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진한 철학자는 증기기관이라는 위대한 발명품이 인류에게 여가를 제공해주었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들을 믿지 마시라. 증기 기관은 단지 열망이 달려들 어떤 공백을 제공했을 뿐이다. 이제 심지어 게으름까지 열망이 되었다. 오락을 향한 열망이 나들이 기차, 미술박물관, 정기간행물의 문학작품, 그리고 흥미 위주의 소설 등에 빠져들고 있으며, 심지어 과학적 이론이나 현미경을 통한 겉핥기식 관찰에까지 퍼져 있다. ”
『그림자의 강 - 이미지의 시대를 연 사진가 머이브리지』 37p, 1장 시공간의 소멸, 조지 엘리엇의 소설 <Adam Bede>에서 재인용한 문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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