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일 것 같아요.
아무리 낙오자처럼 살았다 해도 평생 낙오자가 될 것도 아니고 임무를 완수함을 보여줌으로써 내 쓸모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 임무가 주어졌을때 도전할려는 마음을 보여줄 것 같아요
방금 떠나온 세계
D-29
하인
숭어
@하인 어쩐지 하인 님은 그럴 것 같아요. 저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오래 고민할 것 같아요.
체리
최후의 라이오니에서 거주구 3420ED는 미래의 지구일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의료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사람들의 생명은 점점 연장된다. 그리고 최근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기사도 본 적이 있다. 어쩌면 우리도 미래에는 우리의 복제품을 만들어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며 영원을 가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멸은 예전부터 인간들이 원하는 것이자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 미래가 금방 우리에게 다가올 것 같다.
하인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네요 체리님은 체리님이 생각하는 미래의 세계가 갑자기 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체리
미래의 세계가 갑자기 온다라.. 일단 은 많이 당황스럽겠죠? 현재에 집중하며 살던 저에게 갑자기 미래가 온다니 많이 놀랄 것 같네요 ㅎ 그래도 그 미래 사회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며 점차 그 사회에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미래가 어떨지 궁긍한 저에게는 어쩌면 반가운 일일지도 ㅎㅎ 참신한 질문이네요
숭어
@체리 님도 2번이군요~역시~👍
숭어
우리는 열다섯 살이었고, 열다섯 살은 어린 나이지만 때에 따라 탁월함을 기대받기도 하는 나이잖아요. 그날 저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 79, 김초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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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별
1번일것 같아요 남에게 섞이지 못하고 살아오면 자신의 자존감도 낮아지기 마련이니깐요, 갑자기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면 난 못한다는 생각이 더 커질 것 같아요 막중한 일에는 실패할 가능성도 따르니 그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을것 같아요.
숭어
맞아요.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도 같아요.ㅠ
숭어
나는 배신당한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 어른답게 구는 대신 내가 느끼는 분노를 마리에게 쏟아냈다. 마리와 내가 공유했던 모든 것이 거짓에 불과하다고 느꼈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90, 김초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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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씨
<방금 떠나온 세계>에서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와 여자이던지, 여자와 여자이던지 간에 중요한 것은 다수와는 다른 소수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인연으로서 직면하고 몰입하게 되는 두 정신의 감정적 공유니까. 김초엽의 일부 소설들 중에는 중성적인 이름만이 명시될 뿐 성별이 전혀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김초엽 작가가 이러한 특성을 자신의 소설의 등장인물에게 부여한 이유는 성별 간의 사랑이 아닌, 두 정신 간의 결합적인 교류를 더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체리
전 오히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이라는 것은 작가의 생각과 세계관을 담은 것으로 독자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 이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책 내용의 캐릭터를 이해하며 이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오래된 협약의 내용에서 두 캐릭터 이정과 노아라는 캐릭터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노아라는 캐릭터가 남자인 줄 알았지만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며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일 때와 여자일 때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르게 되며 이야기를 다르게 이해하게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캐릭터라는 것이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다르게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상당한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저 또한 일부분은 망상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니 그만큼 망상님도 제 의견을 존중하며 일부분 동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닻별
저는 이 소설이 등장인물의 성별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리님의 의견대로도, 망상씨님의 의견대로도 해석할수 있는곳이 이 책의 매력이자 여러번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등장인물의 성별을 신경쓰지 않고 읽는다면, 인물의 관계와 소설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성별을 신경쓰고 읽는다면 또 다른 분위기로 소설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요.
체리
@닻별 아하
하인
저도 그런 것 같아요.만약 이야기에서 성별을 중요히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중요할 것 같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라 SF소설의 각각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책이니까요
햄송이
주인공이 로몬이 아니라 다른 종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인
물론 주인공은 로몬이라는 종족과는 다른 결함이 있죠 그럼 주인공은 또다른 종족 이었을까요?
사탕
방금떠나온세계중 최후의 라이오니를 읽고 터널을 나가지 못하는 로봇들이 저와 닮은것 같았습니다.
사탕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하인
저도 제가 라이오니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로봇들을 남겨두고 가는 것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사랑님은 어떤 부분에서 닮았다고 생각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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