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책 이야기 해봐요!

D-29
전 비오는 날의 도서관 너무 좋아해요.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비가 오는 날에는 어머니가 데려가주시던 도서관이 있어요. 종로의 한 여고 근처의 공공도서관인데 그래서인지 전 비만 오면 도서관에 가고 싶어져요
종로에 있고 여고 옆이면 정독도서관이 아닐까 싶네요. 사진찍으러 몇 번 가봤었어요 ^^
배화여고 뒷편이었는데 도서관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
지난주에는 충격속에서 조지 오웰의 1984를 완독했습니다 1부는 예상했던데로 흘러갔는데, 2부에서 그 상황에서 연애를 한다는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6.25에서도 아이는 태어났고 사랑은 꽃피었다죠. 많은 충격을 받으며 완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헤밍웨이가 계속 마음에 맴돌아서 그의 글쓰기 책도 기웃거리고 무기여 잘 있거라도 시작했습니다. 작가란 무엇인가1권에서 헤밍웨이 부분을 보려다가 움베르트 에코를 파트를 보고 어릴적 읽었던 '장미의 이름'으로가 생각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고 장미의 이름으로를 다시 읽을 생각입니다. 가수중에 윤종신을 참 좋아하는데 그가 작사한 노랫말의 뒷얘기를 들을 수 있는 책도 보고 있습니다. 5월 치고는 쌀쌀한 날씨이지만 계절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책읽기 좋은 날씨에요. 즐거운 독서 생활하세요 ^^
작가란 무엇인가 1 (헤밍웨이 탄생 123주년 기념 리커버)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등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무기여 잘 있거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편소설'열린책들 세계문학' 199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소설. 체험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창조해 낸 크나큰 비극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뜨거운 물음을 던진다. 「타임」지가 뽑은 '20세기 100선',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무선 보급판)디 에센셜 시리즈로. 장편 소설 『1984』와 일곱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었다. 『1984』는 최신 리뉴얼 판으로 수록했고, 기존에 쏜살문고로 출간된 『책 대 담배』에서 오웰의 작가적 자서전이라 불리는 「나는 왜 쓰는가」를 비롯하여 네 편의 에세이를 엄선했다.
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 - 헤밍웨이, 글쓰기의 '고통과 기쁨'을 고백하다!헤밍웨이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모아 놓은 책으로, 글쓰기에 대한 요령이 가득 담겨 있다. 작가로서 그의 목표와 원칙들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그의 작품에 관한 색다른 흥미로움을 제공할 것이다.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 윤종신 산문집윤종신 첫 산문집. 30년 가까이 대중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가장 현재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해온 그가, 그의 노래를 들으며 '꼭 내 마음 같아' 하고 생각하며 위안 받았을 사람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말을 거는 첫 책을 선보인다.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에서 항상 빼 놓을 수 없는게 오히려 사랑같았습니다. 1984에서도, 멋진 신세계에서도 사랑은 꼭 나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어두울 수록 사랑이 희망이 되기도 하고 가장 본능적으로 찾게되는 희망 같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자주 읽었는데,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후 소설을 좋아합니다. 소설에서 주는 충격과 그럴 수록 찾는 사람들의 인간에 대한 다면적인 모습들이 많은 걸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 소설들이 주로 그렇긴 한데, 제일 좋아하는 책은 거미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특히 자주 보지 못했던 전쟁 시의 아동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 동안 놓쳤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아팠지만 마음이 아픈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혼자 읽을 때랑은 다르게 여기서 제가 읽은 것을 나누면, 더 큰 세계가 다가온다고나 할까요 ^^ 비슷한 생각도 있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을 여러분들이 알려주실 때 독서의 세계가 더 넓어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책을 읽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구요. 책 자체도 좋지만 그와 함께 작가나 그 시대와 배경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말씀해주신 책들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칼비노의 어느 겨울 밤 한 여행자가만 읽은걸로 기억되는데, 다른 작품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 상황에서 연애를 하다니' 저는 레마르크의 '사랑할 때와 죽을 때'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 했던 것 같아요. 극한 상황에서는 감정조차 죽어버릴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애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생명의 본능인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딱 하나 읽은 작가인데 그 책이 좋았으므로 저도 역시 언젠가는 읽을 작품에 '무기여 잘 있거라'가 있답니다. 언제 읽지....
무기여 잘 있거라는 아직 초반이지만, 아름다운 이탈리아를(물론 전시 상황이라 가슴은 아픕니다) 느낄 수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전쟁의 이야기라 끔찍한 상황만 상상했었거든요. 이 책도 전시의 사랑이야기라 기대하며 읽고 있습니다. 10년전 신혼 여행을 이탈리아로 다녀와서 다시 꼭 가고 싶은 나라이기도 하지요.
사담이지만 이탈리아 어느 도시들을 보고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
밀라노 도착해서 바로 피렌체 로마 아웃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피렌체가 로마보다 좋았어요. 아말피 해변을 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너무 짧아 못갔었네요 ㅠㅠ 다음에 간다면 꼭 아말피해변을 가고 싶어요. 이탈리아에서 기차는 3번 놓치고, 소매치기도 당했지만 좋았다는 기억밖에 없어요 ^^ 그리고 김영하 여행의 이유에서도 나오지만 부정적인 기억이 여행에서 오래남는다고 하죠. 다른 기억은 잘 안나도 기차 3번 놓치고 소매치기 당한건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첫째날 밀라노에 밤늦게 도착했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마지막 기차가 떠나서 첫번째 놓치고, 둘째날 아침 일찍 티켓팅했으나 죄다 이탈리어어로 쓰여 있다보니 승강장을 못찾아서 두번째 놓치고, 피렌체에서 로마 가기전 쇼핑하다가 소매치기를 당해서 세번째 놓쳤었어요) 누가 보면 이탈리아에 질리겠다고 하겠지만, 저희는 너무 즐거웠고 싸우지도 않았고, 평생 이야기 할 좋은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
동감해요. 특별한 경험을 한 곳과 시간은 쉬이 잊혀지지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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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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