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D-29
9장,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것, 가정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랑만으로 충분하지않은 결혼생활 ① 프로세스(나. 너, 우리라는 세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는가,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이해나 실행 부족, ② 사랑이 동일성을 의미한다는 착각이 사랑을 갉아먹는다. "결국 모든 의사결정은 내려진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통해서인가? 그 결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차이점에 건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어떻게 하면 다양성을 차별과 전쟁의 빌미가 아닌 학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까?"
12장 가족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까? 가족경영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고, 학교와 또래집단과 같은 가정밖 환경에서도 배운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아이들과 함께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해낼 수 있다.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은 7세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책임감과 동시에 중요한 사람이라는 가치를 부여받게 된다. 가족경영의 바탕엔 가족 모두에게 주어지는 '시간'이다. 시간은 자기시간, 짝 시간, 그룹 시간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모든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그 시간 안에서 휴식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함께하는 시간도 중요한데, 짝ㆍ그룹 시간도 자기시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시간은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함께 즐기는 기쁨을 나눌 수 있다. 함께 집안 정리 후 이야기하며 식사와 게임을 즐기는 일상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올바른 가족경영은 가족 자체의 성장에도 도움이되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차곡차곡 적립하는 일이다. 주의할 점은 규칙을 만들 때 한가지 옳은 방법을 찾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 성장과 발달에 맞춰 변화가능해야 할 것이다.
규칙이 유동적이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뜨끔했습니다. 책에서 예를 든 수면시간을 포함해서 '일관성', '습관만들기'라는 명목 하에 '항상 xx해야된다'고 말하던 것들이 좀 있는데, 너무 부모 입장에서의 편의만 생각했나 🤔 반성했어요.
10장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청사진을 미리 그려보아야함 * 부모의 양육방식을 본보기로 삼을 때 주의할 점 ① 과거의 오염된 그림자 : 아이를 통해 대리 만족(한 풀이;;;) 추구 ② 부모의 족쇄 : 원부모의 비판을 받을까 두려워서 자기 자녀를 자기 방식대로 키우지 못하는 것 ③ 부모의 외투 : 우두머리(폭군, 순교자 , 설교형), 비서, 리더 *세가지 주의점 ① 무지 :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힌트에 담겨있는 정보에 주목하자 ② 비효과적 의사소통 : 엉뚱한 메시지 전달, 전달했다고 혼자 착각 ③ 자존감: 자신의 가치에 확신이 없다면 자녀에게 아무것도 확실히 가르쳐줄 수 없다
11장 가족 청사진에 필요한 개념 - 고유성: 모든 인간이 감정을 가진다는 동일성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고유성 인정 --> 자존감 up - 힘: 신체적, 지적, 감정적, 물리적, 영적 힘 - 성 정체성: 부모가 성적인 문제에 얼마나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를 통해 배움 - 꿈: “네 꿈을 말해봐. 나도 내 꿈을 말해볼게. 그럼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도울 수 있을 거야.” "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중요한 건 좋은 부모가 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솔직하게 인정한다면 당신에 대한 자녀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완벽함이 아닌 진실함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솔직한 부모를 원하죠. 그렇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솔직함은 어느 '선'까지인지 의문입니다. 경제적 여건, 부모의 어린시절ㆍ 사춘기ㆍ친구관계 등을 아이에게 솔직하고도 적절하게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죠. 아이와 소통시 그 '적정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완벽한 부모는 아니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그게 고민입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아마도 아이 개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그 선이 될텐데... 가장 가까이서 아이를 관찰하는 저(엄마)도 가끔 잘 모르겠어요. 가끔씩 요렇게 저렇게 찔러보면서 아이의 적정선을 시험해 보는데, 많은 노력과 이해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느낍니다.
13장 출생부터 사망까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나이가 들면 법륜스님처럼 다른 이들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지금도 그 희망을 품고 바른 생각, 바른 행동그리고 '내적 성장이 목적인 삶을 살자'는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과거의 생애주기 모델은 그 시기에 반드시 이뤄야 할 발달과업이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결정적 시기'를 놓쳤다라며 과업습득 실패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사티어가 제안한 새로운 생애주기 모델인《온전한 인간》모델은 인간은 매 단계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전 생애에 걸쳐 성장발달이 이루어지고 이 '성장마법'은 매 순간을 즐기고, 배우면서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임을 자각할 수 있게된다. 실패 대한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면 성장은 어려워진다. 유전자나 환경 결정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닐게 아니라 변화를 추구하는 후성유전이나 성장에 초점을 둔다면 생각의 방향대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14장 자녀가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면 1. 아이와 적절한 거리 유지 2. 거리를 둔 그곳에서 언제든 아이가 필요로할 때 손을 내밀어주기 3. 사랑하지만 간섭ㆍ통제하지 않기 4. 약속은 반드시 지켜서 신뢰감 유지 5. 안내자 역할하기 사춘기 자녀를 두고 있는 나로서도 아이를 위해 얼만큼 통제해야하고 방임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다. 나보다 조금 작다고 그들을 내맘대로 쥐고 흔들기엔 그들은 이미 성인에 가깝고, 존중받아 마땅한 타인이기도 하다. 이렇게 인간은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비판ㆍ비난하지 않으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으로 에너지를 넣어주고, 거리를 두면서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이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에서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의사소통 방식이 비단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에서만 국한된 것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가끔 어른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또한 나 자신도 통제가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다. 누군가를 대할 때 일관되고 진솔한 모습으로 나, 가족, 친구, 타인을 대한다면 어쩌면 이 문제는 아주 어렵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15장 노년기,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다. 나이가 들면 그의 지혜가 눈, 입, 몸에서 새어 나온다. 젊은이들이 가지지 못한 그 지혜의 줄기엔 자존감, 솔직함, 긍정적 사고가 뻗어 나간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올곧고 자애로운 성품은 '자유'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타인의 시선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맑은 눈을 가진 그들..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같다. 그러나 자존감은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다. 자신과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과정에서 얻어지는 고귀한 보물이다. 이 보물은 세상을 탐구한 노력의 댓가다.
12장. 가정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까? * 어린 자녀에게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낼 기회를 주자 - 집안일을 자존감을 높일계기로 활용 - 일을 신나게 할수있는 유머러스하고 간단한 방법 찾아내기 * 가족의 시간에서 우선순위 찾기 - 모든 구성원이 ①자기시간 ②짝시간 ③ 그룹시간을 매일 가지도록 노력 * 나만의 것을 소유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나만의 장소가 있다는 사실은 내가 가치있는 사람임을 말해준다 - 분명하고 확실한 소유의 경험은 나눔으로 이어진다.
가정 경영은 각 가족 구성원에게 자신이 가치있다는 느낌을 부여해주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다.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12장,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13장. 출생부터 사망까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 전 생애에 걸친 보편적 학습 필요 내용: 구별, 관계, 자율성, 자존감, 힘, 생산성, 사랑 * 온전한 인간 모델: 매 단계를 최고의 상태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인생에 접근, 각각을 완전한 시기로 간주 '~하기 너무 어린 상태', '~하기 너무 늙은 상태'로 유년기와 노년기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돌아보면 유년기를 성인기를 위한 준비기간으로만 생각해서 충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데, 이러한 유년기 상실을 자녀에게는 물려주고싶지 않다. "노년기에 다다를 무렵이면 온전함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경험이 쌓인 상태가된다. 그래서 새로운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찾을수 있다. 삶을 마감하면서 우리가 인생의 모든 주기를 충만 하게 살았고, 매 단계에서 자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14장. 자녀가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면 - 통제가 아니라 격려 - 부모와 두려움을 솔직하게 알려주기 - 약속을 지킬 것 "이 과정에 두려움과 애정 중 무엇을더 많이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릴 수 있다. "
15장. 노년기,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존감을 강조하는데, 덕분에 꽤 뚜렷한 노년기 전 필수장착템 - 자존감과 조화로운 의사소통 -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노화 자체가 아닌, 그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은 뻔하지만, 진리이다. "노화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능력의 바탕은 높은 자존감이다." "이미 높은 자존감과 조화로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놓은 상태라면 노년기에 접어드는 것은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된다. 이 시기 높은 자존감은 당신의 직업, 돈, 인간관계가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나는 자존감을 발달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가정이 해야 할 일이다.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15가지 양육 법칙 에필로그,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같이 읽어서 다 읽을 수 있었네요. 양육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부부가 같이 읽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은 책일 것 같아요. (흑흑)
모시모시님 계셔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쁜교육이라는 최근에 나온 책과 함께 읽었는데, 필체나 논거를 설명할 때 호흡도 달랐고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역할극 같은..) 좀 더 실현가능한 부분을 찾아 적용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시모시님 말씀대로 부부가 같이 읽는다면 더말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흑흑)
참여가 늦어 죄송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책 읽기가 처음이라, 함께 호흡하면서 읽지 못한 점 송구하네요. 저도 올려주시는 의견들 참고하면서 완독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의 저로 돌아가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배울 수 있으니 옳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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