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D-29
여러분, 오늘 극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가 있데요. 특별히 토요일에만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이니 '관객과의 대화'까지 참여하시고 1층 로비에서 뵐게요.
저는 좀 걸어야 할 것 같아서요, 40분 뒤 뒷풀이 장소로 바로 갈게요,🥲
참고로 공연 끝나고 휴식 10분 그 뒤 20분간 대화라고 하네요.
혹시 몰라서 수북 대표님 인스타 dm으로 제 전번 보낼게요.
저도 인스타로 연락드렸습니다. ^^ 책도 감사합니다
어제 모임 즐거워습니다. 도박사님들 만나 반가워서 눈물도 좀 훔치고. 도박사님들의 은밀한 얘기, 넘 즐거웠어요.🤭🫢🤭🫢 많이 참석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반대 쪽에 계셨던 처음 뵌 분들과는 대화를 잘 못 했네요.🥲 그믐 대표님과 수북강녕 대표님 모임과 자리 마련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연극은 진짜 넘 좋았고요. 희미했던 이반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게 됐고, 스메르자코프의 연기는 소름 돋았어요. 연극이라는 제한된 조건에서 텍스트를 시각화하는 연출이 정말 놀랍더라고요. 이반의 자아분열 연기와 스메르자코프와의 연기씬이 제일 좋았습니다. 🥲 저는 5월 초에 이사 잘 했고요. 가자지구를 연상케했던 예전 저희 집 천장 무너진 사진에 놀라셨을텐데 지금은?! 이사한 집에서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독서도 지금 예열중이고요.🥲 다음 오프라인을 또 기약하며 온라인 모임 킵 고잉 온!
다독가이신 @스마일씨 님이 추천해주신 책 이번 주에 빌려보려고 해요. 어려운 일 잘 마무리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참 모임 회비는 올려주시면 바로 보낼게요. 먼저 자리를 비워 죄송했어요. 저 진짜 밤새고 싶더라고요. 🥲
어제 정말 묵직한 180분, 그리고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였죠?! 멋진 공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믐연뮤클럽 이름의 꽃바구니도 전해 드렸습니다 ^^ @스마일씨 님 후기 읽으며 끄덕끄덕합니다 다른 분들도 후기 나눠 주세요 다가오는 주간에 보러가실 분들 기대평도 환영합니다~
모임은 다음날인 오늘 ㅎㅎ 까지 이어졌습니다 ^^ 인생책, 인생영화, 야한영화 이야기 등으로 그야말로 시끌시끌했죠! 뒤풀이 비용은 @soobook2022 인스타그램 으로 연락 나눌게요~~~
저도 송금했습니다. 향기로운 5월의 밤, 너무 멋진 시간이었어요. 연극이라는 매체와 책이라는 매체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특히 이 방대한 사변소설을 극으로 풀어내는데 있어 연출자와 배우들이 느꼈을 어려움에 살짝 빙의해서 고민도 해봤습니다. 이틀에 걸친 뒤풀이 시간이었지만 연극 이야기를 다 하기엔 짧았어요(!) 그믐에서 극 어떻게 감상했는지 천천히 이야기 나누어요.~ 연극 못 보신 분들은 26일까지 오르니 한번씩들 관람하심 좋겠습니다.
그믐에서 처음으로 함께 연극을 보았습니다 이름도 창대한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각색한 <이반과 스메라자코프>였습니다 하늘도 파랗게 화창하고 몇년만의 혜화동과 연극관람에 아침부터 설레더라구요^^ 대학로TOM 공연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큰 공연장과 공연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 때문에 살짝 놀랐습니다 줄이 길어 간신히 시작 전에 자리에 착석했는데 배우분들과의 거리가 가까워 살짝 긴장되더라구요 공연이 시작되고 우선 가장 알려진 정동환 배우님이 아버지인 표도르 까라마조프를 연기하시는데 오!! 연세를 느낄 수 없는 힘있는 연기력으로 압도하시더라구요 광대분장을 하셨는데 작품 속 표도르가 그랬겠다 싶은 이미지를 구체화 시켜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반 까라마조프를 맡으신 한윤춘 배우님은 앉아만 있어도 카리스마가 있고 까라마조프의 아이돌, 알료샤의 주인서 배우님은 역시 선한 하지만 그 집안에서 아픔이 느껴졌어요 전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스메르쟈코프가 궁금했는데 작품 속에선 뱀같은 악인처럼 느껴졌다면 연극에서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 그 삶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내려는 깊은 심연같은 스메르자코프가 느껴졌어요 작품을 읽을 때는 왠지 외양도 어두운 뱀같지 않을까 했는데 연극에서 스메르자코프는 저는 첨에 알료사인줄 착각할 만큼 선한 얼굴을 하고 있더라구요 리다해 배우님이 연기하신 카체리나는 자존심 쎈 그래서 자신의 사랑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너무 안타깝더라구요~자존심과 명예가 뭐길래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구 하지? 왜 사랑하지도 않는 드미트리와 결혼하려구 하지? 답답하고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라도 자신의 강정을 깨달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극을 보는 내내 표토르 까라마조프의 무책임하고 향락적인 태도 때문에 상처받는 4형제를 보는게 슬프더라구요 그런 표토르 까라마조프를 아름다운 알료사는 왜 이렇게 계속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지~~ 어린 나이에 어디서 저렇게 정신수양을 했는지 신기했어요 책으로 읽을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공연으로 눈앞에서 보니 어떻게 저 눈빛과 말이 가능하지? 싶더라구요~ 진흙과 물감들을 배우들에게 붓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보는 내내 배우닝들 괜찮으신지 걱정되더라요 저는 걱정하며 보는데 대사 전달력이나 연기에 흔들림이 없으신게 역쉬!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표도르의 광대같고 짐승같은 모습과는 달리 이반, 알료사,스메르자코프는 다들 똑똑한 모습에 신기했습니다 도대체 이 멋진 분들은 어디서 나오신거지?? 극을 보고 나서는 스메느자코프란 인물에 더 궁금하고 알고 싶었어요 그의 슬프고 부정 당한 삶 속에서 그가 꿈꾸던 세상과 그의 심연은 무엇이었을런지?? 이반을 동경하는 그의 모습에서 하인으로 살아가지만 그가 가장 되고 싶었던 모습이 이반이었나?? 그런 가정환경에서 이반이 꿈꾸던 세상은 무엇이었을런지 그 괴리 속에서 그의 고통은 얼마의 크기였을지~ 전 이번 극에서 그루센카가 등장하지 않은 건 좀 아쉬웠어요 방대한 내용을 풀어내는 연출가님의 고민과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다음에는 이들 극중 인물들을 스메르자코프, 알료사, 그루센카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듣고 싶었습니다 아! 표도르도요(도대체 왜 그렇게 사는건지 그가 이 비극의 단초라 여겨지더라구요) 뒷풀이 장소는 야외테라스는 넘 예쁘고 좋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만난 불량자전거님, dalmoon,프렐류드님과의 이야기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제 시간 때문에 작년에 같이 도박사 산을 함께 넘으신 후시딘님 쓰힘세님 스마일님 수은등님과는 더 대화를 나누지 못해 너무 아쉬웠구요~ㅜㅜ 저희 또 만날 수 있겠지요??♡ 이번 연뮤모임에서 언급했지만 책도 초보자분들은 베스트셀러 책만 아는 좁은 선택지 안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듯이 공연문화도 저와 같은 초보자들은 유명 대공연만 아는 한계가 있어 접근이 더 힘들답니다 마음과 다른 배경 지식과 이로인한 선택의 한계를 이번 연뮤와 같은 모임을 통해 길잡이를 해 준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이반과 스메르쟈코프> 연출가님의 열정을 보니 더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책과 함께 이분들의 열정과 꿈이 오래오래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믐> 안에도 훌륭하신 작가님들이 많이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의 책들이 훌륭하신 연출가님들과 함께 연결되고 이를 독자와 팬들이 다각적인 면에서 이들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작은 축제처럼 열리구요 전 작년 멀게만 느껴졌던 도스토옙스키 3부작(죄와 벌, 악령,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고 토론하기)은 그믐 안에서 어제 오셨던 분들 덕에 3개월의 대장정을 넘을 수 있었고 어제 공연을 통해 좀더 선명하게 작품 속 인물들을 정리하고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연과 책의 문화가 각자가 아닌 함께 갈 수 있는 길도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믐과 작가님들에게도 별의 순간이 곧 오길, 그 시간이 오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있으시길 그래서 암흑 속 그믐달처럼 사라지지 않고 우리와 함께 계속 남아주길 바랍니다~(살다보니 노력과 능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어제 반짝반짝 했던 하루는 어제 오신 분들에게 또 하나의 행복한 기억으로 책과 공연의 콜라보라는 그믐의 또 한번을 나아가는 발걸음으로 남을거예요~😄
뒤풀이 때 얘기 나누지 못해서 저도 아쉬워요. 그래도 극 시작 전에 먼저 뵙고 인사 나누어서 좋았습니다^^
수북강녕님 김새섬님~~감사합니다^^ 뒷풀이 비용 입금했습니다~ 할 말도 많고 즐거운 뒷풀이였는데 막차 기차타느라 일찍 나서야하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ㅜㅜ 책을 좋아하는 또 같은 분들을 만나 반갑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같은 취향의 분들이 숨어있지 않고 어둠 속 별들처럼 더 많이 서로 나타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분명히 공연을 18일에 보러간다고 말했을 뿐 뒤풀이는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복강녕님이 "뒤풀이 참석하시는거죠? 예약 인원을 늘려야겠어요."라며 기정사실화 하는 바람에(나이스~!) 어쩔 수 없이(응?) 뒤풀이까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쑥스러운 마음을 단박에 알아채시고 센스있게 질러주신 수북강녕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참석 안 했으면 너무 아쉬울뻔했어요.^^ 연극은 좋은 부분도 있고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반의 입장이 강한 편이어서 연극을 통해 이반과 함께 무너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좀 반항만 하다가 나온것 같아요. ^^ 그리고 이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나온 이야기였는데요. 스메르자코프와 카체리나를 이반의 분신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카체리나를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의문이 들기는 했는데요.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라면 이 연극에서 그루센카는 안 나왔지만 카체리나는 나왔는지는 알겠더라고요. 연기자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해석의 부분에서는 제 생각과 결이 달랐기에 다른 해석을 보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한 번의 독서로 해석 운운하는 것이 좀 이상하니까.... 이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퍼포머스는 좋았던 것도 있었고 별로 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연극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관객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좀 촌스럽습니다. ㅎㅎ 제게 연극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이후 뒤풀이 시간이었습니다. 안 왔으면 어쩔뻔..(수북강녕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날 나누었던 세세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지만 생략하고 '더티댄싱'을 즐겁게 회상 할 수 있었다... 까지만 하겠습니다. ('남과북'도 엄청 좋아합니다. 완전!) 테이블이 좌와 우로 나누어져 있어서 (전 좌파쪽!) 우파쪽분들과는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누어서 아쉬웠습니다. 대신 김새섬님과 프렐류드님, Dalmoom님, 거북별85님, 수북강녕님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들 저에게 엄청 친절하셨는데요. 뉴비만이 즐길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즐겼음을 알려드립니다.(제가 좀 오도방정 떨었던 것, 이해해주십사...) 어제가 꼭 [그믐연뮤클럽] 마지막 뒤풀이 같은 느낌이었지만 사실은 시작인거죠? 앞으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 참, 그날 경기도민 3인은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자매들에 빙의, 열심히 지하철 역으로 달려가서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뒤풀이 참석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이 염미정 자매처럼 사라지셔서 그리웠습니다 (그 가운데 김지원 배우님은 어느 분이신지? ㅎㅎㅎ) 그믐연뮤클럽은 쭈욱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함께 달리시죠 ^^ 스메르자코프는 계속 본인이 이반과 같은 결임을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카체리나가 이반과 비슷한 모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관극을 통해 달리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스메르는 '표도르 주인님과 가장 닮은 사람도 이반 도련님'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또 알료샤는 스메르자코프에게 '아버지를 닮아 있다'고 말해요 아버지를 닮은 것이 긍정인지 부정인지, 거 참... > 나진환 연출님은 우리 모두에게 표도르의 모습이 있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수북강녕님~ 책선물 감사합니다.!! 감사하게도 악령 상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중,하권을 나눠가지신 분들도 제가 상권을 가질 수 있게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시상식 소감 같군요. ㅎㅎ)
저도 어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방대하고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각색, 연출한 분이 누굴까 궁금했는데 연출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대다수 연극에서 배경이 바뀔 때 암전이 되곤 하는데(요즘 연극들이 다 그런 걸까요? 제가 요즘 연극을 너무 안 봐서... ㅠㅠ 아무튼) 이 연극은 무대가 바뀌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도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운좋게 복도에서 연출님께 슬쩍 여쭤봤을 때 "'이건 연극이야!'라는 느낌을 덜 주려고 했다"는 말씀에 더해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부연 설명을 해주셨는데 '아하!'하고, 이해가 좀 됐습니다. 뒤풀이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캐스팅이 참 적절했다고 생각했어요. 연극에서 두 사람을 표현할 때 성적인 코드가 읽혔는데 뒤풀이에서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부분을 좀 더 생각해보고 싶어졌어요. ^ ^ 제 마음속에 연극에 대한 여운이 길게 남아 있었는지 집에 돌아와 피악 유튜브에서 배우님들 사전 인터뷰도 다시 봤네요. 연극 보기 전에는 이분들이 그냥 배우로 보였는데 지금은 표도르, 이반, 스메르자코프로 보인다는 건 그만큼 연기가 좋았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뒤풀이... 뒤풀이 자리에 모인 저희들이 여행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러시아에서 도작가님 만나는 패키지 여행 후 밤에 맥주 한 잔 하러 모인 여행자들 말이죠. 사실 여행의 참맛은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부터 시작되는 음주와 토크죠! 무엇보다 앞에 앉으셨던 수은등님과의 대화가 제게는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반대쪽에 앉아 계셨던 분들 그리고 거북별85님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는 그믐에서! 그럼 오늘도 각자의 여행을 잘 하시고요! 온라인 테이블에서 션한 맥주 또는 하이볼 마시며 또 뵙겠습니다~
제가 낯도 가리는데다가 대학로 야외 맥주집에 반해서 맥주를 너무 빨리 마셨어요^^ 그런데도 너른 마음으로 차분히 대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뵈면 제가 꼭 허브차를 마실께요^^ 더욱 흥미 있게 얘기 나눴으면 합니다.
제가 더 감사해요~ 말씀 너무 재밌었어요! 책 속 문장으로 책을 기억하신다는 얘기가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덕분에 시 속 한 문장에서부터 생각을 길어올린 책 <시의 문장들>도 떠올랐어요. ♡
시의 문장들 -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하는 시인의 말들문득문득 들려오는 시 한 구절에 마음이 설레지만 어떻게 시를 읽을지 모르는 이들에게 저자 김이경이 다른 방법을 보여 준다. 그 한 구절에 비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이 책에는 저자가 시 전편에서 받은 인상보다 시의 어느 한 구절에서 받은 감정이 편안하게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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