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물이 절제된 어조로 단어를 하나하나 끊어가며 또박또박 말한다면, 그는 원래 균형 잡힌 사람이지만 마음속에 쌓인 엄청난 분노를 순간적으로 억누르고 있을 수도 있다. 이와는 달리 인물의 목소리가 따뜻하고 친근하다면, 마음속으로 안전과 행복을 느낀다는 표시일 수 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지껄이는 인물은 자기 자신에게서 달아나려는 사람일 수 있고, 괴로울 정도로 느릿느릿 말하는 인물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사교 기술이 부족해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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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빠, 제게 죄책감을 줄 생각일랑 마세요.”
이 소설은 ‘로맨틱’스릴러이기 때문에 작가는 갈등을 심화하는 한편 모든 장면에서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즉, 살인을 중심으로 한 플롯을 전개하고 더불어 남녀 주인공의 관계도 발전시켜야 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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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대화 쓰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인물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 어리석어 보일까 봐, 캐럴이 머릿속으로 상상하듯이 통찰력 있고 신비로운 존재와 동떨어진 모습이 될까 봐 겁내고 있었다. -대화쓰기는 내가 늘 즐겁게 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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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문이 딱딱하고 형식적인 느낌이어서 독자가 ‘작가가 인물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게 하지 못하는구나. 그저 대화문을 쓰려고 애쓰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혹시 인물이 말을 하기 전에 단어 하나하나를 꼼꼼히 생각하는 성향이라면 아마 이 문제가 대화 쓰기의 큰 어려움이 될 것이다. 내 친구 중에 최근에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몹시 계획적인 사람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미리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대화 중에 그 친구의 머릿속에서 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이 생생히 떠오를 정도다. 그 친구가 쓴 첫 소설의 대화문을 읽고 똑같은 현상을 발견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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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초보 작가가 소설의 장르가 다양한 만큼 인물과 갈등, 속도감, 주제, 대화도 다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속도가 빠른 액션모험소설에는 장면마다 플롯을 빠르게 전개하는 속도감 넘치는 대화가 필요하다. 반면 순수소설에는 이보다 느린 대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극적인’ 분위기다. 첫 문장의 “악당을 바닥에 내팽개쳤다”라는 구절을 보자. 이 구절은 대화가 아니지만 대화로 만들 수도 있다. 정말 극적이다. 내팽개치다니! 그것도 악당을! 또한 이 장면은 ‘웅변적’이다. “내게서 복수의 달콤함을 빼앗아버렸으니 이제 난 네가 베푼 자비를 등에 지고 괴롭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직설적’이다. “하지만 너의 행복을 빌어줄 생각은 없다. 너 역시 불행할 것이다.”
내 생각에 순수소설의 독자층이 유독 얇은 까닭은 길게 이어지는 서술적 묘사 때문이다. 순수소설 작가와 대중소설 작가, 역사소설 작가 들이 서술적 묘사를 줄이고 설명적인 대화 장면을 더 많이 집어넣는 다면 더 넓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소설을 장르에 끼워 맞추기 위해 매력적인 대화문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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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면 ‘숨 막히는 대화’란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앞일을 통 알 수 없다면 두려움과 분노, 슬픔이 커지면서 숨이 가빠진다. 이럴 때의 대화가 바로 숨 막히는 대화다. 이를 멋지게 쓰는 비결은 다음과 같다.
• 묘사와 설명적 서술 대부분을 잘라내고 장면을 대화 위주로 구성한다.
• 조금씩 행동을 집어넣어 장면을 계속 전개하되 인물의 말이 묻힐 정도로 지나치게 넣지 않는다.
• 장황한 연설이나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언어보다는 감정이 실린 말을 짤막짤막 싣는다.
• 위험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밝힌다.
• 대화를 통해서는 정보를 많이 전달하지 않음으로써 장면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
인생살이의 ‘단순한’ 행동에 깃든 행복을 우리의 머리뿐 아니라 가슴에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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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가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이며, 이런 대화를 무검열 대화라고 부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십 대들은 머릿속에 떠오른 대로 말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어른들은 대개 곧이곧대로 “날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또한 십 대들은 늘 ‘문제’가 뭔지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만(“겁쟁이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우울해하고만 있잖아”) 어른들은 세련되게 처신하려고 애를 쓴다.
무검열 대화 쓰기는 자유롭다. 인물이 불쑥 말하는 것들을 받아 적기만 하면 된다. 무검열 대화 쓰기는 진실을 쓰 는 일이며, 작가에게 기분 좋은 일이다. 긴장을 풀고 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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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 것 같은 대화가 있는가? 이를 지우면 허전할까? 그 대화가 없어도 이야기가 잘 이어질까?
• 장면을 구성하는 다른 주요 요소를 빼고 오직 대화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을까?
• 대화가 소설의 주제를 심화하는가?
• 대화가 주인공에게 닥친 위험을 극대화하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는가?
• 대화가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더욱 명료하게 보여주는가?
• 대화가 주인공에게 닥친 내적·외적 장애물을 드러내는가?
• 대화가 인물의 변화 즉 인물이 뭔가를 원했다가 포기했다가 새롭게 결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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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주지 마요, 몸집도 크고 성질도 사나운 해병 양반. 크고 사나운 해병씩이나 되면서 자기 아들이 더 멋진 남자가 된 날 가족을 꼭 괴롭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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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작가는 대화와 서술,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엮는다 우리는 어떤 행동에 정신이 팔리면 지금 무슨 행도을 하는지 그행동에 따른 감정이 무엇인지에 따라 말을 더 적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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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6666
“얼마 후 우린 몸이 비집고 들어갈 만한 틈을 찾아냈는데, 커다란 구멍이었어. 주변의 벽보다 훨씬 시커멓고, 포도 덩굴이 뒤덮인 모습이 마치 돌을 제자리에 붙들어 두려는 것만 같았어. 널찍한 공간에선 눅눅한 바위 냄새가 코를 찔렀고, 저 높은 곳에선 줄무늬 구름 너머로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들이 보였지. 모퉁이에서 모퉁이까지 거대한 계단이 이어졌는데, 그 끝에는 계곡을 굽어보는 좁다란 창문이 있었어. 그리고 어둠 속에서 솟아오른 첫 번째 계단 밑으로, 수도원의 다른 방들로 이어지는 넓고 컴컴한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지.”
“낮은 바람 소리만 배경이 되어줄 뿐이었어……. 그곳에 평평한 돌이 보였는데, 그 애가 뒤꿈치로 부드럽게 두드리자 속이 빈 듯 텅텅 소리가 났지.”
배경은 말로 하는게 더 짜릿한 거 같다
이 소설의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갈 뿐 아니라 대화와 서술과 행동을 번갈아 사용하며 이야기가 일어나는 장소를 느끼게 하고, 동시에 이야기의 주제로 향하는 문을 연다. 참 마음에 드는 방식이다. 달필이다.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다면 누구나 달필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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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하는 묘사는 정적인 묘사를 능가한다. 대화에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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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자주 이런 장면을 보게된다. 길고 느리고 지루하다. 긴박감이 없다. 극적이지 않다. 긴장도 되지 않는다.
속도 조절 연습
부부인 메럴린과 로버트는 벼룩시장에 가는 중인데, 벼룩시장 가기는 둘의 취미 생활이다. 그러니까 최근까지는. 메럴린은 20년 동안 줄곧 해온 이 일에 싫증이 나서 최근에 정원 가꾸기를 시작했다. 현재 부부는 벼룩시장에서 누군가가 못 쓰겠다고 내놓은 물건들을 뒤적이고 있다. 그러나 메럴린이 그만 집에 가야겠다고 하자 갈등이 싹튼다. 메럴린이나 로버트의 시점으로 속도가 빠른 장면을 두 쪽 쓴 다음, 이 두 사람이 갈등을 헤쳐나가는 속도가 느린 장면을 한 쪽 쓰자.
대화를 사용해 장면이나 이야기의 속도를 늦추는 다른 방법은 인물들을 합리적인 대화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런 대화에서는 행동과 감정은 약하고 상황과 관련한 이성적인 논리가 더 강하다. 나는 행동과 감정이 약하다고 했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하지 않았다! 긴장감은 느리든 빠르든 모든 대화 장면에 꼭 있어야 한다. 다만 갈등이나 문제의 지적인 측면에 중점을 둔 대화는 감정을 과장되게 드러내고 논쟁하는 대화보다는 더 느리고 조리 있게 전개된다.
사이러스의 고조된 감정은 장면을 빠르게 전개한다. 감정이 고조된 인물은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덤이 답을 하자 사이러스는 즉시 몸을 돌리고 말 한마디 없이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리고 소년의 어머니가 둘째 아들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설명하면서 장면의 속도가 느려진다.
기병대장과 푸른 제복을 입은 두 병장이 집에 들어와 애덤의 방으로 갔다. 타고 온 말들은 두 일병이 앞마당에서 붙잡고 있었다. 애덤은 침대에 누운 채 기병대 일병으로 등록했다. 병사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아버지와 앨리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서를 했다. 아버지의 눈은 눈물로 반짝였다.
병사들이 돌아간 후, 아버지는 오랫동안 애덤의 곁에 앉아 있었다. “내가 너를 기병대에 넣은 건 이유가 있어서다. 병영 생활은 오래 할 만한 게 못 돼. 그래도 기병대는 할 일이 있지. 그건 정말 확실하다. 인디언을 공격하게 됐으니 맘에 들 거다. 어떻게 알게 됐는지 말해줄 수는 없지만 전투가 벌어질 거다. 곧 벌어질 거야.”
감정보다 극적인 효과와 긴박감과 긴장감을 더 많이 불러일으키는 게 있을까? 감정은 개인과 국가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고,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전쟁을 일으킨다. 다음 장에서는 독자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화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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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자에게 기억될 만한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 잊을 수 없는 인물들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려면 감정으로 가득한 대화를 써야 한다. 그 감정이 두려움이든, 슬픔이든, 기쁨이든, 분노든 상관없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만들어낸 상황과 갈등에 인물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 격렬한 감정이 실린 대화로 서로에게 자신의 느낌을 전하는지다. 격렬하고 격앙된 감정, 폭발할 듯한 감정이어야 한다. 감정이 강할수록 좋다.
감정을 만들어야지 신파를 만들면 안 된다. 둘은 다르다. 우리는 연속극을 쓰고 있는 게 아니다. 대화 장면에 감정이 드러나면 독자는 인물이 겪게 된 갈등에 관심을 보이고, 그 인물이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소설의 모든 대화는 제아무리 분량이 적어도 어떤 감정이든 전달해야 한다. 작가는 어떤 감정인지만 정하면 된다. 어떤 감정인지는 쓰고 있는 소설의 장르와 그 장면에서 인물들에게 벌어질 사건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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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기분을 드러내고 싶을 때
인물의 기분이 어떤지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은가? 대화를 활용하자. 인물이 입을 열고 말을 하면 즉시 감정적 상태가 드러난다.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음 예시를 따라 대화로 인물의 감정을 나타내는 연습을 해보자. 모두 두 인물 이상이 연관된 상황이라 구체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주된 수단으로 대화를 활용할 수 있다. 각 상황마다 대화 장면을 한 쪽씩 쓰자. 어떤 상황이든 필요한 대로 마음껏 수정하자.
• 주인공과 그의 절친한 친구가 각자 생각에 빠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낡은 자동차가 주인공의 최신형 SUV의 옆면을 긁고 지나가더니 계속 질주한다. 화가 난 주인공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무엇일까?
• 주인공과 그녀의 남자 친구가 고급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왔다. 남자 친구가 이제 막 주인공에게 그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헤어지자고 말한 상태다.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지 않고 말로 충격과 슬픔을 표현하게 하자.
• 주인공이 꿈꾸던 회사에 이제 막 합격했다. 무척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생각보다 봉급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그는 곧 고용주가 될 사람의 사무실에 앉아 있다. 너무 신나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가 기분이 어떤지 불쑥 이야기한다.
• 주인공과 그녀의 남자 친구가 이른 아침부터 도보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제 땅거미가 지는데 길을 잃었고 도저히 방향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공이 갑자기 겁에 질리며 그 느낌을 소리 내서 표현한다.
• 주인공이 용서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은 현재 정신과 진료실에 있는데 무덤덤하다. 정신과 의사가 아버지와 관련해 무엇이 가장 그리울지 묻자 갑자기 무감각한 느낌이 사라지고 할 이야기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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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두려워한다.
작가가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을 편안하게 그릴수록 인물도 편안해한다.
정말로 두 인물의 애정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여유를 갖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며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서히 감정을 드러내자.
밋밋한 인물에게 감정을
자신의 소설에서 가장 밋밋하고 평면적인 느낌을 주는 인물을 고른다. 이 인물이 부족한 이유는 그가 소설에서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작가 입장에서 불편했기 때문일 수 있다.
이 인물을 한 장면에 자유롭게 풀어두자.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쏟아내게 한다. 비명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울고, 심지어 누군가를 죽이려고 해도 내버려둔다. 주도권을 온전히 넘기고 그가 살아 있는 듯 느껴지는지 본다. 도움이 좀 필요하다면, 다음 세 가지 상황을 바탕으로 그의 감정을 이끌어내자.
• 한 남자가 열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리틀리그 경기에 참여했는데 심판이 오심을 한다.(분노)
•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제 막 깨달았다. 둘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데 그는 그 말을 여자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다.(사랑)
• 전화벨이 울려 수화기를 들자 국세청 대리인이 신원을 밝히며 주인공 남자에게 회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는 올해 소득세를 탈루했다.(두려움)
내가 살아온날을 존중하기로 한거요 엉망진창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애써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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