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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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의미 차이만을 본다면 초상화는 그리는 대상이 화가가 아닌 다른 사람일것이고, 자화상은 화가 자신이겠죠? 둘 사이를 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머리속에 두가지 그림이 떠오르는데요. 하나는 고흐의 자화상이고 또 하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라는 영화에요. 영화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화가가 일방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그리는 것이 초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에서는 화가와 대상이 서로 깊은 눈빛을 주고받고 교류하며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고 깊어지며 작품도 달라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어요. 즉 대상과의 교류가 가장 다른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당첨되어 기쁜 마음이 말이 많았네요~ 책 기다립니다!
책 신청에 기대평을 써야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허겁지겁 다시 신청했는데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쓴 기대평이 신기하게도 김선현 교수님께서 주신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한 게 되었는데요, Marsden Hartley의 자화상과 그가 사랑했던 독일 장교의 초상화의 차이가 자화상과 초상화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제 기대평을 답글에 언급하는 방법을 몰라서 링크로 남깁니다. https://www.gmeum.com/meet/1417?talkId=95166 자화상과 초상화는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자에게 자화상에서는 주인공의 내면을 보는 눈을 느끼게 하고 초상화에서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면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화상에서는 주인공이 그 당시에 겪는 다양한 감정들이 와닿고 - 대부분은 불만, 고뇌 등 주로 단점으로 느껴지는 감정적인 면 - 초상화에서는 그 인물이 살아온 인생의 축적된 판단 - 주로 지위, 주위의 평판 등 자랑거리 - 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화상은 과정을, 초상화는 결과를 주로 보여주는 점에서 대조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초상화보다 자화상이 더 실물과 안 닮았는데 닮은 느낌입니다!
초상화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자화상은 본인을 그린 그림이라고 알고 있어요. 우와 써놓고 보니 저는 정말로 그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네요 +__+ 이번 북클럽을 통해 제가 어떤 것을 보고 배울지 기대가 됩니다 >_<
자화상은 자신에 대해서 그러니까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는 스스로의 행위라면 초상화는 대상의 삶에 열러 있는 화가에 의한 창조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자회상도 초상화도 결국 '이야기하기'의 방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초상화는 남들이 보는 나, 자화상은 내가 보는 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치 MBTI가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내가 다르듯이 초상화와 자화상이 같은 말인 것 같지만 약간 미묘한 차이,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문제라 멈칫 했습니다. 초상화와 자화상의 차이는, [타인이 보는 나 vs 내가 보는 나]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요즘은 정답이 없는 문제가 더 힘듭니다.
초상화는 남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고, 자화상은 내가 나를 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학창시절 거울을 보며 자화상을 그리고 짝꿍끼리 초상화를 그려봤던 기억이 나요. 표정에서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난 나를 너무 사랑하는 구나 🤣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제 생각해보면.. 초상화는 타인의 시선이고 자화상은 자신의 시선? 초상화는 철저히 외면만 구리지만 자화상은 주관적인 나의내면이 그려질 것 같다!
초상화는 대상의 외적인 모습에 작가가 나름의 해석을 붙여 신비스러우면서도 매력적으로 표현한다면, 자화상은 작가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포착하여 의미심장하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그림을 무작위로 섞어 놓을 경우 이를 구별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모임이 열리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러 일이 겹치며 이제야 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진도 따라갈게요! 저는 사진이나 거울에서 제 얼굴을 보면, 내가 이렇게 생겼나 하고 낯설고 현실부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엔 내가 이렇게 보이는걸까 싶기도 하구요. 초상화는 사진 속 저를 볼 때와 비슷할 거 같아요. 남이 나를 보는 모습이지 않을까요? 그런만큼 좀더 객관적인, 외형의 모습을 담았을 거 같습니다. 자화상은 나를 대면해야 하니까요. 자화상을 그릴 때의 내 감정이나 상황, 자존감의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칠 거 같습니다.
둘을 가르는 차이라면, 내가 관조하고자 하는 대상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과+T이지만 질문 덕분에 생각해보려 노력해보았습니다 허허
초상화는 다른 사람이 나를 그리는 것이고 자화상은 내가 나를 그리는 거잖아요??.. 초상화는 그림 요청한 사람의 입맛에 맞게끔 좀 더 멋있고 예쁘고..뭐 그렇게 외적으로 치장시켜 그려줄 것 같고.. 자화상은 내가 되고 싶은 나로 약간 왜곡되서 그려지지 않을까요?? 오.. 저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와와와......이러면서 봤는데 다시보고 싶네요.. 당첨되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기대됩니다^^ 화가의 자화상을 통해 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수있을것 같아요^^
초상화와 자화상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본적은없지만 초상화는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타인이 그려줄수있다면 자화상은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있는그대로 표현하고 그릴수있지 않을까요? 그래 대부분 화가 자신의 자화상은 본인이 직접그리지않았을까요?
우선, 학교 미술 주관식 답을 "자화상"이 아니라 "자상화"로 써서 혼났던 기억이 이제 점점 '수'십년 단위로 지나는데도 박혀있는 기억이고요.^^ 초상화는 초화상이라 헛갈릴이 없으니 착한 단어입니다. 초상화는 다른 누군가가 그려주는 그림이고, 자상화는 내가 나를 그리는 그림인거 같은데 이런 사전적 갭 사이에 무슨 의미를 넣을 수 있을까요? 고흐의 수많은 자화상과 탕기영감 같은 초상화를 떠올리면서 의미를 생각의 샘을 길어보겠습니다. 반에이크와 뒤피의 자화상은 무얼까요...
초상화는 타자가 내게 들어오는 경험, 자화상은 나를 타자화시켜보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둘 모두 내가 구분해둔 모든 경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요?
말 그대로 초상화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자화상은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모습이라는 것이 어떻게 인식되어지느냐 또한 구성되어지느냐에 따라 표현되는 방식이 달라질 것 같네요. 즉 사람을 얼굴을 중심으로 한 생김새를 그릴 수도 있고, 입은 복장이나 소유물을 통해 특징을 잡아낼 수도 있고 주변 풍경이나 사물과 함께 그려내어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드러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요약하자면 사람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어떻게 표현내고자 할 때 그 방식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다만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인가 혹은 타인인가에 따라 구준되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초상화는 나를 그린 그림이고, 자화상은 초상화 중에서도 내가 나 자신을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랑 조금 엇나가는 느낌이긴 하나, 저에게 초상화는 사실 나를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보다는 타인이 바라보는 나를 표현하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 자화상은 내가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각자가 한 대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더 다채롭고 다각도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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