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개구리 울음 소리가 흔히 들리는 곳에서 살고 있어서 개구리를 포함한 양서류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파나마 황금 개구리를 포함한 다양한 개구리들이 있고 이들이 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골에 살아서 개구리나 뱀을 자주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러 이유로 시골의 논들은 용도를 변경하여 대지가 되거나 공장부지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이 대지가 되려면 엄청난 흙을 갖다부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논에 살던 수십만 가지의 생물들이 묻히고 맙니다. 지난 몇년 사이에 개구리 소리가 많이 줄었어요. 책을 읽기 전만 해도 아쉽다.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책을 읽은 후에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CHAPTER 1 파나마황금개구리 프롤로그와 챕터1을 읽으며 인류의 역사가 타 생물에게는 공포가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으나 인간으로 인해 대멸종의 사태를 맞게 된 생물 종에게 보호센터를 만들고, 멸종을 막는 다는 이유로 자연에 살고 있는 생물 종들을 잡아와 가두는 것이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A-1. 다른 동물에 비해 큰 관심이 없어서였겠지만, 양서류의 멸종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실제로 개구리나 두꺼비를 본 것도 40년이상 된것 같고요.
최근에 아파트 단지에서 개구리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1층 사람들은 시끄럽다면서 조취를 취해달라는 민원을 많이 넣는다는 얘기를 엄마통해서 들었어요. 개구리 소리가 얼마나 좋은거고, 감사한건데..라는 생각과 그렇게 시끄러우려나..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거든요. 프롤로그와 1쳅터를 읽으면서.. 양서류의 멸종에 대해서 내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아파트 단지내 개구리 소리는 얼마나 소중한 건지.. 또 어렸을 적에 산이나 시골에 가면 그렇게 많이 들리던 소리가 이제는 정말 거의 들리지 않는 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ㅠㅠ 다섯번의 멸종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고, 항아리곰팡이도 놀라웠고.. 파나마에 멸종개구리를 지키려는 노력도 처음알게되어 부끄럽기도 했어요.... 휴우,,
인간이 재배치한 많은 것들 중에 곰팡이같은 미세한 균류가 있을 줄을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코비드를 겪어보고도 이렇게 어리섞네요. 코비드때를 떠올려 보면 자연은 결국 인간이 관여가 없어야지만 자정이 가능할것 같은데, 이 같은 지구촌(너무 옛말 용어인가요...ㅋㅋ)시대에 인간이 자진해서 이동하지 않는 생활이 과연 가능할지 걱정되었어요.
A-1. 이 책의 내용을 다른 책을 통해 일부 알고는 있었 지만 직접 읽다보니.. 더욱 더 놀라운 디테일에.. 약간은 우울해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그 내용 때문에 허무주의에 빠진다고.. 그래서 어떻게 그런 책을 써놓고 발 뻗고 잘 수 있냐고 욕을 했다던데.. 물론 저는 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 책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측 면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흠흠...) 라고 쓰면서도 굳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과 아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또.. 아는 게 좋겠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깊게 알면 위 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적당히 알아야겠습니다. ;;;;
[A-1] 개구리의 멸종이라... 얼마전 사무실 나의 화분에 난입했던 청개구리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파나마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대량 멸종 되고 있을 개구리들을 생각하니 씁쓸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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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생명의 역사에서 가장 드문 사건 중 하나를 목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사건을 초래한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대륙과 대륙 사이에서 이렇게 생물 종이 재배치되는 일이 현재의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35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보자면 전례가 없는 일일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대량 멸종 기간에 그 나무는 마치 도끼를 휘두르며 날뛰는 미치광이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뭉텅뭉텅 잘려나간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종들이 사라지는 데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인인 "일개의 나약한 종"을 만나게 된다."
동화 속의 피터 래빗처럼 룸서비스를 시키는 개구리를 묘사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으리라는 점도 이해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인 나에게는 그 잡지가 중요한 진실을 묻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p31-32,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양서류의 배경 멸종률은 엄밀하게 계산되지 않았다. 양서류 화석이 드물었던 것이 그 한 가지 이유다. 그러나 포유류의 배경 멸종률보다 낮으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추정컨대, 대략 1000년에 한 종이 멸종하는 수준일 것이다. 아프리카의 종일 수도 있고 아시아 또는 호주의 종일 수도 있다. 즉, 개인이 그런 사건을 목격할 확률은 사실상 0이라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리피스는 이미 여러 종의 양서류 멸종을 목격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약2억 5000만년 전, 페름기 말에 일어난 대멸종은 가장 파괴력이 커서 지구상의 생명체를 모조리 쓸어버릴 뻔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0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일개의 나약한 종이 스스로의 운명, 그리고 지구에 사는 모든 종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능력을 자기도 모르게 획득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2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파나마 엘바예의 주민들이 '개구리들이 어떻게 된 건가요? 언젠가부터울음소리가 안 들려요.'라고 말하는 대목이 섬뜩한 느낌을 줍니다. <침묵의 좀>에서 살충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약품으로 생명이 죽어간 숲을 경고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실감을 줍니다. 저 같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를 더욱 실감하지 못하겠네요.
양서류는 지구상의 모든 대륙이 판게아라는 하나의 땅이었던 시기에 출현했다. 그러다 판게아가 분열하면서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환경에 적응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7p, 1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판게아가 적어도 3억년(~3억 3500만년) 전에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약 6천 500만년 전인 다섯 번째 대멸종에도 인간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러니 양서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현장 학자들의 보고에 최고 권위자라는 사람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 권위자들도 현장을 보면 경약했을 것 같습니다. 1960년대에 현장에서 개구리를 발에 밟을 정도로 많이 있었는데, 80년대에 이미 학생들이 개구리를 잡아오지 못한 상황이라니 정말로 섬뜩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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