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는 생명을 창조하는 인간에 대한 전망에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다. 메리는 사랑하는 아이를 낳았지만 곧 잃었고, 자신의 탄생의 결과로 어머니를 잃었다. 인간이 생명을 (그리고 죽음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이런 비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에 인공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면 여성의 특별한 역할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또한 신, 신에 대한 관념, 자연의 배후에 있는 신비로운, 심지어 초자연적인 힘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우려했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던 메리는 창조자의 관점에서 쓰기를 중단했고, 시점을 피조물의 관점으로 전환했으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피조물이 아버지를 찾아가도록 했다. 하지만 그 피조물이 프랑켄슈타인을 찾아냈을 때 젊은 과학자는 피조물과 행복하게 재회하지 않았고 고드윈이 메리를 밀쳐냈듯이 그를 내쳤다. 상처를 입고 분노한 피조물은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친한 친구부터 신부까지 그의 창조자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살해한다. 메리의 이야기는 초자연적인 이야기에서 다양한 관점을 지닌 복잡한 심리 탐구로 발전했다. 셸리와 바이런이 가장 좋아한 주제인 인간의 창조력을 탐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쳤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 과 창조의 두 영혼』 p261~262,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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