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D-29
『연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도 관심 가는 책입니다. ‘30대 기자와 60대 연금학자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이야기’라는 부제를 듣고 꽂혔습니다. 목차에 나오는 ‘국가의 지급 보장이라는 사기극’, ‘보험료 9% 세대가 물려줄 보험료 35% 세상’, ‘가난한 노인을 위한다는 착각 혹은 기만’ 같은 문구에 숨이 턱턱 막히네요. 연금이 고갈된 사회, 연금을 두고 청년과 노인들이 싸우는 사회에서 광장이 제대로 작동할 리 없죠.
연금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 30대 기자와 60대 연금학자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이야기‘망원동 할머니’로 무사히 늙어가고픈 1988년생 노동전문 기자 전혜원과 초등학생 아이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은 1964년생 연금학자 오건호가 주고받은 한국인의 노후, 그리고 연금개혁 이야기.
문소영 기자님의 칼럼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꼭꼭 챙겨봤는데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돈, 대중문화, 반지성주의, 마이크로 정치, 코로나, 인공지능까지 한국 사회를 두루 이야기합니다. 함께 읽으며 토론하기 딱 좋을 책인 듯합니다. 『혼종의 나라』입니다.
혼종의 나라 - 왜 우리는 분열하고 뒤섞이며 확장하는가《명화독서》, 《그림 속 경제학》 등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교차하는 지점을 읽어내온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이 한국 문화를 ‘혼종’이라는 콘셉트 아래 7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바라본 책이다.
고독사 문제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문제는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요. 부산의 현직 경찰관인 권종호 저자가 수백 곳의 고독사 현장을 다니며 쓴 글입니다. 고독사의 기준이 지자체마다 달라서 정확한 고독사 통계도 잡히지 않고, 지자체의 무관심 혹은 실효성 없는 대책 속에서 저자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장례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고독사, 무엇이 문제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이 책을 읽으며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 현직 경찰관의 눈으로 바라본 고독사 현장현직 경찰관인 저자가 수습한 고독사 현장의 참혹함과 저자가 고안한 예방법을 담은 책이다. 더불어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독사 관련 정책과 현황을 정리했다.
문준식 작가가 쓴 커피 수강은 주문형 제작으로 만든 책이라, 아마도 다음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고 네이버에서는 검색 가능, 기후 위기 시대에 커피의 수확이 들쑥 날쑥, 언젠가는 수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지구 환경을 생각해 보는 또한 커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 추천
<외로움의 습격>을 추천합니다.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책에서 모두가 '외로움'이라는 단어에 반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외로움이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평생 시달리며 살아왔던 저에게, 그리고 제가 살아가는 환경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슬픔의 방문』 저자 장일호 작가님의 추천사를 보고 읽게 됐는데요. 아래에 책 소개와 추천사를 인용해볼게요. - 지금 세계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문만 열면 바로 다른 이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놀라운 기술의 발전 덕에 모두가 연결된 ‘초연결 사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정치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21세기를 ‘외로운 세기the lonely century’라 이름 붙였다. 외롭거나 외로워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일일이 알아낼 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외로워지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접근해 보는 건 가능하다.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분명 우리를 이렇게 만든 21세기만의 조건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 당신도 세상의 속도에 가끔 멀미가 나는지. 혹은 자신의 ‘쓸모없음’에 자괴를 느끼는지. 이유 없는 외로움에 사라지고 싶었던 밤은 없었는지. 《외로움의 습격》은 산업혁명 시대의 ‘발명품’인 외로움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그래서 더 지독하게 외로운 시대를 촘촘히 비춘다.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야말로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빈틈없이 탐구한다. 우리의 오늘이 외롭더라도 내일은 덜 외롭도록. 우리가 서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그물을 어떻게 짜야 할지 역시 세심하게 일러둔다. 나는 김만권 덕분에 철학이 얼마나 실용적인 학문인지 알게 되었다. - 장일호 (『시사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분명 우리를 이렇게 만든 21세기만의 조건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외로움의 습격> 추천 글을 보고 같은 김만권저자 다른 책 < 새로운 가난이 온다 >추천합니다.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 저임금, 고용불안, 플랫폼 노동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점점 줄고 충분한 삶의 질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일자리를 선택해야 하는 현실과 이런 시대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고민과 질문하게 되었던 책이라 추천합니다.
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정치철학을 전공한 후 대학에서, 거리에서 수많은 강의를 해 온 저자는 먼저, 이런 현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설명하고, 현재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진단하며, 마지막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문준식 작가가 출간한 티수업은 주문형 제작으로 만든 책, 다음에서는 검색이 안 되고 네이버에서는 검색 가능합니다. 같은 나무에서 성장해도 제조 과정에 따라 산화차인 홍차, 비산화차인 녹차, 부분 산화차인 청차, 백차, 발효차인 흑차, 황차로 구분 되어, 차의 세계를 통해 우리의 삶도 예상하지 못한 삶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길로 접어 드는,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책
작년에 읽었던 <고통 구경하는 사회>를 올려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인정 작가는 광주MBC 보도국에서 주로 사회부 기자로 일을 했고 10년 동안 사건 사고, 범죄, 재해 등을 취재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언론사와 협력하여 취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초,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들었다가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의 문장을 발췌해 적어보자면,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고통을 보는 이유는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연대를 통해 느슨한 공동체를 일시적으로나마 가동하며 비슷한 아픔을 막아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살펴보고,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알아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동료 시민의 역할이라고 말하죠. 우리의 시선이 어디에, 얼마나, 어느 정도의 섬세함으로 머물러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옮아가야 하는지까지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비록 구경으로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그 시선을 멈추지 말기를, 행동이 절대선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주장합니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우리의 ‘응시’는 어떻게 변화의 동력이 되는가. 이 책과 함께, 연민과 공감, 대상화라는 한계를 끌어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차근차근 모색할 수 있다.
나의 시선이 구경이 될 수 있다는 걱정에 빠져서 고통을 보는 일 자체를 멈춘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인간성 실패의 시작일 것이다.
[성북구립도서관]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고통 구경하는 사회> p.36
그림책은 분량이 적어서 막연하게 읽어준다라고 생각하면 쉽지만 사실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 하는가 아닐까? 적은 지면에도 아이의 우주를 무궁무진하게 확장시켜줄 그림책들이 많지만 몰라서 읽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을 때 읽고 나서 등 완벽한 안내서 역할과 함께 전문가의 조언이 있다.
그림책 사용 설명서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불과 16장면 안팎의 지면에 인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그림책 사용 설명서》는 그림책의 구성부터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그림책 읽는 방법, 그림책을 읽을 때 닥치는 갖가지 문제 상황 해결법, 그림책 선정 방법까지 알차게 담은 ‘그림책 읽기 안내서’이다.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고 나면 그곳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있을 겁니다. 우리 인간이 영역을 넓히며 여기저기 골목을 뚫어갈 때, 야생동물들은 한때 풀밭이었던 도로 위를 뛰어다닙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안에도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과 그 동물들이 우리 인간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고, 끝으로 우리가 어떻게 야생동물과 어떻게 광장에 같이 함께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 현장 과학자의 야생동물 로드킬의 기록오랜 기간 로드킬 저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저자가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저자는 생명력 넘치는 야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독자들을 올림픽대로 옆의 강서습지로 데려 갔다가, 지리산 깊은 골짜기로 끌어들인다.
코로나 시국을 지나며 마당 있는 집에 대한 로망이 어느 때보다 더 커졌습니다. 집 짓기 방송에 나오는 멋진 집을 보면 '언젠가 나도 내 집 한번 지어 보리라' 꿈을 꾸게 되지요. 그런데 집을 지어 본 이들은 왜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걸까요? 이 책은 은퇴한 과학자가 15평짜리 집을 지으며 겪은 일을 속속들이 기록한 글입니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취득세 납부까지 모든 절차와 비용은 물론이고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사람 간의 갈등, 건축주로서 느끼는 기대와 실망과 자괴감까지도 숨김없이 적었습니다. 생생한 대화체 문장과 다채로운 인간 군상, 긴장감 있는 사건 전개와 과정별로 맞닥뜨리는 웃픈 현실은 한 편의 세태소설을 보는 듯합니다. 대학에서 평생을 교수로 과학자로 살아온 저자가 집을 지으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만나 갈등하고 이해하고 결국은 집을 완성하는 과정은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라는 슬로건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추천합니다.
다시는 집을 짓지 않겠다은퇴한 과학자가 15평짜리 집을 지으며 겪은 일을 속속들이 기록한 건축일지 형식의 에세이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취득세 납부까지 모든 절차와 비용은 물론이고,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 간의 갈등 등을 숨김없이 적었다.
책 제목처럼 그림책을 읽고 식물을 심으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원예 교육가이자 원예 활동가 이태용 선생님의 책입니다. 우리 안의 '식물 친화 유전자'를 일깨우는 책,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동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지는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 함께 심으면 좋을 식물, 그리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대화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에는 원예의 역사와 여러 나라의 원예 문화, 풀과 나무와 꽃이 인간에게 주는 기쁨도 담겨 있다.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소외감을 느끼던 아이들이 원예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여는 모습은 가슴 뭉클하다."(엄혜숙_그림책 전문가, 번역가)
식물 심고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열두 달
생각해보니 제 인생책을 왜 언급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려면, 사람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나갈 수 있는 장이 되어야겠지요. 함께이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타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적대하거나 의심 한다면 모두가 고통스러울 테니까요. 그렇다면 입바른 행복을 말하기보다 고통을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요즘 고통 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서 호소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피해자의 호소는 응답받고 있는가? 가해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가해자를 찾을 수 있을까? 나는 가해자가 아닌가? 가해자는 완벽하게 가해자일까? 과연 가해자는 고통 받지 않는가?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저의 이런 고민을 한국 사회를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준 책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었습니다. 추천추천이요. 그리고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도 추천하고요. 음식과 시각 매체가 갈수록 중독, 고자극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특정질환이 없는데도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매일 피곤하며 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가속노화를 의심해야 한다고 하고요. 이런 가속노화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동성, 마음건강, 건강과 질병, 나에게 중요한 것, 이 4가지를 고려하며 내재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요. 골목 골목 광장에 모이려면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으로 건강을 살피고 챙기려는 의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 이 책도 추천합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소수자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질문해 온 김승섭이 그간의 연구를 소개하는 공부의 기록이자,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하는 분투의 기록이다.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이 책을 통해 노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성인병과 암이 예방될 수 있다.”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저자,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교수가 추천하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의 한국형 건강수업.
이 책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는 저자의 말처럼 '아마도' 할 말을 다 한 책 같지만, 여전히 다시 말하도록 불리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함께 소개하신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도 스스로의 생에 주효한 통찰을 안겨 주고 여러 모로 환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야 할 광장을 위해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를 추천합니다. 임신, 출산 중 나타나는 수많은 증상이 모조리 임신 '탓'되어지는 세상 속에서 이 책은 개인으로서의 임산부의 경험을 아주 깊이, 그리고 전문적으로 파헤칩니다. 실제 자신의 임신 경험을 담은 저자가 과학 전문지 기자로 일했던 터라 정확한 정보들을 생생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알라딘 기준 여전히 30대 여성의 구매 분포가 높은데요.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겪고 있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임신 중인 사랑하는 사람을 둔 누군가, 임신이라는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왔을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기 말고 내 몸이 궁금해서 - 직접 찾아 나선 과학 기자의 임신 관찰기태아가 아닌 임산부의 몸의 변화와 임신 부작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학 에세이다. 과학 기자로 일한 저자가 자신의 몸과 관련해 생긴 궁금증의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이다. 저자가 임신 기간 중 겪었던 증상과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24가지의 주제로 풀어냈다.
저는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를 추천합니다. 올해 읽은 책 중 단연 최고입니다. 의사이면서 두 딸의 엄마로서 딸들이 겪은 정신질환과 그걸 지켜보는 부모이자 의사로서의 심정을 절절하면서도 꽤 객관적으로 묘사한 책입니다. 가족 중에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정신질환자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 그런 편견과 차별이 조금이라도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큰글자도서]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엄마이자 의사인 저자가 정신질환을 앓는 딸을 보살피고, 가족으로서 삶을 함께 살아내고자 겪어온 숨 가쁜 여정의 기록이다.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가 인상적이네요. 골목에서만 들리던 작은 소리가 모여 그 자체로 광장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합니다. 테크 기업에서 일하면서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내온 조경숙 작가가 쓴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도 생각났고요. 빅테크 기업의 빛나는 성취만 광장에 울려 퍼지는 것 같지만, 그렇게 화려한 실적을 강조하는 기업들을 지탱해온 건 다름 아닌 노동자, 여성 들이라는 걸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준 책이었어요.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어라? 싶어지는 책이에요. 추천합니다.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 전지적 여성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테크 업계와 서비스의 이면테크-페미 활동가인 지은이가 여성-노동자로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테크 업계 관찰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가 테크 업계와 IT 서비스 바깥으로 밀려나는, 말 그대로 ‘액세스가 거부되는’ 장면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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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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