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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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비문학 한 책’을 수배합니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에 관하여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립도서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성북구민을 비롯한 그믐 여러분들과 비문학 도서를 선정해 함께 읽는 비문학 한 책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 이 프로젝트는 성북구립도서관과 그믐이 함께합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2011년 이래로 문학과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함께 읽는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문학과 어린이 책에 한정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좋은 비문학 도서를 발굴해 함께 읽기를 소망하는 목소리들이 있어왔습니다. 도서는 오늘날 우리 지역에 밀접한 문제를 다룬 책들로 선정하려 하며, 또한 그 과정에서 최대한의 주민 참여를 통해 좋은 책을 함께 살펴보고 함께 고르고 함께 읽으려 합니다. 성북구 한 책 읽기 사업 소개 링크 https://www.sbculture.or.kr/culture/main/contents.do?menuNo=500029
■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에 관하여 함께 읽고 싶은 ‘비문학’ 도서를 추천해주세요! 성북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골목길이 많습니다. 숱한 골목길마다 다양한 세대가 둥지를 틀어 살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 골목길에서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사사로워 보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퉁이를 돌아 광장으로 걸어 나와 관심을 받고, 이해되고, 소통하는 모습을 꿈꾸었습니다. 23년 함께 꿈꾸었던 문장,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으로 올해도 꿈을 이어갑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골목이란, 여러분이 생각하는 광장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추천에 정답은 없으니 여러분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시어 문장을 듣고 떠오르는 책을 마음껏 골라주세요.
'책설기' 성북책모꼬지 공식 마스코트라는 것을 성북문화재단에서 방금 보았습니다. 왠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북구에 골목길이 많다는 이야기에 또 갑자기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 꿈이 자라나는 좁은 골목길을 오래도록 보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제가 한때 살던 대전의 소제동에서 오래된 골목 골목길에 하나 둘, 카페가 음식점이 작은 책방이 생길 때마다 좋았다가 싫었다가 마음이 왔다 갔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된 벚꽃 나무 아래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그 숨 막히는 정경에 마음을 빼앗기다가 또 그냥 손 때 묻은 오래된 기억을 맘대로 훔치고 있는 건 아닌가 했습니다. 내가 그 골목길에서 자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오랜 물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돌 하나 나무 하나 우리들의 것이 아닌데 마음대로 사라지거나 예전의 그대로가 아니라면 많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했던 우리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삼청동을 지나가다 어느 옷 가게 앞뜰에 감나무가 있는 걸 보고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나무에 꽃이 피면 꽃 목걸이를 하고 그 나무랑 같이 살면 행복할 것 같았거든요. 골목길을 소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골목은 제게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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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작년도의 책추천 모임 링크와 여러분이 골라주셨던 최종 후보 도서 4권은 아래와 같습니다. 23년도 책추천 링크 https://www.gmeum.com/meet/606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이인규, 마티, 2023) 함께읽기 링크 https://www.gmeum.com/meet/666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이상헌, 생각의힘, 2023) 함께 읽기 링크 https://www.gmeum.com/meet/697 <동물권력> (남종영, 북트리거, 2022) 함께 읽기 링크 https://www.gmeum.com/meet/740 <에이징 솔로> (김희경,동아시아, 2023) 함께 읽기 링크 https://www.gmeum.com/meet/779
■ 책 추천 기간 : 4/22(월) ~ 5/12(일) [책 추천하는 방법] - 글 작성란 아래의 “책 꽂기” 버튼을 눌러 추천하고 싶은 책을 추가해주세요. 왜 그 책을 추천하시는지 사유를 간단히 적어주세요. [책 추천 기준] 1) 한국 작가가 쓴 비문학 도서 2) 5년 내 발간 도서 ( 3년 이내면 더욱 좋습니다.) 3) 다양한 세대로부터 공감 및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책 이미 흥미롭게 읽으신 책도 좋고 혼자 읽기엔 어려워 망설여졌던 책도 좋습니다. 읽지 않고 관심만 갖고 있던 책도 환영입니다. 자유롭게 책을 추천해 주세요.
고등학생 때까지 저는 계획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아파트가 가득했고, 어느 곳이든 비슷한 구조와 비슷한 모습의 집이었어요. 세상에 주거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있고, 형태도 각양각색이라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취향 또한 천차만별로 담길 수 있다는 사실은 제가 살던 곳을 벗어나 대학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제게 골목은 다양한 기억과 냄새를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모습의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추천해보고 싶어요. 골목을 이루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분명 골목을 뛰놀고, 골목을 거니는 '나'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집생각TV가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데서 나아가 가운데 넓은 테이블을 두어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턴테이블이나 커피장을 두어 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의 집은 나의 일상과 나의 생각, 나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착착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킹덤〉의 작가 김은희 작가의 ‘풍년빌라’를 건축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과 대흥사 유선여관의 리노베잉션을 맞는 등 다양한 공간을 연출, 설계하며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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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추천 그 이후 ① 추천해주신 도서 중 4권을 최종후보도서로 선정해 함께 읽습니다. ::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다양한 책들 중 성북구립도서관과 ‘그믐’이 총 4권의 책을 추려 ‘그믐’이 제공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합니다. 모임은 성북구민 이외에도 선정된 도서에 관심이 있고 함께 읽으며 배우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② 함께 읽은 4권의 책 중 최종 1권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으로 선정합니다. 올해의 비문학 한 책은 ‘작가와의 만남’ 등 후속 행사를 갖습니다. :: 치열한 토론을 통해 다 함께 읽고 싶은 한 책을 선정해 해당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갖습니다. 최종 한 책을 선정하는 모든 과정들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 함께 더 나은 삶과 생활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요즈음 유달리 주거 불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치솟아 오른 부동산 가격은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하죠. 무고한 피해자들을 양산했던 전세사기 사건도 생각납니다. 골목이던 광장이던 옆에는 집이 있죠. 모든 사람이 어디에선가 밥을 먹고 몸을 누입니다. 아직 저도 읽어보지 못한 책이고 '사회 주택'이라는 개념도 생소한데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어쩌면, 사회주택 - 당신의 주거권은 안녕하십니까?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주거 현실을 목격해온 (현)정책개발 자문관인 저자가 ‘사회주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주거 선택지에 관한 개념과 방안을 전한다. 전세보증금 피해 사기를 비롯한 혼란하고 막연한 문제의 중심을 꿰뚫어, 어째서 사회주택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그에 뒷받침되는 실제 사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세사기를 비롯 주거 불안 이슈가 요즘 많이 대두되서 관련된 책 한 권 더 추천해 봅니다. 제목부터 재밌죠?
즐거운 남의 집 -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대표적인 주거불안정 집단인 2030세대의 주거를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대변할 수 있는 90년대생 건축가 이윤석과 김정민. 세입자로서의 희로애락을 피부로 체감하는 이들이, 때론 서럽고 때로는 즐거운 2년짜리 시한부 거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우선 제가 추천사를 쓴 책 두 권 책장에 꽂습니다. 최지수 작가님의 『전세지옥』, 그리고 윤태진 작가님의 『해냈어요, 멸망』입니다. 최지수 작가님은 1991년생이고 천안의 전세사기 피해자입니다. 전 재산을 잃은 뒤 2년 넘게 시청, 법원, 경찰서, HUG, 주거복지재단을 쫓아다니며 겪고 본 일들을 썼습니다. 읽다 보면 저자의 좌절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서 울컥합니다. 『해냈어요, 멸망』은 환경 에세이와 논픽션 중간 즈음에 있을 책인데 염세적인 유머가 일품입니다. 우리 일상에 너무 깊이 자리 잡은 반환경적 소비를 의식하면서도 그걸 떨치지 못하고 때로 체념하는 마음을 읽다 보면 공감도 가고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입니다.
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파일럿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착실히 살아가던 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뒤 시청, 법원, 경찰서, HUG, 주거복지재단을 쫓아다니며 써내려간 820일의 기록을 담았다.
해냈어요, 멸망 - 언행불일치 지구인들의 인류 멸망 보고서언행불일치 현대인을 향한 어느 염세주의자의 뼈 때리는 일침. 입으로는 환경을 걱정하면서 그 정반대의 행동을 일삼는 지구인들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공감 가득 일상 에세이다.
읽지는 못했지만 관심이 가고, 성북구 한책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다른 분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몇 권 더 꽂습니다. 구로구에서 6년을 살았고, 지금은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박진서 작가님의 『구로동 헤리티지』인데요, 구로동 24년 토박이인 저자가 구로동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썼습니다. 과거에는 공단이 있었고, 지금은 디지털단지가 있고, 중국동포 밀집지역이기도 한 이 동네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골목이 어떻게 하면 광장이 될지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바가 있을 거라 기대되네요.
구로동 헤리티지 - 공단과 구디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사회의 내일동네 구석구석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을 때마다 저자는 한 편 한 편 글을 써서 남겼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구로동의 새로운 매력과 가능성, 불편하지만 외면해서는 안 될 고민과 물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그동안 쓴 글들을 다듬어 한 권으로 엮었다. 이 책은 구로동을 향한 저자의 순애보가 담긴 일종의 견문록이다.
소설가이자 판사였고 법무부 법무심의관이었다 이제는 변호사가 된 정재민 작가님의 『범죄사회』와 한국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 작가님의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도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다루는 분야가 겹치는 두 권이 모두 최종 후보로 뽑히기는 어렵겠지요. 다른 분들은 어느 책을 좀 더 선호하실지 궁금하네요. 『범죄사회』는 사회시스템이라는 차원에서 한국의 범죄를 살피는 것 같습니다. 전자발찌나 화학적 거세 같은 제도가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판사가 내리는 형량이 왜 보통 사람들의 법 감정보다 낮은지 읽어보고 싶습니다.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는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진 듯합니다. 가스라이팅, 그루밍 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사이비종교의 유혹에 맞서는 법들에 눈길이 갑니다.
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정재민은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가 무차별한 강력범죄가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사회로 전락하게 된 경위를 분석하고, 강력범죄 문제와 현행 형사제도를 둘러싼 대중의 의문과 오해를 해소하며, 정의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제도 변화를 제안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 -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이 만난 악마를 꺼낸 사람들20년 가까이 500여 명의 범죄자를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에는 다양한 사건 사례와 함께 범죄의 유혹을 이겨내는 법,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 데이트폭력과 가스라이팅 등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법, 자녀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법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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