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미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반백년 정도 살고 비로서 하고싶은 공부를 만난 간절한 마음으로 어려운 공부길을 헤쳐나가고 있어요. 자화상으로 만나질 지금의 나.가 기다려집니다.
[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Sunsetjh
우주먼지밍
예술에는 문외한이었던 제가 사람에게서 위로와 위안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점점 깨닫기 시작하면서 문학이나 음악, 그림과 같은 예술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최근엔 예술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어서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비롯하여 예술사를 다룬 다른 책들도 사기 시작했구요. 사람들은 어떻게 예술에서 위로를 얻을까. 각 작품들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점점 알고 싶어집니다.
이 책 소개글 중 ‘자화상은 내면을 찍는 사진’이라는 표현에 무척 이끌립니다. 예술에서 위로받는 것이 무엇인지 저도 한번 겪어 보고 싶어요!
FATMAN
제가 생각하기에 자화상은 반드시 심리학이나 그와 유사한 분야(주로 사회과학)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듯합니다. 이미 “자화상”이란 그 단어에서조차 자아의 투영이라는 그 근본적 욕망을 담고있으니 말이지요. 그림은 감정과 이성의 복합적이고도 총체적 결과입니다. 인간의 표현 욕망 중 가장 은밀한 지점을 건드리기도 하고요. 알브레히트 뒤러나 윤두서의 그 적나라한 자화상처럼 소위 “자의식”의 투영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분명 보입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지점을 논의로 삼은 이 텍스트와 모임지기 님에게 매우 관심이 갑니다. 저 또한 제 블로그의 독자를 두고 있는 입장에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제 독자들에게도 연계하여 소개해 보고 싶네요. 기대됩니다.
- 서평단 참여의 변.
http://blog.naver.com/fatman78
http://www.instagram.com/arsbook_club
레몬향
요즘은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 물감이며 파스텔이며 집어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데, 제 모습을 화폭에 담아본다는 생각을 하니 그림속에 제 마음도 담겨 어떤 얼굴이 나올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그림 그리러 출발!
앨리스인에버랜드
요즘 방황하는 마음이 안정되길 바라며 신청하였습니다:) 글보다 그림이 더 편한만큼 꾸준히 참여해보고 싶네요
오구오구
자화상 모음, 숨은그림찾기, 두개의 키워드만으로 가슴설레며 신청합니다. 작가님 책이 처음인데 이전에 그림의 힘이라는 책도 내셨었다니 더 기대됩니다~ 5월 한달, 자화상으로 힐링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심심수리
지난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얼마전부터 전시중인 서직수 초상(김홍도,이명기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금수저였던 서직수는 노비3명 값을 치르며 받은 당대 최고 화가들의 작품인 본인 초상에 화평을 남겼죠. 맘에 안든다고.^^ 화가들의 자화상은 이런 "맘에 안든다"는 마음을 극복해내고 살아남은 그림들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게 마지못해 남겼든 아니든지 말이죠. 많은 것들을 극복하고 남겨진 것들에 대한 기운들과 이야기에 마음을 두고 싶습니다.
http://www.sejongki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
미실이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화가들. 그림은 마음을 살피고, 어루만져주는 효과가 있죠. 직접 그릴 순 없지만 작가들의 그림을 보며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네요^^
워터게이트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의 얼굴을 담은 렘브란트의 자화상, 귀가 손상된 고흐의 자화상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모습을 그렸을 당시의 기분과 고민들이 그림 속에 반영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가 본인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과 당대의 풍경들도 자화상에 함께 담길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입체적인 면이 자화상의 매력일 것 같습니다.
셀피, 셀카 라는 사진 찍기가 전세계적인 유행인 요즘엔 사진이 자화상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회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질감과 구성이 분명 존재할 것이고, 아마 이 책이 그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을 것 같네요. 저자의 대표작인 <그림의 힘>은 표지만 익숙할 뿐, 정작 깊이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김선현 저자를 통해 자화상과 미술치료가 어떻게 만나는지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104점의 명화들을 음미해보는 시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아린
예체능과는 가장 먼..이과 공대를 거쳐 약간의 연구 파트에서 일해서 그림은 그리지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져 도록을 펼쳐보고 그림을 찬찬히 보고 미술 설명 유튜브를 찾아보는 정도입니다.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을 좋아해요
내가 닿지 않은 세계에 대한 설명은 항상 신선한 놀라움이예요.
그림을 통해서 스산한 요즘 내 마음을 들쳐보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바나나
그림으로 화가의 마음을 알아볼수 있는 힌트를 알려주실것 같아서, 더하기 내 마음도 들여다 볼수 있다니 기대되는 책입니다.
달밝은밤
그림을 보는거 그리는 과정이 내면의 심리 치료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다양한 색들은 나를 대변해 줄 수 있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고요
저 또한 그림을 그림으로써 마음을 치유하고, 저를 표현하고, 저의 색깔을 찾았어요
그 뒤로 그림치료와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지식을 폭을 넓히고 싶어요
그래서
얼마전 제주 선홀리에 다녀왔습니다. 선홀리 할머니들이 그림수업을 받고 그림을 그려서 자신들의 농막에 각자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소재는 평소에 즐겨입는 할머니들의 꽃무늬 옷, 자신의 농작물, 자화상 등입니다. 그런데 서툴고 힘겨운 터치로 그린 그림 하나 하나가 자 화상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림 선 곳곳에 할머니들의 삶과 눈물,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진 느낌을 받았고.. 자화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 보게되었습니다. 김선현 선생님께서 104점의 자화상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주신다니....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띵북
자화상하면 유독 고흐와 프리다 칼로가 생각납니다. 자신의 고통스런 삶과 내면의 모습을 자화상을 통해 말해주는듯 했거든요. 그들의 자화상을 보며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파고 들었던거 같아요. 이 책에 소개된 자화상에서 우린 또 어떤 걸 읽어내고 어떤 위로를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볼 시간이 될거 같습니다.
맛있는하루
자화상 그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좀 더 잘 알아보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책과 북클럽 활동을 통해 자화상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제 자신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J레터
2015년에 프리다칼로 전을 서울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강렬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림 속에서 저도 저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혜성
그림으로 내 마음의 무의식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여러 화가들의 아름다운 그림이 잔뜩 있어 소장가치가 읽을 거라는 말씀에 혹~ 하네요^^
나쵸
책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이 이끌려 처음으로 북클럽 신청합니다.
자화상하면 고흐와 에곤 쉴레가 떠오릅니다. 그들의 그림들을 보면 어쩐지 강렬한 무언가가 느껴지는데 그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자화상을 접하고, 해설의 도움을 받아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저의 내면도 같이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평소에 글을 쓰면서 저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여전하다 싶은 모습에 한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각에 의존하는 동물임에도 그림으로써 색다른 저를 발견하고자 시도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보니 놀랍습니다.
한 달간 즐거운 만남 속에서 자화상을 통해 저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길 기대해봅니다.
FATMAN
사실 자화상의 긴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그리스 시대의 “미메시스론”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상과 철학의 변화가 어떻게 회화와 도상학의 변화를 초래했는지까지 이야기해야 그 시작이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후의 폭발적인 자화상과 근현대미술에까지도 영향을 준 그 역사를 이 책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네요.
CTL
'자화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슴아프게 와 닿았던 그림이 있어요.
피츠버그의 카네기 뮤지엄에 걸려있던 마스덴 하틀리(Marsden Hartley)의 "Sustained Comedy."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르고 본 그림이었는데 그 그림을 본 순간, 그 화가가 자신 스스로를 보는 눈, 그의 고뇌가 그냥 마음에 팍 와 닿아서 자화상을 그리는 순간 느꼈을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려야했던 이유 등에 대해 저절로 생각해보게 만들더군요.
https://collection.carnegieart.org/objects/3a49a64b-2b3b-4061-af91-2377db79ebd6
그리고, 전혀 또 다른 스타일의 초상화 하나를 만났는데,
그건 한길사에서 출판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표지로 쓰였더군요.
바로, "어느 독일 장교의 초상 (Portrait of a German Officer)"란 그림입니다.
초상화인데도 사람의 모습은 없고, 그 사람에 대한 물건들이 엮여져 있죠.
본인의 자화상과는 달리 아주 정갈하고, 질서정연하고 견고한 모습이예요.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488486
같은 초상화인데도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사랑하던 이의 모습을 너무도 다르게 그린 마음은 뭘까요?
자화상은 셀피 보다도, 거울 보다도 더 스스로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고 거기서 발견한 것들을 받아들여야만 그릴 수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 과정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요... 그래서 그리면서 어느 정도 치유나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를 통해서 만나는 여러 그림들로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자신을 받아들이는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고 싶네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32년 비밀 나치당에 입당해 1962년 예루살렘에서 교수형을 받기까지, 아이히만의 삶을 통해 악이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악의 평범성’의 개념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며, 보편적 유대인 개념이 갖는 허상을 지은이의 체험에 비추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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