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액자소설로 구성된 부분 중 28쪽에 "한약을 먹고 아쉬탕가 요가를 끊고" 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난임인 하율이 난임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얻은 뒤 아쉬탕가 요가원에 등록했다는 내용인데요. 제가 예전에 아쉬탕가 요가원에서 40대 초반 여자 분이 난임판정 받고 아이 갖기를 포기했는데,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다가 갑자기 자연 임신이 됐다고, 다 아쉬탕가 덕분이라고 굉장히 기뻐하시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건 너무 19금인가 싶지만.... 발기부전이던 남성 분이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며 증상이 고쳐졌다는 풍문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이런 일화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므로 그저 개개인의 경험일 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소설 속 내용을 보니 진짜로 난임카페에서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면 임신이 될 수도 있다는 설이 도는가 궁금해져요! 혹시 이런 경험이나, 이런 내용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
D-29
김혜나
김하율
오래전 경험이라 기억이 가물하지만 저도 한때 난임 카페 회원이었거든요. 그때 들은 풍문들을 옮긴거 같아요. 다들 간절하니까 별 방법이 다 있더라고요. 요가가 건강에 좋은건 사실인 듯요.
새봄
저도 요가에 필라테스에 pt에 달리기에... 사실 안 해본 것이 없어요. 요가는 꾸준히 하면서 마지막에 했던 러닝이 효과를 본 것 같아요. 난임이 길어지 면 은근 체력이 좋아진다는 ㅋㅋㅋㅋ
조영주
와 이런 레알한 이야기를 듣다니...! 귀가 솔깃 했습니다!
새봄
주말 동안 자기 전 침대에서 정주행했습니다~~ 저도 비교적 최근에 출산을 해서 그런지 제 얘기처럼 공감하며 읽었어요. 태몽 이야기 보면서 신기했던 게 저도 시어머님과 저 둘 다 뱀 꿈을 꿨거든요. 근데 태몽은 정말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인 건지... 외국에선 태몽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ㅎㅎ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제 경험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어 재밌었네요!
나르시스
이제 열심히 읽어볼께요.
숭어
어제 책 구입해서 오늘 출근길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조영주 작가님이 너무 재미있다고 강추하신 이유가 있었네요.
조영주
아유 이렇게 공감해 주시고 ㅋㅋㅋ 제가 감사합니다 (?)
김혜나
소설 정말 재밌어서 저 또한 빛의 속도로 읽었습니다! 김하율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 저에게는 왜 다 지어낸 이야기처럼 다가올까요 ㅎㅎ 작가님이 진정한 이야기꾼이라서 그런 거겠죠?
김하율
감사합니다, 작가님. 이번 작품은 픽션과 팩트의 비율이 적절했던거 같습니다.^^
망나니누나
어제 울산에 다녀왔는데 KTX 기차 내에서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광고를 하더라고요ㅎㅎ 괜히 혼자 반가워하다 기차 안에서 주문을 했습니다ㅎㅎㅎ
eleje
자전적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상당히 흡인력있어서 지옥철의 힘듦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팩트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임신과 출산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책이 있나 싶기도 해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크크크 사진 많이 올려주셨네요..!! <어쩌다 노산>을 읽으면서 마음에 든 문장이 뭔지도 궁금해요🥰
Alice2023
네가 오지 않았다면 정말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어쩌다 노산』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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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10
마지막 기억의 조각이 비로소 연기처럼 사라진다. 그러니 부모들이여, 그들의 마지막 기억을 간직해주길
『어쩌다 노산』 p170,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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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 '아무개의 아기'라고 자타 공인 공공연히 부를 수 있는 시기는 단 한 달, 출생신고를 하기 전까지다. 한 달 후에는 이름이 생기고 행정적으로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는다. 그러니까 내 새끼가 내 새끼인 것은 생애를 통틀어 단 한 달인데, 우리는 그걸 종종 잊고 산다. ”
『어쩌다 노산』 P.95,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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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인생은 그렇게 전후 사정이나 맥락과 상관없이 진행된다. 그래서 다이내믹하다. 멀리 떨어져서 보는 사람에겐 희극이나 실상 당사자에겐 비극이라고 누가 그랬나
『어쩌다 노산』 p.21,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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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인생은 그렇게 전후 사정이나 맥락과 상관없이 진행된다. 그래서 다이내믹하다. 멀리 떨어져서 보는 사람에겐 희극이나 실상 당사자에겐 비극이라고 누가 그랬나. p20
『어쩌다 노산』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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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선경서재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임신중독이나 당뇨, 소양증, 자궁무력증, 하혈만큼이나 무서운 증상이 찾아왔다. 바로 산전 조울증이었다. 오열하면서 웃어본 적이 있는가. 상 대가 두려운 눈빛으로 쳐다볼 것이다.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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