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이 뭐라고 이틀째 고민하였으나 “모르겠다.. 밥이나 먹자”하고 결론 내리는(그러나 혼자 계속 고민중인) 사람.
<소설가의 인생책> 임승훈 소설가와 [폭풍의 언덕] 함께 읽기
D-29
칸쵸
임승훈
지금 저도 고민 중인데요... 야식을 먹어야 하나? 먹어도 괜찮을까?
책읽는제제
책읽고 공상하면서 현실도피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임승훈
우리 29일간 현실도피 제대로 해봅시다.
ㄴ귀차나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파도파도 새로운 모습이 자꾸 보여요
임승훈
저 먼저 얘기하자면 전 2011년에 등단한 소설가입니다. 등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제가 가장 흥미로워 하는 소설적 인물은 파토스에 휩싸인 인물입니다. 혹은 격렬한 에너지가 충만한 소설입니다. 왜 제가 그런 걸 좋아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노난
작가님 소설 속 캐릭터도 비슷하게 파토스에 휩싸인 인물들 같아요. 근데 이제 한국의 유교주의에 살짝 짜부된
IMAGINE
파토스적 삶을 경계하나 내적으론 히스클리프가 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임승훈
히스클리프 만만치 않은 삶은데요...
조우람
책을 읽는 속도보다 구입하는 속도가 빠른 사람입니다..
임승훈
작가들이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다음 책을 사는 독자보다, 안 읽어도 어쨌든 새 책을 사는 독자는 늘 환영이에요. ㅋㅋ
새벽토끼
저는 책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여행하기를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구요. 어릴때 저는 불나방처럼 사랑을 쫓아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좋으면 아무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말이져. 설사 나의 인생이 꼬인다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에 사랑을 선택하게 된다면 내가 하던 일을 실패하게 된다하더라도 사랑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임승훈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은 사랑에 망설이나요?
수하
사랑은 변한다, 격한 감정은 피곤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 이 책을 읽고 영향을 좀 받은 것 같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다시 읽어봐도 공감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
임승훈
다들 이 소설이 소설이다 보니 ‘사랑’을 통해 말씀하시네요.
임승훈
수하// 잠시만요 공감이 잘 안 된다는 건 이미 앞질러서 읽고 계신 거 아니죠? ^^
수하
저도 모르게 잘 읽혀서 조금 더 읽게 되긴 했는데요 ^^; '사랑' 에 공감이 안된다기보다... 인물들의 성격의 강도(?)에 약간 공감이 안되는 중입니다 :) 진도 맞춰 멈추도록 노력할게요-
임승훈
ㅋㅋㅋ 아니 미리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실 이 소설이 생각보다 흐름이 빨라서 읽다보면 관성처럼 다음 장을 뒤적거리게 되거든요.
임승훈
오늘 둘째 날이고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히스클리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한 챕터니까 퇴근하면서 슬슬 훑어보시면 금세 다 읽을 겁니다. 질문은 하루 마무리 할 때 올릴게요
임승훈
모두 오늘 4장 잘 읽으셨나요? 주요 인물들의 과거가 서술되는 장인데요. 이 시점에서 처음 제시되는 어린 히스클리프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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