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4. 차무진의 네 가지 얼굴

D-29
아저씨 영화에 나오는 다른 악당들과 다르게 혼자 품격이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저런 캐릭터가 저기서 저 악당들과 일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자세히 설명은 안 나오지만 그래도 그냥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원빈이나 이 태국 배우 분이나 배우가 캐릭터를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원빈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이야...) 빌런 작법서에서 나오는 키워드 중에서는 ‘인정욕망’에 해당하지 않나 했어요. 원빈이 싸우는 걸 보면서 감탄하더니 총을 내려놓고 일대일 칼싸움을 걸잖아요. 김새론을 살린 상태라서 굳이 원빈과 싸울 필요도 없는데 말이지요.
씨네21에서 감독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저 태국 배우와 원빈의 액션씬을 따로 오래 연습하게 하고 공들여 찍으셨다고 합니다. 저 조연은 그니까 적을 보고도 감동하여 단지 공격해 죽이기보다는 내가 공격 당하더라도 다이다이 붙어보고 싶어하는 그런 악인을 만들고 싶다(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저 배우가 없었다면 아저씨가 얼마나 밋밋했을까 싶은 그런 대목이었습니다.
꺄악~저도 이 아저씨? 청년?이 원빈보다 멋있었어요!!
격투씬에선 원빈보다 더 멋있었죠. 씬스틸러...!!!
트라우마를 심으면 빌런은 매력적으로 변한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 당신의 이야기를 빛내줄 악당 키워드 17 75p, 차무진 지음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 당신의 이야기를 빛내줄 악당 키워드 17"빌런이 매력적이면 그 이야기는 실패하지 않는다." 대학 등에서 10여 년간 스토리텔링을 강연해온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차무진이 자신의 강의 노트를 정리하여 빌런 작법서를 펴냈다.
이 부분 저도 너무 좋았어요...!!!!
<...빌런 작법서> 다 읽고 한숨을 쉬어 봅니다. 부럽습니다, 참으로... 이런저런 생각한 것들은 더러 있는데, 그걸 글로 정리하면 아주 산만하고 중언부언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멋지고 읽기 좋은 좋은 글로 빌런을 쫙 정리하시다니... 차무진 작가님, 존경합니다. 어느 부분이 특히 좋았다는 말을 하기 힘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아는 부분은 아는 대로, 애매하던 부분은 새롭게, 모르던 부분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작가님, 부끄럽습니다. ㅠㅠ
여우의 계절 557쪽에 오타가 있는 것 같아요.
허걱. 체크해두었다가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에서 차무진 작가님이 《범죄도시 4》에 쓴소리를 하신 것을 읽고 다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펼치니 묘하고도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 요즘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중에 과연 이런 깊이와 고민을 담은 악역이 얼마나 되나 싶거든요. 특히 이른바 ‘사이다 전개’가 인기를 끌면서 빌런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양아치 집단들이 악역 자리에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오로지 주인공에게 응징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악역 말이지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일요일 오전에 접하는 @거북별85 님의 심오한 질문에 심쿵합니다. @차무진 작가님 답변은 어떨지 두근두근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부터 차무진 작가님의 첫 단편집 <아폴론 저축은행> 독서토론에 돌입합니다. 일, 월, 화 이렇게 3일간 토론할 예정인데요. 해당 기간에 앞전에 다룬 <인 더 백>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에 대한 의견이나 리뷰를 올리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저부터 생각을 정리해서 써볼 계획이랍니다. :-) 그 다음 수, 목, 금 3일간은 마지막으로 <여우의 계절>을 한번 더 이야기할 계획입니다. <여우의 계절>은 이미 @조영주 작가님이 <꿈꾸는 책들의 특급 변소>에서 다루셨지만 우리 장르살롱에서 다시 한번 새롭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의미가 깊겠죠? 금요일 저녁 8시에는 대 차무진 작가님과의 라이브 채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른 저녁을 잘 챙겨드시고 여기로 모이시면 됩니다. 아마, 도 편집자님도 함께해주실 것 같은데... @dohxdoh 편집자님, 오실 거죠? :-) (애처로운 눈빛) 이렇게 여러분에게 계획표를 투척하고 전 오늘의 일과 속으로 나아갑니다. 전 일요일 아침으로 토스트에 플랫 화이트 먹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아침을 드셨을까요? 제주도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모두 쉼과 행복이 있는 일요일 되세요. :-)
작가님, 그때 고향집으로 이동 중일 텐데 최대한 집중해서 참여하겠습니다!
와아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팀장님...
파묘라, 네, 제목은 늘어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목 자체에 임팩트가 있어야죠. 파묘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상당히 꺼리는, 묘를 파헤치는 일을 다루고 있고 이를 나라 문제와 관련되어 잘 풀어낸 작품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이름이 모두 독립군 이름에서 따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조동신 저도 나중에야 주인공 이름이 모두 독립군에서 따왔단 걸 알고 아하! 좋은 아이디어네, 했답니다. :-)
<아폴론 저축은행>도 표지가 참 강렬합니다~ 누가 디자인하셨을까 궁금하더라구요. 전에 집에 책이 한 7권이 쌓여 있을때 <아폴론 저축은행>을 딸아이가 보더니 젤 눈에 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단편들도 많은데 왜 '아폴론 저축은행'을 대표 타이틀로 채택했을까도 궁금했어요 내일 답글 주셔도 괜찮습니다^^;; tmi지만 제가 항상 일요일이 밀린 집안일과 식사준비로 가장 바쁜데 남편이 오랫만에 출장가는 바람에 오전부터 그믐에 도배 중이라 죄송하네요~~^^;; 여유로운 일요일 보내시길~~~~~♡
@거북별85 님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전 금붕어가 신의 한수인 것 같아요. 저렇게 불길해보이면서도 임팩트 있는 표지라니...! ㅎㅎㅎ 근데 요다출판사가 전반적으로 표지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 듯해요!
네. 저도 가장 마음에 드는 표지입니다. 어딘가 시적이고 몽환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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