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필로소퍼 함께 읽어요

D-29
철학을 잘 몰라서, 뉴필로소퍼를 함께 읽고 싶습니다. 매주 월요일 이번주에 읽을 챕터를 공개합니다. 같은 챕터를 읽고 소감을 나눠요. 서로 배려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이너피쓰 입니다. 여덟분이나 신청을 해주시다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뉴필로소퍼를 읽어보고 싶은데 누군가와 함께 읽으면 좋겠는데 과연 '누군가가 신청을 할까?'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함께읽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첫주에는 <News From Nowhere> <스토아철학자처럼 이별하는 법> 을 읽어보기로 해요. 어느 것을 먼저 읽든 괜찮은 것 같아요. 읽으면서 떠오르는 소감과 질문들로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저도 철학을 잘 모르는데요 한번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함께 읽어나가면서 많은 생각 나누고 싶어요
반갑습니다! 모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저는 그믐에서 처음 참여 해보는 독서모임입니다! 뉴필로소퍼는 가끔씩 읽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잡지인데 함께 좋은 생각들 나누고 싶어 신청했어요 ㅎㅎ 잘 부탁 드립니다!
저도 가입하고 처음 참여해봅니다! 뉴필로소퍼라는 잡지가 있다고 어렴풋이 들어본 적은 있는데 읽어볼 생각은 못하고 있다가 모임에 참여하면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_^~!
인간이 손실에 얼마나 예민한지 일찍이 깨달은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귀중한 물건 혹은 사람을 잃은 고통을 누그러뜨리고 싶다면 애초에 그 대상을 소유한 적이 없었노라고 상상할 것을 조언한다. 가진 적 없는 것에 대해 '상실했다'고 슬퍼할 수는 없지 않은가.
뉴필로소퍼 2024 26호 - Vol 26 :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 9쪽 ,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상실했다'고 느낀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해서 '소유'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겠죠? 실제로 상실을 느낄 때 '소유'했었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아! 그러고보니 인사도 안드리고 대뜸 문장을 올렸네요. 저도 혼자서는 못 읽을 것 같아서 모임을 만들어봤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철학에 관한 입문서 정도는 읽어봤는데 여럿이서 같이 읽어보며 대화하는 자리가 철학적 소양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좋은 대화 나눠봅시다 ㅎㅎ
오늘은 '스토아철학자처럼 이별하는 법'을 읽었어요. 가진 적 없는 것을 상실했더라도 슬퍼할 수는 있다는 글쓴이의 말에 깊은 공감을 느꼈어요 "나의 슬픔은 내가 돌려준 이가 어떤 존재였는가를 너무나도 잘 알아서다," 이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남네요. 앞선 글을 읽을 때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받아들였음에도 여전히 슬프고 허전한 상실감을 느낀 경험 때문에 '그래도 슬퍼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상실에 대한 가진 적은 없는 것처럼 상상하는 것은 이성의 영역이고 슬픔은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일까요?
계몽철학적으로 생각하면 옳은 것을 알면 옳은 방향으로 변해야 하지만 아는 것과 그렇게 되는 것 사이에는 역시 어마어마한 갭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맞아요. 옳다는 것을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차이를 알게 되는 것으로 한 걸을 내딛은걸지도 모르겠어요. 그 어머어마한 갭을 건너갈 준비를 요.
저도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정말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엄마를 나의 시선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는 글쓴이가 참 대단했어요. 보통은 나의 슬픔과 상실감에 허우적대서 그 대상이 나에게만 어떠한 존재였는지만 생각하잖아요.
상상은 저장된 기억을 토대로 추론하는 것이고, 직접 경험하는 현실은 감정을 느끼는 회로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상 닥치면 감정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네요
사람들 인생에는 좋은 것이 나쁜 것보다 더 많으며, 살아갈 가치가 있다. 그렇더라도 나쁜 부분은 여전히 나쁘다.
뉴필로소퍼 2024 26호 - Vol 26 :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인간의 삶이란 통제할 수 없고 연약하며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그것만으로 슬픔의 고통이 정말 무뎌질 수 있는가?
뉴필로소퍼 2024 26호 - Vol 26 : 상실,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 p.21,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기고자인 철학과 교수는 에픽테토스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슬프다고 말합니다. 상실로 인한 슬픔의 고통이 철학으로 치유될 수 없다는 방증인 것 같아 조금 씁쓸했습니다..
상실로 인한 슬픔은 과연 치유가 되는 것일까요... 시간은 결코 답이 아닌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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