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떠나온 세계

D-29
이 질문은 단순 지구에 대한 궁금증만 있는것 같지 않아요.
맞아요 저도 이 숨그림자 부분을 읽으면서 나중에 우리의 지구가 멸망하면 정말 이런 말을 들을 날도 오지 않을까 싶어서 한편으론 씁쓸했어요
숨그림자에선 작품 내 시점으로는 고대 인류가 되어버린 조안이 등장해요. 만약 여러분들이 조안처럼 모습도, 언어도, 행성도 다른 미래의 인류가 있는 시대에 갑자기 깨어난다면 어떤 행동을 하실 건아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저와 다른 인류가 있는 세계에서 깨어났을 때 처음에는 황당하고 무섭고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엔 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그 시대의 언어와 문화, 사회 등을 배우면서 적응해 나갈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제 시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며 열심히 살아갈 것 같네요~
@닻별 처음엔 좀 외롭고 공허할것도 같은데, 다시 내가 살던 시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거나 그사람들의 말을 배워서 그사람들에게 내가 살던 시대를 설명하고 살아있는 역사책같은걸로 남을것같아요
마리의 춤 에서 나온 부분처럼 머리에 칩을 심어 사용할수 있다면 다들 칩을 심으실건가요? 전 안할것같아요. 하면 편할수도 있겠지만 살짝 징그러울것도 같아서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마리는 보고 인지하는 기능에 장애가 있죠.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 감각보조장치로써 플루이드를 이용하고 있어요. 그걸 먼저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징그러울지 안 징그러울지 그것은 단정지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책에서 칩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묘사는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칩을 머리에 심고 싶지는 않네요. 책에서는 칩을 심으면 인터넷에 접속도 할 수 있고 남과 대화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지만 머리가 계속 시끄러우니 두통이나 멀미 등의 증상이 올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이 질문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꼭 칩을 사용해야 한다 해도 안 할 것 같아요.굳이 그걸 넣어서 이득도 없고 어떤 도움이 된다면 망설이겠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안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주인공은 세상을 인지하는 것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도움이 된다면 사용할 것 같기도 해요
"평생을 살아갈 집의 설계자가 네게 도면을 내밀었어. '이게 당신의 집이에요.' 분명히 도면에는 커다란 방이 하나 있어. 창문이 커서 햇볕이 잘 들고, 방 한쪽에 책장을 들여 서재로도 쓸 수 있을 만큼 멋진 방이야.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실제로는 그 방이 없는 거지. 내 현실은 작고 비좁은 거실뿐이야. 도면을 준 설계자가 나를 비웃어. '잘 찾아보세요. 방이 분명 거기에 있다니까요.' 나를 놀리는 걸까? 내가 환각을 보는 걸까? 살아갈수록 그 가상의 방이 더 절실해지는데, 무언가가 내 눈을 가려서 문을 찾을 수 없는 걸까? 잘못된 건 나일까, 아니면 이 집일까, 애초에 내가 받은 도면일까?"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pp. 121~122, 김초엽 지음
<마리의 춤>을 읽고, 청각장애인이 인공와우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갑자기 접한 소리라는 낯선 세계에 작응하지 못하고 다시 제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들은 게 생각났어요.
그런 이유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두려울 것 같아요.수술을 할때는 대붖분 마취를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의식이 없으니 수술을 받는 입장에서는 수술을 받는다 그래도 어떤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살을 수술용 칼로 짤라서 수술하는것이니 무서울 것 같기도 해요
로라에게 세 번째 팔은 증강도 향상도 아니었다. 그것은 몸에 대한 훼손이었고, 차라리 결함을 갖기로 선택하는 것이었다. 진이 그렇게 긴 여정을 떠났다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스스로 결함을 갖는 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김초엽 지음
으앗~저도 이 문장 마음에 남았어요.👍
문장 수집에 페이지 수를 입력할 수 있다는 걸 지금 알게되었어요! 근데 수정이 불가능하네요ㅠ 이 문장은 P.125입니다!
^_____^
<로라>에서는 환상통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사고나 질병으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이 겪는 통증이요. 그런데 로라는 있지도 않은 세 번째 팔에 통증을 느끼고 급기야는 세 번째 팔을 달기로 결정하죠. 괴기스러운 결정이지만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초엽 작가님의 상상력은 정말 넘사벽이구나, 생각했어요.
저도 이 부분을 읽고 환상통을 활용한게 인상깊었어요. 읽으면서 정말 세번째 팔을 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이 책의 분위기와도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상통이나 저기서 나온 잘못된 지도는 실제로도 있는 정신병 중 하나인데 보통 있는 걸 없다고 느끼고 심하면 나는 죽어있다고 생각하는 정신질환인데 오히려 반대로 없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로라를 보며 그래도 팔이 없다고 느껴서 잘라버리는 사람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환산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신이 있지도 않은 신체에 대한 아픔을 느끼는 것이 정말 신기하면서 이상하더라고요. 환산통과 비슷한 증상이 하나 있는데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처음에 이 증상을 알게 되었을 때도 환산통과 비슷한 의야함을 가졌어요. 자신이 살아있는데 죽었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이해한 것 같아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