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도 감사합니다. ❤️ 18세기에 인권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이야기하는 내용인가봅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살고 영향을 받았을 사상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
D-29
교양인
오드네
메리의 철학의 바탕에는 루소도 기여를 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 대표적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조차도 인간의 자유를 말하면서도, 여성을 아주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존재는 남성에게 유용하며, 남성을 기쁘게 해주는, 남성의 삶을 편안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이며 그것이 여성의 의무라고 규정을 짓지요. 루소를 읽은 메리는 더욱 고무됩니다. 위대한 철학 속에서 여성의 자유는 왜 고려되지 않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그 모든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메리는
<부의 분배나 폭정의 기원, 성과 관련된 문제, 피임과 결혼법, 강간, 성병, 매춘을 포함한 문제(이는 18세기에 여성성의 영역 밖에 존재하는 것이라 여겨졌습니다)가 여성 억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그 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여성 문제'는 사회 정의를 위한 전체적인 싸움에서 핵심이자 결정적인 시금석> (p 236)
이라는 주장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페미니즘에 관한 논의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양인
저도 이 부분이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지금의 인식을 이끌어낸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을 지지했을 수많은 자유주의자들과 척을 지게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장을 뚝심있게 밀고간 게 멋있습니다. 🥹 남편이 없는 여성의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된 것 같아요.
지혜
“ 메리는 《여성의 권리 옹호》가 현 사회의 악폐를 보여주고 여성뿐 아니라 남성을 구원할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책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책이라고 선언했다.
그렇다, 남성도 구원할 것이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232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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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다시 말해서 '여성 문제'는 사회 정의를 위한 전체적인 싸움에서 핵심이자 결정적인 시금석이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 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236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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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북
“ 메리의 정체가 드러나자 논평가들은 메리가 개진한 생각을 거론하지 않고 건방진 여성이라고 비난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칭찬했던 비평가들은 이제 결점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 책은 갑자기 일관성 없고 터무니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메리 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p.207,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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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북
최초의 페미니즘 저서로 평가받는 <여성의 권리 옹호> 책을 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그런데 메리가 푸젤리 집에 찾아가 “당신 남편을 매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만족감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라고 말하며 푸젤리 부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설명을 했을때 무척 당황스러웠어요.
교양인
사랑에 진심인 모습.. 🥲 의외이긴 하죠. 지금껏 독립적으로 살아왔고,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길 바랐으면서요! 하지만 이들이 폭력적이고 권위를 중시하는 야망 있는 '남성적' 가치관 대신 가정적이고 사랑이 충만한 '여성적' 가치관, 돌봄을 사회 갈등의 해결책으로 중요하게 여겼다는 맥락에서 보면 사랑하는 남자들에게 의지하고 실망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
띵북
네.. 읽으면서 이해가 잘 안되다가 계속 그 시대적 상황과 역사들을 꿰어 보면서 메리와 메리의 삶이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 시대의 역사를 알지 못했다면 저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거 같아요.
띵북
15장 메리 고드윈 1816을 통해 메리 셸리의 작품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배경과 책에서도 밝혔듯 인간의 창조력을 탐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쳤다는 거에 다시 한번 <프랑켄슈타인>의 깊이 있는 작품에 놀라게됩니다.
교양인
메리 셸리가 겪어 온 소외와 외로움을 작품과 잘 연관지어서 설명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메리와 메리>를 읽으면서 <프랑켄슈타인>에 드러난 메리의 외로움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교양인
🐥 이번주 공지 글은 여기 있습니다. 공지 글에 답글 달아주셔도 되고 따로 글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
노루
“ 기이할 정도로 창백한 피부에 구릿빛 곱슬머리를 가진 허약한 아이, 커다란 눈과 작은 입술을 가진 이 아이는 너무나 비극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태어났고, 웨딩드레스 뒷자락처럼 슬픔을 끌고 다녔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p.21,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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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지난주에 너무 바빠서 책읽기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인물의 평전, 전기라는 것이 이렇게 문학적으로 쓰일 수 있다니 놀라워요. 특히 낭만주의 소설 같은 세밀한 묘사가 정말 메리가 살던 시절의 풍경을 떠올리게 해서, 두께에 압도되어 생겼던 긴장이 단번에 풀어졌습니다.
Hwihwi
저도 두께에 놀랬다가, 생각보다 너무 잘 읽혀져서 놀랬다가, 두 메리의 삶이 금방이라도 잡힐 듯 잘 묘사되어있어서 놀랬습니다.
교양인
@노루 소설처럼 술술 잘 읽히죠. 🥹 저자 분이 메리들이 처한 상황을 잘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그려주신 것 같아요. 긴장이 풀어져서 다행입니다. 🤜🤛
헤이미치
“ 존슨은 메리에게 정기적인 수입을 울릴 수 있도록 꾸준히 집필거리는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었다. 메리가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메리는 자기 의심에 빠지는 성향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울한 전망 때문에 자기 앞에 온 기회를 놓칠 것이다. 10장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 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P.160,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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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미치
진도를 놓쳐서 오늘 10장을 읽었어요. 이 장은 어머니 메리가 시골 귀족집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런던에 와 출판업자 존슨에게 찾아갑니다. 런던의 성공한 출판업자 존슨은 메리의 책을 출판하겠다고 결정하면서 메리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요구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메리는 당시 관행에 맞서는 내용을 썼기 때문에 스스로 의심에 빠지기 쉬웠죠. 메리의 강인한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도움을 주는 출판업자 존슨도 메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부분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교양인
존슨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작업 방식을 가지게 된 걸까 궁금하기도 해요. 사회 전반에서 성평등적인 태도를 생각해내기도 어려운 때에 어떻게 다른 지식인들과 다르게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메리를 한 인간으로, 작가로 대우했던 걸까요? 존슨은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건지 존슨의 배경도 궁금해지는 대목이에요. 그리고 작가의 불안도를 낮춰준다는 점, 시장을 고려하고 화제가 될 것들을 출판한다는 점에서 참 대단한 편집자/경영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Hwihwi
“ 메리에게 가장 큰 비극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그들 문화에 깔린 여성성에 관한 억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진보를 이루려면 남녀 모두 자신들을 상상하는 방식과 자신들의 관계를 상상하는 방식을 극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4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91~1792 235p.,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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