 위해 달이 뜨는 시간에 걸어가는 저를 떠올렸습니다.
<독신자의 불행>을 읽고 <갑작스러운 산책>이 떠올랐습니다.‘ 내게는 하나도 없다’, ’그것은 괴로운 일일 것이다‘를 이야기하는 부분과 ’그날 밤 완전히 그의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있고’의 부분에서 소속되고자 하는 마음도 있으나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자 벗어나는 마음들은 저 스스로에게도 공존하는 마음이자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카프카의 단편들, 참 쉽지 않네요 ^^;;; 한 번 읽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여러번 읽은 작품들도 있어요.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작품은 <사기꾼의 가면을 벗기다>와 <갑작스러운 산책>입니다. 여러 관점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갑작스러운 산책>을 읽으면서 카프카는 '나'로 존재하고 싶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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