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3. LOVE 사랑 저는 모딜리아니의 <잔 에뷔테른>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림 자체도 좋지만, 잔의 초상화에 눈동자를 그려 넣은 이유가 그림을 더 의미있게 합니다. 결혼 서약을 하고 잔의 영혼까지 사랑하게 되어 그녀의 눈동자를 그렸다니, 너무 로맨틱합니다. 하지만, 그 열렬한 사랑 때문에 모딜리아니가 죽자 에뷔테른도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전 사실 모딜리아니는 모딜리아니 그림처럼 생긴 남성분일 줄 알았는데, 책에 미남이라고 나와서 으잉? 하고 찾아 보고 반전 외모에 놀랐네요. 잘생겼다고 해도 애드리언 브로디 같은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오스카 아이삭 같은.... 잔 에뷔테른은 실제로도 눈빛이 강렬하구만요~!
아~ 이 배우 이름이 오스카 아이삭이군요. 많이 닮았네요.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고흐를 괴롭히는 폴 고갱 역 으로 나와서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단 한 작품 밖에 그림을 팔지 못했으나,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로 꼽힌다. 광기의 예술가, 비운의 천재 등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그의 굴곡진 삶은 신화 그 자체가 되었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난다. 그마저도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빈센트 반 고흐의 눈부신 마지막 나날을 담은 기록.
전 사실 여기서 보고 첨 알았는데 꽤 유명한 배우더라고요 여기저기 많이 나오고
ㅋㅋㅋ 저도 그 영화에서 첨 알았어요.
밀레의 <만종>, 목가적 분위기의 기도를 올리는 가난한 농부 부부 아래 바구니의 씨감자가 원래는 아기시체라니ㅠㅠ 너무 슬프고 애잔하네요.
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도 이삭 줍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허리도 못 펴고 이삭 하나라도 더 주우려는 사투를 벌이는 여인들이란 속내를 알고 제 허리까지 아파졌습니다.
3-1. 베르트 모리조의 『자화상』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19세기 여성 화가였던 그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편견과 차별과 혐오에 시달렸을지 감히 상상도 어렵습니다. 탁월한 예술적 재능도 여자라는 이유로 늘 폄하되었겠지요. 베르트 모리조 작가의 자화상의 씩씩한 붓터치가 마음에 듭니다 .
저는 밀레가 그린 그의 아내 오노의 초상화가 마음에 들었어요. 결혼하고 얼마 안돼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나 못다한 말들이 보이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밀레는 두번째 아내를 만나 아이를 9이나 낳고 잘 살았군요 이 그림을 보며 평생 마음에 간직했을지도 모르죠
저는 모딜리아니와 밀레의 그림과 사연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뒷이야기에 놀랐달까요. 모딜리아니의 경우 영혼이 보여야 눈동자를 그린다는 말이 훅 오더라고요. 밀레의 경우 그 뒷 배경 때문에 그림을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3-1.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고...저도 처음에 든 생각은 그림은 굉장히 예쁜데 '여자 목 부러지겠네'였어요...저..미술 치료 받아야 하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고마우면서 미안한 사람이 있나요. 이 두 감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습니다...입술을 앙다물고 애써 눈에 힘주어 바라보는 모습은 피곤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는 듯합니다. 입술을 보면 윗입술이 아랫입술에 비해 많이 얇은데 이것은 그녀가 윗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p.151~152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김선현 지음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행복과 사교성을 높이는 색깔 사랑과 건강의 방정식 구스타프 클림트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119, 김선현 지음
저도 이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사람, 그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에는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거나 내가 아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을 표현한 문장이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리조는 모든 그림에서 여성을 밝고 예쁘고 여성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사회적인 투쟁에 쏟지 않고 자신을 비롯한 여성 자체의 강점을 찾는 것에 집중했기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 125, 김선현 지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나의 문제점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으면 그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 141, 김선현 지음
우리는 각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시간이 없거나 용기가 부족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나의 문제점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으면 그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141, 김선현 지음
여러분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너무 불평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베르트 모리조의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125쪽, 김선현 지음
모딜리아니는 대부분의 인물화에서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잔이 그 이유를 묻자, 모딜리아니는 영혼을 알아야 눈동자를 그릴 수 있다고 답합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131,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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