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초가 생물군에서 다른 생물군으로 영양소를 전달하는 시스템은 마치 초대형 물물 교환 시장처럼 효율적으로 운용된다. 산호는 이 복잡한 교환 체계에서 핵심적인 행위자인 동시에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즉 산호가 없었다면 그곳에는 바다 버전의 사막만 존재했을 것이다.
칼데이라는 이렇게 말했다. "산호는 생태계의 건축가입니다. 그러니 산호가 사라지면 그 생태계 전체가 사라지는 건 자명한 일이지요."
이스라엘 과학자 잭 실버먼은 이렇게 묻는다. "건물이 없어지면 입주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
『여섯 번째 대멸종』 CHAPTER 7 중독된 바다 / p207,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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