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D-29
'나'가 라이오니라고 생각하면서 셀의 행동을 이해한 것 같다
[방금 떠나온 세계] 의 단편 소설들 속 ' 숨그림자 ' 를 읽으면서 조안과 단희가 서로 대화를 하는 방법이 같지 않아 번역기를 통해 대화하는 그 둘의 대화의 지연을 통해, 다시 한번 서로의 대화의 의미를 곱씹으며 생각하는 그런 여유로움과 같은 분위기들이 만약 , 책을 읽는 중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문구를 보았을 때 그 문구를 계속해서 읽어보고 그에 대한 여러 의미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 할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구는 어떤 곳이었어?"라는 물음이 언젠가는 미래에 들을 수도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양말이 사막 구석에서 모자를 쓰고 발견되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이 유리병에는 아주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어" p.177., 김초엽 지음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입자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단희가 따뜻하다고도 느껴졌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이 문장이 아주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54페이지에서 셀이 이제 죽은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 ㅠㅠㅠ
저도 공감합니다. 책을 읽을 때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셀의 죽음이 슬프더라구요.
방금 떠나온 세계는 단편 모음집으로 주인공 모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의문을 갖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마리의 춤에서 마리는 시지각 이상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마리를 악역으로 좀 더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편견일 것이라는 생각도 좀 들지만 아마 이렇게 느끼시는 분이 더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렇게 묘사한 이유는 사람들은 보통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회도 그걸 요구하기 때문에 그런 평향적인 생각을 없애자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리 체리님의 말대로 성별을 생각하는 것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해석하고 서사에 몰입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작가의 말과 책 소개, 그리고 단편소설의 줄거리의 공통점에서 설명되었듯, 다수에 속한 이가 소수에 속한 이를 만나 교류하게 되어 다수에는 없는 소수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깨닫고 느끼게 되는 과정입니다. 설령 소설 속에서 성별이 묘사되고 부각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가적인 요소일 뿐 두 정신 사이의 감정적인 교류에는 큰 사건과 문제가 되지 못합니다. 소설 <구의 증명>을 예로 들어 볼까요. 초반 부분에서는 구와 담의 성별이 무엇인지 제대로 명시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을 넘어 소울메이트 그 이상임을 독자가 아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설령 구를 여자로, 담이 남자로 생각하며 읽다 하더라도 <구의 증명>이라는 소설 자체의 감정선과 전개에 크게 문제가 되는 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상씨 망상님께서는 작가가 글을 쓸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나요? 바로 캐릭터 설정이랍니다. 그만큼 작가 또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가 사랑하는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건 작가의 입장으로선 좀 속상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그럴 거 같네요~ 그러니 망상님 또한 좀 더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며 애정을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이 글을 마지막으로 토론이 끝나길 바랍니다. 저는 더 이상 참여할 생각이 없으니 망상님 혼자 잘 즐기시길☺️
나는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셀을 만난다. 그는 무너져 내리는 도시를 지키며 소리내어 웃고있다. 파편들이 셀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 그 풍경 속에는, 내가 아닌 라이오니가 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54, 김초엽 지음
우리에게주어진 삶의시간은, 이 행성의 시간을 잠시빌려 온 것에 불과 하는사실이지요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224, 김초엽 지음
셀은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어 로몬을 죽일 거 같다고 생각한다
멱시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대화군요.
라이오니가 셀과 다른 기계들을 떠났을때의 마음이 이해된다.
마리와 소라의 첫만남을 꽤좋았던것같은데, 어쩌다 둘 사이가 나빠졌는지 궁금해요
@비둘기 소라와 마리가 처음에는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마리가 춤을 배우는 데에 다른 목적이 있다는 걸 소라가 눈치채면서 사이가 조금씩 틀어졌어요.
오브들은 왜 처음보는 생명체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기로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방금 떠나온 세계 속 [ 최후의 라이오니 ] 의 " 죽은 동료들의 부품을 갈취하여 자신의 삶을 연장해 왔다." 부분에서 무언가 뚜렷하지 않는 불쾌함을 느꼈는데 동료들의 부품을 어떠한 감정도 없이 그저 자신이 살기 위해 써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무언가 설명 할 수 없는 불쾌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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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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