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실 <나쁜 교육>이야기를 하려고 오랜만에 들어온 게 아니고.. @YG 님께 감사를 전하려고 들렀답니다 . ㅎㅎ 제가 요즘 긴 호흡의 벽돌책이나 심각한 장편 소설을 읽을 상황이 아니어서, 얇은 책들과 길티 플레저류의 소설만 읽는 중인데요. 곳곳에서 벽돌책 모임에서 추천받거나 읽었던 책들을 연달아 마주치는 중입니다.
비비언 고닉을 한 번도 읽지 않았는데 80대 작가가 젊은 날에 읽었던 문학작품들을 반추하는 에세이라길래 읽게 된 <끝나지 않은 일>에서는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챕터가 등장! YG님의 소개로 반 정도 읽었던 <작은 미덕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족어 사전>도 읽어야 겠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도 읽고 있는데, 여기서는 아마르티아 센의 <자유로서의 발전>이 인용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놀라고!
벽돌책 모임 아니었으면 다들 누군지도 몰랐을 뻔 했습니다. 여러분 벽돌책 모임 몇 개월이면 책들이 줄줄이 엮여서 따라오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아 맞다, 그리고 추천해주신 <매니악>도 읽기 시작했는데 (첫 장 넘김 ㅎㅎ) 첫 줄 읽자마자 기절.. 무한 검색 돌입을 경험 중입니다.
끝나지 않은 일비비언 고닉 선집 마지막 책. 고닉이 여든넷에 발표한 최근작으로, 그간의 저작들에서 보여준 자기인식의 근간이 되어온 (다시) 읽기라는 행위를 자기발견의 방법이자 자기확장의 통로로서 고찰한다.
작은 미덕들나탈리아 긴츠부르그는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가장 눈부신 불빛이자 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가로 꼽힌다. 《작은 미덕들》은 1944년부터 1962년까지 그가 발표한 에세이 11편을 묶은 것이다.
가족어 사전이탈리아 작가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소설. 1963년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 스트레가 상 수상작으로,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현대의 고전'이다.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는 자전적 이야기다.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빈곤과 청소년, 10년의 기록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 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노동·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자유로서의 발전아시아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의 ‘마더 테레사’, 아마티아 센.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웅대한 문제의식의 결정판으로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목표임을 실증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매니악작가 벵하민 라바투트가 또 하나의 문제작을 들고 찾아왔다. 전작이 현대 과학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여러 과학자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신작 『매니악』은 ①파울 에렌페스트 ②존 폰 노이만 ③이세돌의 내면과 행동, 그로 인해 격변하는 세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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