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르손은 그림 제목을 자화상이 아닌 ‘자기 분석’이라고 명명한 것부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그는 왜 이 그림을 그렸으며 왜 ‘자기 분석’이라는 제목을 달았을까요? 자신의 상황, 느낌 그리고 결의 등을 담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도대체 마카브르 인형은 무슨 의미이며 또 라르손은 왜 인형을 그렇게 꽉 쥐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저러한 상상들을 해 봅니다.
[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D-29
윈도우
siouxsie
5-1.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젊었을 때의 피카소 자화상을 보고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습니다. 본인 미 화인가요? 아님 실제인가요? (사진 찾아 보니 미화네요...여담인데 피카소 옆에 톰 크루즈처럼 생긴 남자가 떴길래 누군가 봤더니 헤밍웨이네요...이 분은 모딜리아니의 3배는 잘 생겼는데요?)
피카소는 끝에 나온 '죽음에 맞선 자화상'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맞서지 마시지...그럼 이 그림이 이렇게 끔찍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나쵸
장 마크 나티에의 마리 레슈친스카 초상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그림 속 왕비처럼 묵묵하고 품위있게 나이들어가고 싶습니다.
poiein
5-1
존 화이트 알렉산더의 『유월』 이 좋았습니다. 그림을 바라보는데, 늦봄과 초여름이 중첩되는 '유월의 조각'을 한 줌 건네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STARMAN
5. Relaxation 여유
5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소개된 작품들도 다양해 즐거운 고민을 했네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화가가 소개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귀스타브 카유보트 (Gustave Caillebotte).
프랑스어로 그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꼭 알고 싶은 화가입니다.
저는 그의 그림도 참 좋지만, 그의 삶도 존경 합니다.
"인품이 훌륭했으며 겸손하고 관대한 인물"
몇 년 전 그의 전시를 갔었는데,
큰 벽면 하나가 온통 그에 대한 '미담'으로 가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의 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도 두 점 소개해 봅니다.
<창가에 선 젊은 남자>
<오르막 길>
CTL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입니다.
212 X 276 cm의 커다란 그림 앞에 서서 보면 정말 비오는 날 파리 거리의 한 모퉁이를 돌아가려는데 앞에 우산을 쓴 신사와 마주치고 있는 순간의 느낌이 느껴지거든요.
빗방울은 전혀 그리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의 운치가 저절로 느껴지고 초겨울비 같음에도 불구하고 스산하지 않고 따뜻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greeny
장마크나티에의 프랑스의 왕비 마리 레슈친스카 초상화,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보여지는 태도가 당당하고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쩡이
제임스 앙소르의 그림들이요. 우린 얼마나 많은 가면들을 쓰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러다 노년이 되면 가면을 내려놓게 되는 것일까요. 그런 풍자와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그림이었어요.
조영주
앙리 루소의 그림을 보며 저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Alice2023
저는 라울 뒤피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 라울 뒤피의 자화상을 보고 반가웠어요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 라을 뒤피 전시를 보러 갔는데
밝은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가 말 그대로 위안을 줬습니다
우주먼지밍
5-1.
칼 라르손의 『자기 분석』에 시선이 오래 머뭅니다. 라르손이 손에 꼭 쥐고 있는 인형의 재미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에요.
띵북
칼 라르손의 자화상이 인상적이었어요. 근엄한 듯한 표정에 한 손에 장난감을 들고 있는 모습이 전 익살스러워보이는 느낌이었거든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5-2.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지니
특정 지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아닌 자기가 맡은 역할에서 나르시시즘의 만족을 구합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226,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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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MAN
삶의 무대에는 각자 주어진 역할이 다 있습니다.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어느새 단단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5. Relaxation /p257,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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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 내 몸에 여러 색을 칠하고 깃털 장식을 하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까만 몸이 있어야만 화려한 색이 돋보입니다. ”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 223,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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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 르누아르는 안정된 애착관계로 행복감과 여유로움이 충만했고 노년에는 자신의 인생을 정면으로 직시함으로써 건강한 자아 통합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략) 우리의 마지막도 이렇게 충만할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p.247,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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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향
이 세상을 떠날 때 남겨야 하는 가장 마지막 단어로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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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자화상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화상에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숨김없는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거나 자기 내면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215,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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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 피카소는 30여 점의 자화상을 그렸지만 청년기 이후의 자화상에서는 그의 얼굴을 연상할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형태의 '창조자'인 동시에 '파괴자'였습니다. 그가 화가로서 두각을 나타낸 시기에는 자화상이 거의 제작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그가 인생의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화상이 자아 성찰의 도구가 되어주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김선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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