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일단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구름을 보던가, 노을을 보던가, 별을 보던가 또는 사람 구경을 합니다.
예전에는 음악회를 가거나 쇼핑을 했는데 얼마전 충동적으로 간 미술관에서 저자님이 얘기하신 것 같은 시각적 쾌감과 위로를 느꼈어요 조용한 공간에서 눈이 즐거운 작품들을 보는 기 뭔가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림과 그 미술관의 분위기가 주는 조화가 있는 거 같애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오.' 의 말처럼 밖으로 나가서 크게 숨을 들이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짧은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도 해줍니다. 그냥 같은 고민이나 생각을 오래 머리아프게 하면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런 전환없이 생각만 계속하다보면 마냥 답답하고 힘들기만 하더라구요! 짧더라도 환기를 주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다른 일을 하면서 중간중간 해결책을 떠올려봅니다. 문제를 고정해두고 세상을 바라보면 그 관점에 맞춰서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감정적으로 힘들 때는 잠이 제일 효과가 좋았으나 영어일기쓰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1-3. 우선 자기 혐오를 실컷 한 뒤에 책을 읽어요. 자기 혐오를 건너띄고 책에 바로 가고 싶으나 쉽지가 않네요ㅠ_ㅠ 제 아둔함과 미련함과 어리석음을 처절하게 밝혀주는 글을 읽고나면 약간 해소가 됩니다. 내가 이렇게 어리석은데 일이 풀리길 기대했단 말이야? 욕심이 크구나! 그럼 천천히 천천히 풀리거나 또는 그 상태로 머물러 있어요. 구덩이에 빠졌을 때 아무리 기어 올라오려 해도 되지 않더라구요. 그럴 땐 그 구덩이에 머물러 있어야 함을 배웠어요. 만약 구덩이에 물이 차서 제가 떠오르게 되면 구덩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기다리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하더라구요. ㅎㅎ
1-3 스트레스 상황이 놓이면 자기 통제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일단 집에서 누워 빈둥거리는 일에 몰두해요. 아무것도 안하고 책도 안읽고 음악도 안듣고 누워 있다보면 어느새 밥 챙겨 먹을 기운이 생겨나고 그러면 일상을 이어 나갑니다.
직장에 있을 땐 아무래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벗어나 짧게 연재 웹소설 한두편을 보며 기분전환합니다. 퇴근 후나 주말엔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며 그 상황을 잊어보려 합니다.
책을 읽어요~! 이것저것 여러권을 그러다 보면 문제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더라고요
1-3. 당연히 책을 읽습니다. 근데 사실 집중은 잘 안 되기 때문에, 도저히 내용이 눈에 안 들어오면 멍하니 영화를 봤다 뉴스를 봤다 합니다. 너무 시시하죠?
전 산책을 하거나 잠을 자는거 같아요. 계속 걷다보면 어느순간 잡생각이 사라지고 오로지 걷는거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걷고 집으로 들어와 잠을 청해요. 피곤함에 금방 잠에 빠져들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개운함에 복잡하고 속상한 마음이 어느정도 사라지는거 같아요.
베브 두리틀의 인디언처럼 강둑에 나가 산책을 합니다. 아무 음악도 없이 그저 발을 열심히 움직이는데만 집중하지요.
1-1. (고독, 어떻게 읽으셨나요? 1장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과 그 이유를 알려 주세요.)생각보다 자화상 한편마다 호흡이 짧아서 적응중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림마다 이렇게 다른 서사를 만드는 작가님 다시 한번 리스펙입니다. ^^ 글쓴이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자화상 속 화가들은 모두 혼자 있습니다. 혼자=고독일지는 모르지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작은 열쇠같아서 첫장의 인상이 좋습니다. 저는 뭉크의 자화상과 사춘기 두 작품이 고독이라는 테마에 가장 충실한, 그리고 가장 서늘한 그림이라 마음에 제일 닿았습니다. 1-2. (인상 깊었던 문장)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p.52 기실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정작 그런 시간이 쏟아지면 여전히 당황하며 후회하는게 아직까지의 패턴입니다. 어른이 되면, 30대가 되면, 40이 넘으면 좀 알 것 같았고, 의연해지고 지혜로워질 줄 알았습니다. 1-3. (일상에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어떤 행동을 하나요?) 일단 회피합니다. 시선이 하늘이든 먼 산이든, 가까운 스마트폰 모니터든... 최대한 그 일과 무관한 곳으로 도망가고, 잦아들기를 기다립니다.
일상에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우선 주눅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마음가짐을 재정비해봅니다. 뭐가 문제인지, 나로부터인지 상대로부터인지, 진짜 일이 문제인지 등등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잘 되지는 않아요 ㅎ
(책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출장 다녀오느라 시작이 좀 늦었네요 ^^;) 1-1. 저는 프리다 칼로의 그림이 역시 가장 좋았습니다. 수 많은 불행 속에서 자신을 직시하고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고백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 같아서.... 자꾸만 눈이 가네요
대중은 필요한 대상의 이미지만을 선택해서 본인들의 마음을 대리 만족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본질과 그의 또 다른 이면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깊은 관심을 갖지도 않습니다. 재능과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가졌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보여지는 이미지 못지않은 내면의 단단함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의 삶을 자신이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39, 김선현 지음
1-2.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어요. ....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부족하지만... 언제나 마음의 심지를 갖기위한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1-3. (일상에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 저는 한강변을 걷습니다. 사실 잠깐 산책하는 여유를 내기도 힘든 날이 있지만... 조금 걷고 나면 더 큰 그림이 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니체가 그랬다죠. '생각은 걷는 자의 발 걸음에서 나온다.'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현실을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초상화와 자화상은 차이는 포괄적인 용어들이라 차이를 드러내서 지적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일단 제가 느끼기에 초상화가 좀더 큰 범주의 용어일듯 하네요. 초상화는 타자+자아인 반면, 자화상은 자아만 존재하니까요. 물론 두 단어 모두 그리는 사람이 어떤 지향점을 두냐에 따라 저자분이 관심있는 심리적 내면의 영향이 좀 다를수는 있겠지요. 자화상은 정말 자신이 포착하고 드러내고 싶은 지점을 위주로 그릴테고, 초상화는 타인을 그린다면 주만주문자의 의도도 반영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 책에서 주목하는 “자화상”은 내면의 은밀한 부분까지 드러낸 것들을 위주로 서술하시니 위 두 가지 용어를 구분하고 싶어하시는 의도는 짐작이 됩니다.
일상에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잠깐 멈춥니다. 일에 대한 생각을 뒤로 하고 차를 한 잔 마시든가 아니면 좋아하는 노래를 듣습니다. 그러면 풀리지 않던 일도 좀 나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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