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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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자살율 문제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신간의 제목을 듣고 관심이 생겼는데 조금 더 살펴보니 단어 그대로의 '자살' 그 자체를 다룬 것은 아니고 대한민국 사회가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에 따른 해결책까지 저자가 제시하는 모양입니다.
자살하는 대한민국 -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사회경제학‘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
'반려'라는 수식어가 어느 단어 앞에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죠. 현직 변호사가 "동물에게는 죄가 없다"는 걸 말하려는 취지로 쓴 책입니다. 어디에 지내든 동물과 얽히는 일을 피하기 어려울 텐데, 그럴 때 떠올리면 도움이 겁니다. 이혼할 때 반려동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나, 집주인 몰래 반려동물을 키우면 쫓겨날까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이 있어요. 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급격히 늘며 제도 개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과도기에 있는 지금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반려 변론 - 죄는 미워해도 동물은 미워하지 말라이장원 변호사의 책으로, 복잡한 반려의 실타래를 국내외의 실제 사건과 판례를 통해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면서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익하고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도 알려준다.
<이미지란 무엇인가>, 추천글 인터넷이 등장한 이래로 사람들이 ‘가상’에 현혹되어 ‘진짜 삶’을 잃어버렸다는 호통 소리가 반복된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 종일 머무르는 온라인이 아니라면, 진짜 삶이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제 우리는 가상과 실재라는 이분법을 다시 질문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콘텐츠 시대에 대한 고루한 진단을 새로운 질문으로 바꾼다. 철학자들의 이미지 이론을 성실하게 들여다보면서 오래된 편견을 논파한다. 이제 이미지는 누명을 벗고 춤추며 생동한다. 생각하는 끈기를 가지고 지적 탐구를 따라가 보자. 고립된 자아의 모서리가 마모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지효(『인생샷 뒤에 여자들』 저자) <재난에 맞서는 과학>, 추천글 3년 넘게 직접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기에 줄곧 참사에 대한 뉴스를 따라 읽었다. 바로 곁에서 일어난 일인 것만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피해자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떤 난항에 맞닥뜨렸는지 선명히 보인다. 과학이 번쩍이는 첨단의 즉효책이 아니라 함께 사고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스며들기를, 끊어내는 벽이 아니라 내미는 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재난 속에 있었던, 재난을 목격했던 모두에게 권한다. - 정세랑 (소설가,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추천글 오늘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온라인 세상은 ‘가상 공간’과는 다른,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은 이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온라인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놀랄 만큼 적고, 아이들의 어려움이나 고민, 의문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이 책은 생생한 현장 연구로 어린이가 살아가는 진짜 세계를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이자 새로운 지침서다. — 김소영(『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이미지란 무엇인가 - 이미지 철학 탐구세계는 우리에게 이미지로 주어진다. 서강대 철학과에서 이미지 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서산 신진철학연구자상을 수상한 이솔은 이미지를 둘러싼 철학적 문제를 정교하게 파고든다. 이미지의 시대를 살고 있는 바로 우리의 힘과 가능성을 찾는 길이다.
재난에 맞서는 과학 - 오늘의 과학 탐구정치와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과학의 고유한 특성들을 환경사회학과 과학기술학 연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들여다보는 작업은 한국 사회가 느리고 단단하게 성숙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사이버 폭력, 그루밍 성범죄로 얼룩진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플랫폼의 문턱이 낮아지며 위험이 급증한 2020년대 미디어 환경 속 어린이 청소년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가 사려 깊은 시선으로 지켜본 오늘날의 온라인 환경을 최신 연구 사례와 탄탄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써냈다. 지금 온라인의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크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 성장
2019년 여름이라고(초판이 아닐지도)나와서 간당간당하지만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읽어 추천합니다. 우리사회의 법에 대한 위신이 땅에 떨어졌지만 그 안에 인간에 대한 애정은 기본했을때 납득할수 있고, 안타까워할수 있고, 인간복권을 실현할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어떤 양형 이유 - 책망과 옹호, 유죄와 무죄 사이에 서 있는 한 판사의 기록“세상이 평온할수록 법정은 최소한 그만큼 참혹해진다” 판사가 써 내려간 법정 뒷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법원은 세상의 원망과 고통, 절망과 눈물, 죽음과 절규가 모이는 곳이다. 판사는 법정에 선 모든 이의 책망과 옹호를 감당하며 판결문을 써 내려간다.
가족이나 내가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 고민을 떠나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나 사회는 돌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생각해봅니다. 가족 내 여성이 전담하다시피 하던 돌봄을 젊은 남성이 썼다는 점도 돌봄의 달라진 지형을 보여줍니다. 전작 <아빠의 아빠가 됐다>가 개인적 체험이 녹진하게 묻어났다면, <새파란 돌봄>은 좀더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전작과 아주 짧은 사이 이렇게 깊고 크게 고민을 풀어낼 수 있다니 작가의 역량이 능력인지 체험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궁금해집니다. 우리 사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된 돌봄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꼭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새파란 돌봄 - 가족, 돌봄, 국가의 기원에 관한 일곱 가지 대화영 케어러 조기현이 영 케어러 일곱 명을 만나 청년, 가족, 돌봄, 질병, 복지를 넘나들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똑바로 마주하고, 가족 돌봄, 지역 돌봄, 국가 돌봄을 넘어 돌봄 제공자와 돌봄 수혜자가 모두 안전한 돌봄 사회로 나아갈 ‘새 파란(波瀾)’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학자금 대출에 기대야 하는 대학은 갈 생각도 없다. 고졸이면 어떤가. 학벌 위계를 깨트리는 위대한 소수가 될 수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졸업장 따위는 한낱 종잇장일 뿐이다. 뭐라도 해보려던 스무 살, 청년은 아빠의 아빠가 됐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는 ‘공돌이’와 ‘노가다’를 거쳐 메이커와 작가로 일하는 ‘고졸 흙수저’ 조기현이 치매 걸린 아버지를 홀로 돌본 9년을 기록한 르포르타주다. ‘청년’은 아픈 가족을 돌보는 ‘보호자’가 되고, 아빠를
환경을 다룬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살펴보다가 골랐습니다. 환경 다큐멘터리 PD 인 저자가 사회의 여러 인사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쓴 글이라 쉽게 읽힐 것 같아요. "인류세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 한다는 최재천 교수의 추천평도 마음을 움직이네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새로운 시대, ‘인류세’를 살고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들과 대화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 고민한다.
작년에 타계하셨던 서경식 선생님의 책입니다. 미국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보았던 여러 미술 작품으로부터 얻은 사유들이 담겨 있어서, 선생님의 사유들을 따라 읽으며 고민을 하고 때로는 반성도 하며 글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을 매개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공감도 자아낼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나의 미국 인문 기행2023년 12월 18일,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서경식의 죽음에 슬퍼한 것은, 그가 생전 날카로운 사유를 벼려낸 특유의 아름다운 글로 제자리 없이 헤매는 수많은 이들에게 벗이자 스승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리라. 이처럼 많은 이들의 벗이자 스승이었던 우리 시대의 경계인, 서경식의 유작 『나의 미국 인문 기행』이 반비에서 출간되었다.
경향신문의 기획 시리즈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를 흥미롭게 읽었는데 책으로 나온다니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때 직장에서 유니폼을 입었어요. 남자 직원들은 입지 않는데 왜 여자만 입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궁금하다기 보다 묘하게 기분이 나빴죠. 유니폼으로 직장 내에서의 위치가 모두 설명되는 듯 했거든요. 작업복을 통해 바라보는 일하는 사람들의 세계, 왜 어떤 노동은 그토록 폄하되어야 하는지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조금 더 멀리 나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 속의 문장을 옮깁니다. "일터의 작업복은 우리 사회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사업장의 ‘표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사람들.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서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 먹을 밥을 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지난여름(2023년 6~7월) 발행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을 화두 삼은 이런 물음을 던지며 여러 노동 현장을 취재했고, 언론계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해당 기획기사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추가 취재를 보태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얼마 전에 나온 신간인데 앞으로 제대로 된 광장을 만들려면 이 문제 논의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어보고 싶어서 추천합니다. 표지는 좀 제 취향이 아닙니다만... ^^
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인간유전체학자인 저자는《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유수 학술지들에 실린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를 해부한다.
제가 상상하지 못한, 여러 직종에 실재하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여기,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대신 ‘노가다’라 불리는 현장에 뛰어든 여성들이 있다. 이 책은 화물차 기사·용접공·목수 등 남성들만 가능할 것 같았던 직군에서 온갖 차별을 겪으면서도, ‘험한 일’ 해내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멋진 언니들의 삶과 사연을 들여다본다.
베테랑의 몸 - 일의 흔적까지 자신이 된 이들에 대하여스스로 단련하는 시간 동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체화된 기술과 일이 빚어낸 베테랑의 ‘몸’들을 드러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사회문제에 맞서고 분투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꾸준히 포착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은, 서로 다른 성별·연령·분야의 베테랑 13인을 만나 인터뷰하며 몸-일-일터-사회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풀어낸다.
다른 분들이 추천한 책을 살펴보니(이제서야...) 이 책을 추천하신 분이 있네요. 광주 MBC 김인정 기자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입니다. 재난과 불행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시대에 살면서 뉴스를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타인의 고통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이 책이 그런 질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시선이 구경이 될 수 있다는 걱정에 빠져서 고통을 보는 일 자체를 멈춘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인간성 실패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의 눈은 움직일 수 있다. 자랑스럽지 않은 이유로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더 나은 곳으로 분명히 이동할 수 있다. 본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전달과 전달, 중개와 중개를 통해 유예되어 버린 행동의 가능성이 당신에게 있으니까.” -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우리의 ‘응시’는 어떻게 변화의 동력이 되는가. 이 책과 함께, 연민과 공감, 대상화라는 한계를 끌어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차근차근 모색할 수 있다.
저도 더 늦기 전에 책 추천합니다. 윤지로 기자님(작가님)의 『탄소로운 식탁』(세종)은 국내 저자가 쓴 기후 위기 관련 책 가운데 최고인 것 같아요. 특히 보통 시민이 기후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우리 식탁의 문제랑 연결해서 훌륭하게 풀어냈어요. 편견 없이 손에 들기만 하면, '아, 정말 최고다!' 이러실 거예요!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다.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작년(2023년)에 여러분이 추천했었던 장대익 선생님의 『공감의 반경』(바다출판사)도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을 찾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책이죠. 이번에 다시 한번 이 기회로 여러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정서적 공감에서 인지적 공감으로' 공감의 반경을 어떻게 넓힐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화와 환경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피고 의식적으로 인간의 공감 수준을 바꾸려 했던 과학 연구들을 조명하면서 공감 본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해법을 제시한다.
경제학자 김현철 선생님의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은 사회 실험에 근거한 경제학이 우리 삶의 여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일별하고 있는 문제의 리스트가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면 꼭 고민해야 할 책이라서, 또 김현철 선생님의 근거 기반의 해법의 방향까지 제시하는 책이라서 아주 유용합니다.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엄마 배 속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에 필요한 보건·교육·노동·돌봄 및 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제학과·정책학과 김현철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 사회의 조건.
마지막으로, 요즘 읽고 있는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부키)를 추천합니다. 제목만 보면 약간 뜬금 없죠? 하지만, 한국의 대표 제조업 도시, 부자 도시, 지방에서 가장 성공한 도시 울산을 케이스 스터디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 제조업의 몰락과 줄어드는 좋은 일자리, 저출생,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성 등을 두루 짚고 있는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울산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고 결국 우리가 성북에서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인지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독서 인구 감소 시대, 유튜브가 문자를 압도하는 시대, 종이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 제조업 수출 대한민국의 구조적 모순을 잘 분석한 책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이미 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대한민국이지만, 잘 안 보이는 그들, 특히 난민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책 읽는 사람이 줄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요즘 사람들은 읽기를 싫어한다”라고 말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글 읽는 시간이 짧아지지도, 읽은 글의 양이 줄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왜 ‘즐거운 읽기 경험’은 요원하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을까? 책을 기반으로 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인 김지원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2021년 8월 ‘미라클 작전’으로 카불에서 구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총 391명) 중 울산에 정착한 157명과 그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아프간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한국 기관과 바그람 한국병원 등에서 일한 현지 협력자들로, 탈레반에게 부역자로 처단될 위험을 피해 한국행을 선택한 이들이다.
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도서 4권을 추천합니다. 1. 사회과학(핵개인 시대와 다가올 미래) / 2. 철학(과학기술과 인간 존엄의 재정립) / 3. 어학(신조어를 통한 사회상) / 4. 기술과학(패스트패션이 미치는 환경파괴)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과잠 계급, 돌봄 과도기,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분 존경 사회, 글로벌 계급장, AI 동료, 권위자와의 직거래, 마이크로 커뮤니티, 미정산 세대 등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핵개인 시대를 예보한다.
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문명의 형성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다움’의 연대기를 추적하며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인간다움’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무수한 재료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고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말의 트렌드 - 텐션과 사랑이 넘치는 요즘 말 탐구서유행어의 꽁무니를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말들의 세계를 파고들면서 그 심연에 있는 시대와 사람들의 변화를 읽는다. 유행하는 말들의 공통점, 새로고침이 한창인 말들의 현장, MZ세대의 언어 습관 등을 폭넓게 조망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최신의 생생한 언어 감각을 선물할 것이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탄생했지만 우리 모두가 모른채 살아온 혐오의 시대를 돌아보고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고 실천하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어 추천하고 싶네요.
혐오, 나는 네가 싫어계층 격차와 교육 평등을 공부하는 교육사회학자, 경계 교육과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상담사,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을 만나는 강연자가 공동 저자가 되어, 혐오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제가 추천하는 책은 <공감의 반경>과 <탄소로운 식탁>,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입니다. <공감의 반경>은 우리가 개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지적 공감이 얼마나 필요한 요소였는지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감정(정서적 공감)에 기울어 편협하게 이해하려 했다는 반성도 했고요. ‘골목’과 ‘광장’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탄소로운 식탁>과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은 제목부터 열일 했네요. 호기심도 일고 주제도 명확하고. 당면해 있는 최고의 관심사이기도 하고요. 동일한 주제를 다룬 책들이 수두룩한데 이 세 권의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예요. 특히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좀 더 빠른 동참이 필요한데 그러기에 두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토론회나 작가와의 만남 외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후속 활동도 기대가 되고요.
공감의 반경 - 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인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문화와 환경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피고 의식적으로 인간의 공감 수준을 바꾸려 했던 과학 연구들을 조명하면서 공감 본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해법을 제시한다.
탄소로운 식탁 - 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다. 탄소중립을 외치지만 지구온난화는 더 악화되는 때, 먹거리와 온실가스 문제를 엮어 취재·연구한 책이다.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우리에게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가 작심하고 전하는 감속노화 실천법.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의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내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한 권 더 언급하면, 세상을 바꾸는 책이라는 의미에서 요즘 가장 인상 깊게 읽고 저자와 공명했던 독서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의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얼룩소)였어요. 끔찍한 폭력 가해자와 그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하는 사법 시스템에 저항하고, 나아가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서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과정이 어떤 잘 쓰인 논픽션보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안전'과 '정의'와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약자의 연대'는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필수 조건이죠.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간의 투쟁기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생존 매뉴얼. 범죄피해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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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일본 장르소설을 모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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