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도서관] 2024년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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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웃과 지구와 더불어 살기 위한 '살림' 아이디어 2. 언제고 결국 보게 될 죽음의 현장과, 그것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토록 다정한 기술 - 지구와 이웃을 보듬는 아이디어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빚어낸, ‘살림 아이디어’와 ‘아우름 디자인’ 90여 가지. 시장지상주의가 놓치거나 외면한 것들을 따뜻하게 살피고 보듬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삶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들이 결 고운 마음으로 빚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죽음을 어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유품만 봐도 고인의 성격, 성향을 알 수 있다는 그라면 대답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에서 그 답을 들었다. 그의 말대로 생의 마지막 순간,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고 싶다. -강원국(작가,《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대한민국에 체계적인 ‘유품정리’ 서비스를 소개하며, 15년째 죽음의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자 김석중. 그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풍경 그리고 남은 사람과 물건에 대한
출판사 추천도 가능하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벌써 편집부가 마음에 품은 책 <일인칭 가난>을 두 분이나 추천해주셨네요! <일인칭 가난>은 지금, 여기의 가난에 대한 아주 사적 에세이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복지 신청주의나 빈곤 청년들이 경험한 시간이라는 자원의 부족,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낙인 등에 대한 사회 문제도 또박또박 지적하고 있어요. 골목골목 세 들어 있는 가난(과 가난한 사람들)을 광장으로 초대해주세요. 성북구 한 책에서 많은 분들과 읽으면 좋겠습니다.
일인칭 가난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올해 26살인 저자는 2019년까지 20여 년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다. 하지만 자신이 한국의 가난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덜 가난해서가 아니라 가난의 양태가 가지각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철저히 일인칭으로 쓰였다.
김만권 철학자는 [[외로움의 습격]]을 통해 외로움이 만들어진 것이며 얼마나 짧은 역사를 지닌 것인지, 그러나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곧 모두가 외로움에 집어 삼켜질 것이라는 것까지를 설득력 있게 서술합니다. 저자의 생각과 제안에 동의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무언가 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불러일으킵니다. 함께 읽고, 거기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슬기롭게 모을 수 있기 바랍니다.
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분명 우리를 이렇게 만든 21세기만의 조건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김상봉 철학자는 사상의 최전선과 현실의 최전선이 하나의 경계를 맞대고 있다는 걸 거듭 상기시켜 줍니다. 이 책 [[영성 없는 진보]]는 저자의 말처럼 본래 세미나의 한 발표였고, 책으로 엮을 마음까진 없던 작품이지만 이러한 고민에 한 사람이라도 더 보탤 때 우리가 희망을 심고 길어낼 수 있기에, 가르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시민의 참여를 부르는, '초대하는 책'으로서 출간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초대는 한편으로는 무지의 어둠을 깨고, 한편으로는 냉담의 얼음을 녹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이라는 괴물에 재갈을 물릴 용기를 심어 줍니다. 이 '예리하고 따뜻한' 책이 우리의 큰 울타리, 국가 단위의 공동체에 어떤 영감과 생명을 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일단 책을 집어 든 당신은, 좀 더 행복해질 겁니다.
영성 없는 진보 -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생각함한국 근현대사와 항쟁 역사의 맥을 짚고, 민주주의의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를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은 정확한 해답을 낳는다. 저자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사랑,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믿음, 즉 ‘영성’의 회복을 역설한다.
이 불유쾌한 책은 저자인 한병철 철학자 특유의 담담하고 심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져도 마치 과학자의 관찰 보고처럼 듣게 만드는 힘을 간직한 채, 그러나 한 사람의 독자인 나로서는 여태 보던 것과 달리 '뜨거움'이 느껴집니다. 네그리와 마주쳐 나눈 대화의 끝내지 못한 이견을 마저 서술하였다는 이 책에 한국어판은 궤를 같이 하는 저자의 다른 글을 추가로 수록하여 한 번 읽고 어째선지 '오독'한 것들을 '어라!' 하며 정정하고 심화하게 이끌어 줍니다. 이 냉정한 '불임' 진단이 역설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잉태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발견하도록 밝은 눈을 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가 누가 나쁘거나 어떤 계급 이익에 사로잡혀서가 아니라 전체 사회의 시스템(저자에 따르면 자본주의 지배방식)에 의해 사전에 차단되고 고립되었다는 것을 직시하게 해 주기에, 다음 희망을 위해 꼭 필요한 절망과 좌절을 안겨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시대를 통찰하는 15편의 에세이, 3편의 인터뷰 혁명을 꿈꿀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시대 ≪정보의 지배≫, ≪서사의 위기≫ 등 매번 예리한 통찰로 우리 시대에 뜨거운 화두를 던져온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간이다. 제목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는 철 지난 이론에 기대어 디지털 자본주의의 영리한 통치 기술을 간파하는 데 실패한 마르크스주의와, ‘자유와 존엄’을 잃어가면서도 어떤 저항감이나 비판 의식도 품지 못하는 무감각한 우리 세태를 동시에
에릭 올린 라이트의 다음의 책에서 낸 결론도 그리하여 혁명은 불가능하다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사회학자들의 한 삼십년 간의 워크샵 결과물의 결론이란 것은ㆍㆍ
리얼 유토피아 - 좋은 사회를 향한 진지한 대화위험한 자본주의를 버려라. 이 책은 “리얼 유토피아” 개념을 구현하는 대안들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일반 틀을 정교화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냉소적으로 비웃는 다양한 사고와 현실을 반박하고자 했던 진지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석학 에릭 올린 라이트 박사는 해방적 사회변화를 위한 “리얼 유토피아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전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추천합니다! 인문학도로서 과학책 입문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과학책 입문으로 딱 좋았어요! 과학이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지, 과학을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과학도가 아니어도 모두에게 익숙한 진화론과 우주과학을 통해 인문학적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과학책 이 많이 안 보이길래 과학책도 추천해요!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 과학 공부한다고 인생이 바뀌겠어?개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위안, 혹은 행복 같은 단어는 과학과 함께 매칭된 적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명현 대표와 장대익 교수는 이 같은 통속적 과학 이해에 반기를 든다. 과학은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었을 때 가장 큰 효용(아, 이런 워딩을 쓰는 게 좀 싫지만...)은 소외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감소할 수 있다는 점과, 경제적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련하여 생각나는 책 추천해 봅니다! + 그리고 마지막 책은, 서점들이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해서 골라봤는데, 에세이라 문학에 들어갈 것 같네요. ^^;
애도하는 게 일입니다 - 죽은 자와 남겨진 자의 슬픔을 위로하는 마음‘애도하는 것’이 ‘일’인 사람, 나눔과나눔에서 무연고사망자의 장례를 치르며 애도조차 쉽지 않음을 절감하고 그 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한 사람이 적어 내려간 분투의 기록이다. 더는 애도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더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차별이 없기를 바라면서.
공유주택 은공1호 이야기혼자 사는 시대에 다 같이 사는 집! 삶이 곧 여행인 그곳을 들여다보다 이제 집은 의식주만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 맺고 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공유주택 ‘은공1호’를 다양한 매체와 프로그램에서 취재했다. 2018년에는 TBS 〈공간사람〉 ‘47인의 공유공간, 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 2019년에는 〈SBS 스페셜〉 ‘간헐적 가족’, 〈EBS 저녁뉴스〉 ‘사회적 가족의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진보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책 마을이다. 일본이 근대화하면서 정치경제 중심지는 마루노우치, 소비문화 중심지는 긴자가 대표한다면 진보초는 지식유통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일본 근대화 이후 오랜 시간 진보초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서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된 젊은 서점 등 18곳을 찾아가 그들이 만든 역사와 지속 가능한 비결을 듣고 기록했다.
리시올 출판사의 책들도 궁금했어서 꽂아둡니다~ 꽂아두고 뭔가 이상해서 다시 찾아 보니 요건 중 하나였던 '한국작가'가 아니군요,, 지울 수 없으니 일단 둡니다,,
감정화하는 사회오쓰카 에이지는 국내에 주로 만화 원작과 작법서를 통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사회, 정치, 문학을 가로지르는 전방위 비평가로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 왔다. 2000년대 들어 민속학과 이야기론에 몰두했던 그는 이 책으로 첨예한 현실 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자로 돌아왔다.
커밍 업 쇼트: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커밍 업 쇼트』는 신자유주의적 전환이 오늘날 ‘노동 계급 청년들’의 ‘성인기로의 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는 사회학 저작이다. ‘선택의 부재’ 상황에 처해 있는 ‘노동 계급 청년’ 100명을 인터뷰해 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산업 노동을 대체한 서비스 경제에서 살아남고자 고투하는 여성과 비백인 청년의 현실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신자유주의가 젠더와 인종의 선을 따라 어떻게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자본주의 리얼리즘 - 대안은 없는가자본주의 리얼리즘이 품고 있는 아포리아가 특히 두드러지는 현장으로 '새로운 관료주의'와 '개인화된 정신 건강'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새로운 집합적 주체의 출현을 요청한다.
한국 사회의 자살율 문제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신간의 제목을 듣고 관심이 생겼는데 조금 더 살펴보니 단어 그대로의 '자살' 그 자체를 다룬 것은 아니고 대한민국 사회가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에 따른 해결책까지 저자가 제시하는 모양입니다.
자살하는 대한민국 -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사회경제학‘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
'반려'라는 수식어가 어느 단어 앞에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죠. 현직 변호사가 "동물에게는 죄가 없다"는 걸 말하려는 취지로 쓴 책입니다. 어디에 지내든 동물과 얽히는 일을 피하기 어려울 텐데, 그럴 때 떠올리면 도움이 겁니다. 이혼할 때 반려동물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나, 집주인 몰래 반려동물을 키우면 쫓겨날까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이 있어요. 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급격히 늘며 제도 개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과도기에 있는 지금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합니다.
반려 변론 - 죄는 미워해도 동물은 미워하지 말라이장원 변호사의 책으로, 복잡한 반려의 실타래를 국내외의 실제 사건과 판례를 통해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면서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익하고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도 알려준다.
<이미지란 무엇인가>, 추천글 인터넷이 등장한 이래로 사람들이 ‘가상’에 현혹되어 ‘진짜 삶’을 잃어버렸다는 호통 소리가 반복된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 종일 머무르는 온라인이 아니라면, 진짜 삶이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제 우리는 가상과 실재라는 이분법을 다시 질문해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콘텐츠 시대에 대한 고루한 진단을 새로운 질문으로 바꾼다. 철학자들의 이미지 이론을 성실하게 들여다보면서 오래된 편견을 논파한다. 이제 이미지는 누명을 벗고 춤추며 생동한다. 생각하는 끈기를 가지고 지적 탐구를 따라가 보자. 고립된 자아의 모서리가 마모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지효(『인생샷 뒤에 여자들』 저자) <재난에 맞서는 과학>, 추천글 3년 넘게 직접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기에 줄곧 참사에 대한 뉴스를 따라 읽었다. 바로 곁에서 일어난 일인 것만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피해자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떤 난항에 맞닥뜨렸는지 선명히 보인다. 과학이 번쩍이는 첨단의 즉효책이 아니라 함께 사고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스며들기를, 끊어내는 벽이 아니라 내미는 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재난 속에 있었던, 재난을 목격했던 모두에게 권한다. - 정세랑 (소설가,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추천글 오늘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온라인 세상은 ‘가상 공간’과는 다른,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은 이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온라인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놀랄 만큼 적고, 아이들의 어려움이나 고민, 의문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이 책은 생생한 현장 연구로 어린이가 살아가는 진짜 세계를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이자 새로운 지침서다. — 김소영(『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이미지란 무엇인가 - 이미지 철학 탐구세계는 우리에게 이미지로 주어진다. 서강대 철학과에서 이미지 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서산 신진철학연구자상을 수상한 이솔은 이미지를 둘러싼 철학적 문제를 정교하게 파고든다. 이미지의 시대를 살고 있는 바로 우리의 힘과 가능성을 찾는 길이다.
재난에 맞서는 과학 - 오늘의 과학 탐구정치와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과학의 고유한 특성들을 환경사회학과 과학기술학 연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들여다보는 작업은 한국 사회가 느리고 단단하게 성숙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사이버 폭력, 그루밍 성범죄로 얼룩진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플랫폼의 문턱이 낮아지며 위험이 급증한 2020년대 미디어 환경 속 어린이 청소년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가 사려 깊은 시선으로 지켜본 오늘날의 온라인 환경을 최신 연구 사례와 탄탄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써냈다. 지금 온라인의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크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 성장
2019년 여름이라고(초판이 아닐지도)나와서 간당간당하지만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읽어 추천합니다. 우리사회의 법에 대한 위신이 땅에 떨어졌지만 그 안에 인간에 대한 애정은 기본했을때 납득할수 있고, 안타까워할수 있고, 인간복권을 실현할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어떤 양형 이유 - 책망과 옹호, 유죄와 무죄 사이에 서 있는 한 판사의 기록“세상이 평온할수록 법정은 최소한 그만큼 참혹해진다” 판사가 써 내려간 법정 뒷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법원은 세상의 원망과 고통, 절망과 눈물, 죽음과 절규가 모이는 곳이다. 판사는 법정에 선 모든 이의 책망과 옹호를 감당하며 판결문을 써 내려간다.
가족이나 내가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 고민을 떠나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나 사회는 돌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생각해봅니다. 가족 내 여성이 전담하다시피 하던 돌봄을 젊은 남성이 썼다는 점도 돌봄의 달라진 지형을 보여줍니다. 전작 <아빠의 아빠가 됐다>가 개인적 체험이 녹진하게 묻어났다면, <새파란 돌봄>은 좀더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전작과 아주 짧은 사이 이렇게 깊고 크게 고민을 풀어낼 수 있다니 작가의 역량이 능력인지 체험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궁금해집니다. 우리 사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된 돌봄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꼭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새파란 돌봄 - 가족, 돌봄, 국가의 기원에 관한 일곱 가지 대화영 케어러 조기현이 영 케어러 일곱 명을 만나 청년, 가족, 돌봄, 질병, 복지를 넘나들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똑바로 마주하고, 가족 돌봄, 지역 돌봄, 국가 돌봄을 넘어 돌봄 제공자와 돌봄 수혜자가 모두 안전한 돌봄 사회로 나아갈 ‘새 파란(波瀾)’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학자금 대출에 기대야 하는 대학은 갈 생각도 없다. 고졸이면 어떤가. 학벌 위계를 깨트리는 위대한 소수가 될 수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졸업장 따위는 한낱 종잇장일 뿐이다. 뭐라도 해보려던 스무 살, 청년은 아빠의 아빠가 됐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는 ‘공돌이’와 ‘노가다’를 거쳐 메이커와 작가로 일하는 ‘고졸 흙수저’ 조기현이 치매 걸린 아버지를 홀로 돌본 9년을 기록한 르포르타주다. ‘청년’은 아픈 가족을 돌보는 ‘보호자’가 되고, 아빠를
환경을 다룬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살펴보다가 골랐습니다. 환경 다큐멘터리 PD 인 저자가 사회의 여러 인사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쓴 글이라 쉽게 읽힐 것 같아요. "인류세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며 길을 찾아야 한다." 한다는 최재천 교수의 추천평도 마음을 움직이네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새로운 시대, ‘인류세’를 살고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들과 대화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 고민한다.
작년에 타계하셨던 서경식 선생님의 책입니다. 미국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보았던 여러 미술 작품으로부터 얻은 사유들이 담겨 있어서, 선생님의 사유들을 따라 읽으며 고민을 하고 때로는 반성도 하며 글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을 매개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공감도 자아낼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나의 미국 인문 기행2023년 12월 18일,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서경식의 죽음에 슬퍼한 것은, 그가 생전 날카로운 사유를 벼려낸 특유의 아름다운 글로 제자리 없이 헤매는 수많은 이들에게 벗이자 스승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리라. 이처럼 많은 이들의 벗이자 스승이었던 우리 시대의 경계인, 서경식의 유작 『나의 미국 인문 기행』이 반비에서 출간되었다.
경향신문의 기획 시리즈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를 흥미롭게 읽었는데 책으로 나온다니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때 직장에서 유니폼을 입었어요. 남자 직원들은 입지 않는데 왜 여자만 입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궁금하다기 보다 묘하게 기분이 나빴죠. 유니폼으로 직장 내에서의 위치가 모두 설명되는 듯 했거든요. 작업복을 통해 바라보는 일하는 사람들의 세계, 왜 어떤 노동은 그토록 폄하되어야 하는지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조금 더 멀리 나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 속의 문장을 옮깁니다. "일터의 작업복은 우리 사회가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 사업장의 ‘표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사람들. 재난 현장의 한가운데서 일하는 사람들. 누군가 먹을 밥을 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 차별과 위험으로 박음질된 일터의 옷들지난여름(2023년 6~7월) 발행된 《경향신문》의 기획기사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작업복을 화두 삼은 이런 물음을 던지며 여러 노동 현장을 취재했고, 언론계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는 해당 기획기사에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추가 취재를 보태 책으로 엮어낸 결과물이다.
얼마 전에 나온 신간인데 앞으로 제대로 된 광장을 만들려면 이 문제 논의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어보고 싶어서 추천합니다. 표지는 좀 제 취향이 아닙니다만... ^^
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인간유전체학자인 저자는《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유수 학술지들에 실린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불평등한 경제, 혐오 정치, 착취 사회, 능력주의 문화를 해부한다.
제가 상상하지 못한, 여러 직종에 실재하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여기,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대신 ‘노가다’라 불리는 현장에 뛰어든 여성들이 있다. 이 책은 화물차 기사·용접공·목수 등 남성들만 가능할 것 같았던 직군에서 온갖 차별을 겪으면서도, ‘험한 일’ 해내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멋진 언니들의 삶과 사연을 들여다본다.
베테랑의 몸 - 일의 흔적까지 자신이 된 이들에 대하여스스로 단련하는 시간 동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체화된 기술과 일이 빚어낸 베테랑의 ‘몸’들을 드러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사회문제에 맞서고 분투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꾸준히 포착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은, 서로 다른 성별·연령·분야의 베테랑 13인을 만나 인터뷰하며 몸-일-일터-사회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풀어낸다.
다른 분들이 추천한 책을 살펴보니(이제서야...) 이 책을 추천하신 분이 있네요. 광주 MBC 김인정 기자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입니다. 재난과 불행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시대에 살면서 뉴스를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타인의 고통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이 책이 그런 질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시선이 구경이 될 수 있다는 걱정에 빠져서 고통을 보는 일 자체를 멈춘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인간성 실패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의 눈은 움직일 수 있다. 자랑스럽지 않은 이유로 머물렀다고 하더라도 더 나은 곳으로 분명히 이동할 수 있다. 본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전달과 전달, 중개와 중개를 통해 유예되어 버린 행동의 가능성이 당신에게 있으니까.” -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우리의 ‘응시’는 어떻게 변화의 동력이 되는가. 이 책과 함께, 연민과 공감, 대상화라는 한계를 끌어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차근차근 모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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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4.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입니다[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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