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고전 스캔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5기

D-29
최근은 아니지만 저는 신유진 작가의 <열 다섯 번의 낮>, <열 다섯 번의 밤>이란 책이 먼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책은 신유진 작가의 프랑스 생활에 대한 또한 그 때의 감각과 느낌에 대한 이야기들인데요, 그 중에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과 실망과 사랑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왜 그렇게 로맨틱하게 읽혀지건지 잘 알 수 없더군요. 딱히 장소가 프랑스라서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세트] 열다섯 번의 낮 + 열다섯 번의 밤 - 전2권 - 개정판신유진 에세이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두 권으로 구성된 세트.
저는 영화 두 편이 떠오릅니다. 첫 번째 영화는 <엘비라 마디간>입니다. 전쟁터에서 탈영한 젊은 귀족 장교와 아름답고 순수한 서커스단 소녀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 영화는 <고전 스캔들> 첫 번째 이야기 조신의 꿈 속 사랑이야기와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현실 앞에서는 허물어 지기 쉬운 모래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요. 두 번째 영화는 <스윗 프랑세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프랑스를 점령한 독일군의 장교와 전쟁터로 남편을 떠나 보낸 프랑스 여성 간으 ㅣ사랑 이야기입니다. 첫 전째 영화 <엘비라 마디간>은 사랑이 주는 환상에 위태롭게 빠져있다가 현실이 스며들어오자 죽음으로 사랑을 종결 내지는 지속을 시키는데반해, <스윗 프랑세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에서 사랑을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키워갑니다. 또 <스윗 프랑세즈>에서는 남여 주인공 외에 여러 사랑들이 그려집니다.
저는 영화 '라라랜드'가 기억에 남아요. 서로 열렬히 사랑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지만 결국 어긋나버린 사랑. 저는 그 둘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 시간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거든요. 사랑을 하며 서로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사랑. 하지만 그 틈으로 불안한 미래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들이 끼어들면서 사랑이 불완전해지기 시작하죠. 결국 그 틈을 넘지 못하고 둘은 이별하는게 못내 가슴아팠네요.
[아이스 브레이킹] 숱한 사랑 이야기가 머리와 가슴을 스쳐가는 가운데, 마침 어제 안소희(원더걸스), 최석진, 진서연, 이상윤 배우님이 출연한 연극 <클로저>를 보았기에, 서로 다른 네 남녀의 엇갈리고 중복된 사랑을 그린 <클로저>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떠올립니다 일부일처제, 혼외관계 등의 단어 대신,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추구하는 사랑에 대해서도요 사실, 숙종을 비롯한 조선의 임금들이나, <토지>의 상남자 용이 같은 경우는 진작부터 불륜이나 바람이 아닌 여러 상대에게 정을 주는 스타일이어서요 이 사람은 이래서 사랑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사랑하고, 이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진 상태에서 또 저 사람에게 끌리고, 그런 사랑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의사 토마스와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등 주요 작중인물의 사랑과 성을 극히 개인적 측면에서 다루면서, 역사 속에 던져진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무상함을 되새긴 작품이다.
클로저런던의 도심 한복판, 출근길의 댄(쥬드 로)은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지만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인 잘생긴 낭만 청년. 인파 속에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앨리스(나탈리 포트만)를 발견하고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쓰러지고 얼떨결에 보호자가 된 댄은 사랑의 운명을 예감한다. 뉴욕 출신의 스트립댄서 앨리스와 동거를 시작한 댄은 그녀의 인생을 소재로 글을 써서 소설가로 데뷔하지만, 책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만난 사진 작가 안나(줄리아 로버츠 분)와 첫눈에 반하고 마는데...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으면서 습지에 외로운 섬처럼 사는 소녀의 삶과 사랑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자연을 연구하는 생태학자가 이렇게 멋진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구요... 글을 읽다가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영화를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책으로 상상했던 인물들과 아름다운 습지가 영상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한 부분도 있고, 실망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습지 소녀 카야를 진심으로 사랑한 소년 테이트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마지막 반전도 흥미로웠습니다. 혹시 아직 못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은 미국 출판계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가져왔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저도 헤어질 결심이 가장 최근에 본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을 위한 서래의 마지막 선택이 저에겐 정말 충격이었던 기억이... 극장을 나와서도 계속 그 장면만 떠올랐습니다. 영화를 보고 한동안 '해준'은 어떻게 살아갈까, '서래'는 모래 구덩이 안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왔다갔다 두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서래의 마지막 선택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자신을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해준에게 미결사건이 되고 싶었던 서래가 정말 무섭게 똑똑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어요. 전 안 똑똑해서 결혼해서 애낳고 대판 싸우면서 사나 봐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지금 받자마자 표지 색감에 밖으로 나와 한 컷 찍었어요 오늘의 하늘을 닮은 고전 스캔들의 표지색상 색감이 이야기 또한 시원하게 풀어줄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당신과 나의 풍경을 그려요." 이단 호크의 연기가 좋았고 여주인공이 실제처럼 느껴졌어요. 많이 투박하고 서툰 둘의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내 사랑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 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
이단호크의 연기가 좋았고 '서로의 풍경'이 되어주었던 서툰 사랑을 보아서 한동안 오래 남았던 영화였습니다.
내 사랑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 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
감사합니다. 방금 받았어요. 읽고 즐겁게 이야기 나눌게요~^^
본가 가려다가 책 왔다는 문자 받고 컴백홈~~다 읽어버리고 싶지만 일정 맞춰 야금야금 읽을께요♡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전에 책 받아서 죽 훑어봤는데 재밌을것 같아서 너무 기대됩니다. ^^ 전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무척 인상깊게 읽었어요. 시공간을 뛰어넘는 두 남녀의 사랑, 운명인듯 필연인듯 두사람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마지막까지 뻔하지 않고 흥미롭고 독특한 이야기라 밤새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두 주인공도 캐릭터에 넘 찰떡이어서 넘 재밌게 봤어요. ^^
시간 여행자의 아내 (소장 특별판)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간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킨 소설 오드리 니페네거의 <시간 여행자의 아내> 소장 특별판. 이번에 출간된 소장 특별판은 작가의 직접적인 작품 해설과 집필 과정을 설명한 한국어 특별판 서문과 친필 사인이 별지로 제작되었다.
책이 도착했습니다! 사랑 기담에 푹 빠져보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전은 유익하다. 모두 다 내 이야기이니 말이다. 내 이야기지만 남들 이야기로 편안한 거리를 두고 안락하게 듣고 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다." 고전의 가치를 이야기에 포커스에 둔 작가님의 말이 마음에 듭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본성때문이라고 고전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책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책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전에 담긴 사랑이야기... 왠지 이 봄날과 어울릴 듯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관 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 짝사랑 ■■■■ ● 함께 읽기 기간 : 5월 5일(일) ~ 5월 6일(월) 01 움츠러든 메조키스트의 가슴앓이-《삼국유사(三國遺事)》조신(調信) 02 은근한 미련, 마음에 불을 지르다《수이전(殊異傳)》지귀(志鬼) 여러분이 추천해 주신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관심 책장에 담느라 아직 독서는 시작도 못했는데 바빴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비욘드북클럽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독서모임인 분들도 계시고 책이라는 매체 그 자체가 많이 익숙치 않은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북클럽 방식을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해요. 독서 속도는 하루에 한 편, 잠자기 전 혹은 이른 아침, 각자 편한 시간을 정하셔서 하루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읽겠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조금 진도를 앞질러 가시면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읽으신 뒤 잠시 여운을 즐겨 주세요. 그 뒤 그믐에 방문해 저의 질문에 답글을 편히 남기시면서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해 보세요. 같은 작품을 읽고 나와는 다르게 느낀 멤버들의 솔직한 감상 읽기는 북클럽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비욘드 북클럽 5기는 읽은 뒤 꾸준한 기록하기에 초점을 맞추려 해요. 쉽사리 휘발되버리는 우리의 감상과 느낌을 그때 그때마다 남기고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들어가며’와 1관을 읽으며 본격적인 북클럽 시작해 볼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로웠던 내용이나 인물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그는 혼자 뒹굴고 괴로워하는 가슴을 부여잡는 것만 좋아하는 인간이기때문이다. 습관적으로 열패감에 휩싸이고 좌절과 괴로움의 나락에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메조키스트이기때문이다.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29쪽~30쪽, 유광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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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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